☆대문을 만들어주신 @salmonbooks 님 고맙습니다☆
우리 장군이 입니다
마트 건너편에는 공원이 있습니다
이곳 마을 주민들은 공원에 나와서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
공원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공원에는 벚나무를 많이 심어 놓아서 봄이 되면 벚꽃이 공원에 가득 했습니다
어느날 저녁 벚꽃구경을 하러 공원에 나갔습니다.
그때 강아지를 안고 걸어다니며 벚꽃 구경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뒤에는 고양이 2 마리가 따라 다니고 있었습니다
고양이는 산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신기했습니다
강아지는 다른 사람것이고 그엄마는 고양이를 기르고
있었습니다
공원에서 여러번 그 엄마를 보았고 어느날 이야기를 할 기회가
왔습니다
나는 고양이가 어떻게 사람을 따라 다니면서 산책을할수
있느냐고 궁금했던 것을 물어 보았습니다
그 엄마는 외출냥이라고 하면서 나갔다 들어 왔다를
잘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 엄마는 내가 캣맘인 것을 반가워 했으며 나도 그엄마가 캣맘인것이
좋았습니다
그 엄마는 빌라 담뚝에 길냥이들 밥을 주고 있었고
집에도 고양이들을 여러마리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 엄마가 돌보는 길냥이 중에 유독 애정을 가지고 돌보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초롱이 라고 하는 그 아이는 고등어 무늬를 하고
있는 조그만 여자 아이였습니다
초롱이는 자기 지하계단에서 2년 정도 살다가 어느날 없어 졌는데
몇년 지난 다음에 빌라 담뚝에서 만났다고 합니다
초롱이도 엄마를 알아보았다고 합니다
초롱이는 일년에 3번 정도 새끼를 낳았고 그때 마다 새끼 낳은 장소를 찾아다니면서
밥을 주었습니다
중성화를 시켜 주고 싶었지만 길에서 오랜세월을 살아서
그런지 너무 약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남의 집 지하에 새끼를 낳아 밤에 몰래 밥을 갔다 주는 바람에 저녁이면
나와 같이 다니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많은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엄마를 초롱이 엄마라고 불렀습니다
초롱이 엄마는 자기가 왜 고양이를 기르고 길냥이 밥을 주게 되었는지를
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초롱이 엄마는 형제가 아무도 없는 외동인 남편을 만나 결혼을 했답니다
집안에 모든것을 본인이 다 맡아 하다보니 부모님도 혼자 돌보게 되었답니다
시어머님 이 병상에 누워 여러해를 아프셨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요양원이나 병원에 모시지 않았답니다
혼자서 병 수발을 다했고 어느날 어머님이 돌아가셨다고
했습니다
이제는 좀 편안해 지겠다 생각했는데 어느날 부터갑자기 모든것이 허무하게 생각이 들고
무력증에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 왔다고 합니다
점점 밖에 나가는 것도 거부하게되고 안방에 누워서 거실도 나가지않고
아이들도 돌보지 않게 되었답니다
그렇게 3년을 넘게 울면서 세월을 보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을 보다 못한 남편은
집을 나가서 따로 살았다고 합니다.
그때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엄마의 우울증에 애완동물이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고양이를 한마리 사다 엄마가 누워있는 옆에다
놓았다고 합니다
고양이가 옆에 있다보니 물도 주어야 될 것 같고 사료도 주어야되고
변기 에서 냄새가 나니 움직일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한번 움직이다 보니 거실도 나오게 되고..
그렇게 일년 정도 지나니 밖에도 나오게 되었답니다
지금은 고양이 사료와 간식비용을 마련하기위해 누워있을때
아이들을 돌봐주신분이 운영하는 분식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본인이 벌어서 아이들 사료값은 하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은 남편도 집에 돌아와 살고 있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초롱이는 어느날 부터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나이도 있고 오랜 길생활에 무지개 다리를 건너 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초롱이는 길에서 살았어도 엄마가 항상 돌봐 주었기 때문에
다른 아이보다 편안한 삶을 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그 분이 기운을 차리셔서 다행입니다.
우울증을 벗어나기가 참 어렵다고 하는데.. 아드님이 큰 일 하셨네요.
주위에 끈 달고 산책시키시는 분들이 좀 계시더라구요~
초롱이 엄마 아드님이 고양이를 안 데려 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봤어요
고양이를 애기때 부터 밖에 다니는것이 길들여진 아이들은
강아지 만큼은 아니어도 밖에 다니는 아이들이 있더라고요
고맙습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토닥토닥 .,.. 아가들은 좋은 곳으로 갔을꺼에요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아이들과 헤어지는것이 가장 가슴아파요
좋은 곳으로 잘 갔을거라 생각해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잔잔한 감동이 물결칩니다.
