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올렸던 '뉴비들을 위한 스팀잇 평론' 포스팅인, [ 뉴비들을 위한 스팀잇 평론 ] - 3:7의 자연법칙이 고스란히 적용되고 있는 스팀잇 에 뒤 이어서 2편을 올려드립니다.
대한민국의 경제적 불균형과 스팀잇의 보상불균형은 상당히 닮은 꼴입니다. 그것을 증명하기에 적절한 비유가 될 수 있을 법한, 과거 선대인 경제연구소장님의 인터뷰내용을 발췌해서 올려봅니다.
"우리 경제의 문제 이러면 보통 빈부격차, 부자와 가난한 사람 이야기를 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소득격차가 문제죠"
" 한국은 아직 미국 유럽의 불평등처럼 자산 계층의 문제가 아니에요. 버는 게 너무 없는 겁니다. 경제가 성장한 만큼 임금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임금이 이렇게 불평등해졌느냐, 고용의 문제죠. 고용은 왜 불평등한가. 결국, 기업 간의 불균형 문제입니다"
"쉽게 이야기하면 대기업은 300인 이상 기업이라고 치면, 100명 중 20명이 실업자이며, 80명 중에서 대기업을 가는 사람은 15명이에요"
"나머지는 다 중소기업을 가죠. 그럼 꿈의 직장이라고 하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는 100명 중에 1~2명이 갑니다"
"그런데 모드 청년들은 기성세대가 요구한 스펙을 쌓으면 꿈의 직장을 간다고 생각을 합니다"
"과거 80년대 중소기업과 임금격차는 10%, 90년대 초반에는 25%였습니다. 40년 동안 꾸준히 그 차이가 증가했습니다"
"우리나라 100대 기업이 전체 고용의 4%를 차지합니다. 그리고 전체 이익의 60%를 가져가죠. 4%가 60%를 가져간다는 겁니다"
"나머지 중소기업은 고용을 70%나 하는데, 수익을 30% 밖에 못 가져갑니다. 그러니까 임금의 차이가 생기는 거죠"
"이것들을 문제라고 말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금 젊은 세대는 6.25 전재 이후 부모세대보다 더 못 살게 된 최초의 세대가 될 것입니다"
" 이제 전 세대를 하나로 묶는 시대정신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민주화, 산업화 같은 시대정신이 없다는 거죠"
"거창한 것을 하려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 세대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를 태클하세요. 비정규직 때문에 고통받으면, 비정규직 같은 거 왜 하냐고 말하세요"
"제가 지난 강연에서 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지금의 젊은 세대가 함께 나비의 날개짓을 한다고 해서 나비혁명이라는 말을 썻습니다 "
"나비의 날개짓이라는 것은 국공립 유치원에 내 아이가 합격하면 기뻐하지 말고 왜 모든 아이가 국공립 유치원에 못 들어가느냐고 소리치라는 것입니다"
"요즘 모두가 집단 최면에 걸린 것 같아요. 긍정과 힐링의 최면, 죽자고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에요 "
"경쟁에서 이길 생각을 하지 말고 경쟁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나비의 날개짓은 그런 겁니다. 나비는 정말 약한 존재이지만 그 나비의 날개가 모이면 태풍을 만들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함께 하세요. 세대를 절망으로 밀어넣고 있는 이 상황을 개인화시키고 내탓을 돌리는 이런 구조로는 아무것도 되는 것이 없습니다"
선대인 경제연구소장님의 인터뷰내용은, 어쩜 그리도 스팀잇의 생태계문제와 흡사한 꼴을 그대로 설명해주신 것 같은지 그 비유의 힘이 참 놀랍습니다.
뉴비여러분들이 스팀잇에 처음 발을 들여놓고서 , 고민하시는 문제가 어떤것인지 저도 충분히 공감하고 있고, 저 역시 그런 고민의 단계를 거쳐본 사람으로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스팀잇이라는 이 곳은 결코 공평한 룰이 적용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의 불균형적인 산업구조처럼 말이에요. 스팀잇 역시 자본주의의 폐해처럼, 부자는 더욱 부자가 되고 가난한 자는 더욱 가난한 자가 되는 구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뷰징' 이나 보팅봇, 보팅풀등의 부정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빨리 고래급으로 올라가고 싶어하고 빨리 더 많은 보상을 받아보려고 머리를 굴리게 되는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게 됩니다. 이것도 현실의 경쟁적 경제구조에서 일어나는 사기와 불공정 행위가 횡행하는 것과 마찬가지구요.
그렇다면 스팀잇은 더럽고 추잡하고 모순적인 곳이니까 사라져야 하고 없어져 하는 곳이라고 한다면, 그건 또 분명히 아니라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뉴비여러분들이나 고래들이나 돌고래들이나 어차피 스팀잇에서 스팀과 스달을 케내면서 수익을 건져보려는 동일한 목적을 가지고 들어온 것이니까요. 이 한국땅에 태어난 목적이 누구나 다 공통적으로 행복하게 한평생 살다가 가려는 목적인 것처럼 말이에요. 그러나 현실에서는 이러한 누구나 동일하게 동질적이고 균형적인 행복의 추구를 누리고는 싶은데, 이것이 안되는 것이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그래서 사회에서는 불균형과 불평등의 모순을 균형과 평등의 상태로 최대한 많이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과정이 바로 삶의 목적이 되는 것이지요. 스팀잇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팀잇에서도 역시나 불균형과 불평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상태를 균형과 평등의 상태로 최대한 많이 끌어올리기 위해서 노력을 하게되고, 그 과정에서 더 많은 보상수익의 보장이라는 약간씩의 행복감을 맛보게 되는 것이랍니다.
이 세상에는 분명히 완벽한 균등과 평등의 상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가급적 최대한 균형과 평등의 상태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과정일 뿐입니다. 선대인경제연구소장님의 인터뷰 내용에는, 이러한 사회의 불균형과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자신의 긍정적 최면에 빠지지 말고, 나비가 집단적으로 날개짓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비유하신 '나비혁명' 을 설명하셨는데, 이 나비혁명의 의미는 스팀잇에서도 동일하게 인용되고 적용되어질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나 혼자서 생각하기에, 포스팅을 하나하나 올릴 때마다 엄청 정성스럽게 잘 올려놓으면 사람들이 우와~~ 하고 감동을 하면서 풀보팅을 퍽퍽 찍어주고 갈 것 같나요? ㅎㅎㅎ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엄청 순진하고 멍청하신 거네요. 위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그렇지만, 구조의 판 자체가 이미 불공평한 판인데 어떻게 포스팅의 질만을 가지고 평가가 가능해지나요? 물론 아주 극단적인 경우가 소수 있기는 하겠지만, 그것은 간혹 볼 수 있는 비일반적인 경우일 뿐입니다. 물론 