초롱이 엄마는 아들덕에 고양이를 만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요즘도 거리를 다닐때보면 아들 손을잡고 행복한
표정을 하고 다니고 있어요
현명한 아들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고맙습니다^^
저도 우울감이 있었는데 강아지 덕에 많이 떨쳐냈어요.
초롱이 엄마도 기운 차리셔서 다행이고, 옐로캣님도 초롱이 엄마 만나셔서 심적으로 많이 도움 되시겠어요 ^^
vossam 님도 강아지 덕을 보았다니 다행입니다
동물은 사람에 보호도 받지만 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사랑도 큰것같아요
지금은 초롱이 엄마가 잘지내고 있어요
나도 초롱이 엄마를 만나서 아이들 이야기도하고 잘지내고 있어요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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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초롱이엄마라는 분께는 사람보다 동물이 더 위안이 되었나 봅니다.
때로는 아무 말도 못하는 동물이 더 편할 수 있겠단 생각이 드네요.
따뜻한 글 잘 봤습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옆에서 자신만 바라보고 있는 아이가 위안이 되었나봐요
지금은 편안하게 잘살고 있어요
길냥이 밥도 잘 챙기고 고양이 가 없으면 못살것 같다고 말하고 있어요^^
다행이네요. 정말로...
동물이 사람보다 나을 때가 있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자기만 바라보고 있는아이들을 보면서 힘을 얻는것 같아요
초롱이 엄마도 아들의 현명한 판단 때문에 다시 일어선것같아요
지금은 온 가족이고양이와 함께 편안하게 살고 있어요^^
오옷! 역시 냥이는 인간에게 가장 좋은 벗중에 하나입니다.. 길냥이를 보거든 따뜻한 눈길로 감싸주시길.. 멋진 포스팅 감사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길냥이 에게 따뜻하게 대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감사합니다
좋은시간 보내세요^^
동물들은 정말 소중하다는걸 특히 내 옆을 지켜주고 있는 나의 파트너에게 정말 고맙다는걸 ..
yellocat님 글을 통해 다시 느끼고 갑니다.
동물들도 좋은 사람 만나면 행복하게 잘살고
사람도 무조건 적인 아이들의 사랑에 힘을 얻는것 같아요
멀리 안가고 우리들만 봐도 그런것같아요
고맙습니다 뚜지하고 좋은시간 보내세요 ^^
마음이 따뜻해지는...이야기 감사합니다.
역시 냥이는 사랑입니다♡
또 고등학생이었던 초롱이 엄마의 아드님이 기특하네요.
엄마에게 냥이를 선물할 생각을 하다니...저는 엄마가 힘들어할 때 내가 아무것도 해줄 것이 없다고만 생각했었거든요. 고양이와의 인연을 선물해 줄 걸 그랬나 봅니다.
초롱이 엄마가 현명한 아들을 둔것 같아요
지금도 외출할때 엄마손을 꼭 잡고 다녀요
이젠 고양이 없는 삶은 힘들것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킴쑤님 좋은시간 되세요^^
에고.. 마음이 먹먹해지는 사연이네요 :(
얼마나 많이 힘드셨을지...
초롱이도 초롱이 어머니도 서로를 통해서
많은 위안을 얻었을거에요
네~
내가 생각해도 3년을 울며 지냈다니
무척 힘든 시간이 였을것 같아요
그래도 현명한 아들덕에 다시 일어난건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초롱이는 길에서 태어나 엄마에 보살핌을 많이
받았고 서로 인연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초롱이는 복 많은 아이 인것 같아요~~
새끼 고양이 넘 귀여워요~
새끼냥이는 초롱이 엄마가 돌보던아이가
어른이되어 첫 출산을 했는데 무엇때문인지 어미가죽었다고해요 데려다 우유 먹여서 키웠어요
지금은 많이컷고 건강해요^^
참 좋은분 만나셨네요 이야기 하시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으셨을거같아요
작년에 저희 빌라뒤에 고양이가 새끼를 낳았더라구요 먹을게 없을거같아서
먹을걸 챙겨줬더니..한빌라애기엄마가 저한테 소리를 지르더라구요..밥주지말
라구요 그때 참..세상 각박하다..생각했는데..아직 옐로캣님처럼 좋은분들도
많은것 같습니다.
그런사람은 어디에도 있어요
자식을 키우면서 마음을 왜 그렇게 쓰는지 모르겠네요 다른것도 아니고 새끼낳은 아이인데
여기도 그런사람들 때문에 밤에 가서 주어요
그런사람보면 마음속에서 생각하는건데
그 사람들도 굶겨 보면 어떨까 생각해요
좋은일 하셨네요^^
저도 화가나더라구요..애키우는 엄마가..저렇게 냉정할수있나..
그날 어미고양이와 새끼 고양이가 눈에 자꾸 밟히더라구요 ㅠ.ㅠ
👨 애완동물이 사람에게 주는 만큼 사람들도 아끼고 사랑했으면 좋겠어요. 길 위의 모든 동물들이 안타깝습니다. 보살펴 주시는분들이 계셔서 다행이에요. 초롱이 엄마분 건강회복 하셔서 다행이에요 :)
동물들의 무조건적인 사랑은 항상 마음을 아프게 해요
모두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다행히 초롱이 엄마는 운이 좋았던것 같아요
아들의 현명한 판단이 엄마를 일으킨것 같아요^^
우울증 무서운데
아드님이 고양이 데려오길 정말 잘했네요..
다행이에요😊👏
네~
현명한 아들덕에 우울증 에서 벗어나게
되어서 다행이에요
초롱이 엄마가 복이 있나봐요^^
아들이 큰 일 했네요..
저도 두마리 키우는데, 고양이가 없을때랑 집안 분위기가 확 달라졌어요 :) 그냥 보고 있기만 해도 예쁘고 귀엽고 바보같고, 그러다보니 남편과의 공통 관심사가 되고, 웃을 일이 생기고 해서 그런 것 같아요.
한국에선 예쁜 길냥이들 챙겨 주시는 일 쉽지 않은데 두분 다 참 좋은 분이시네요. 자주 뵙겠습니다!!
그렇죠 아이들이 있으니까 집안도 화목하고 공통 관심사 맞는것같아요
우리도 가장 힘든 시절에 버림 받은 노란고양이 지숙이를 만나고 고양이와 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그 아이들이 주는 행복을 처음 알았어요
그때부터 길냥이 들도 밥을 주게되고 그세월이 10 년이 넘었어요
여기는 아직까지 밥주는 것을 안 좋아해서 밤에 가서주고 마트 앞에 주고 있어요
두분 만난 고양이들도 복이 많은 아이들이라는 생각 이 들어요
만나서 반갑고 자주 만나요 ^^
그래서 힘든 사람들이 대개 화초나 동물에게 곁을 주면서 본인도 살아나는 것 같아요. 이런걸 보면 사람은 정말 지구에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돼요.
맞아요 !!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것 같아도 결국은 무엇이든 의지할것이 필요한것같아요
근본적으로 마음이 외로운것일까요?
아님 누군가의꼭 필요한 존재라는 생각이 필요하던지요~~
초롱이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일년에 세번 출산...
길아이들의 운명이지만 그 몸은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저는 고양이를 길르지 않지만 강아지를 기르게 된후부터 캣맘이 되었어요.
그렇게도 무서워하고 싫어하던 고양이인데 한 생명을 책임지고부터 세상의 모든 생명을 바라보던 눈이 바뀌었어요. 그러면서 집주차장뒤에서 냥이들에게 밥을 주게 된지 벌써 5년이 넘어가네요.
그러면서 요즘은 외출할때 꼭 캔을 챙겨 만나는 아이들에게 주고
챙기게 되더라구요.날이 추우면 걱정 날이 더워도 걱정
초롱이는 비록 몸은 힘들었을지 모르지만 엄마를 만난 복받은 아이라고 생각들어요.
혹시 혹시 무지개 다리를 건너 고양이별이 되었다면 그곳에서 엄마를 지켜주길 바라요
초롱이는 새끼낳는 기계로 살다 간것같아요
참 안타까웠어요 그런데 너무 약아서 중성화를 못시켰어요
초롱이도 나중에는 우울증이 왔어요 잦은 출산에 본인도 힘들었나봐요
밥도 안먹고 세상 포기한 모양으로 다녔는데 그래도 또 출산을 했어요
그렇게 두번인가 출산하고 그뒤로 어디가서 죽었는지 찾아다녀도
어디에도 없었어요
외출할때까지먹을것을 챙기시니 듣기만 해도 고마운 마음이네요
초롱이는 8년 정도 살다갔는데 길냥이수명에 비하면 오래 살았지만
출산만 하다갔어요
밥을주다보면 잊지못할 아이들이 있는데 초롱이도 그런것같아요~~
동물들은 언제나 우리에게 사랑과 위로를 주는 것 같아요.
마음 따뜻한 이야기네요..^^
사람들은 자기가 동물들을 돌본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그 아이들한테 받는것이 더 많은것 같아요
아이들 밥주고 돌보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 아이들한테
치유 받은 사람들이 많아요^^
초롱이가 큰일을 했네요..
돌아가신 시어른의 선물이 아닐까요..
이런 이야기는 몇번을 읽어도 감동의 깊이가 얕아지지 않아요..
초롱이 엄마는 현명한 아들덕에 우울증이 낳아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하기도 해요
당근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짠하면서도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저도 길고양이들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는 편이라서 더 와닿네요. 초롱이도 좋은 곳에서 잘지내길:)
초롱이 엄마는 지금은 건강하고 길냥이들 열심히 돌보고 있어요 초롱이는 보살핌을 많이받기는 했는데 초롱이 생각은 어땐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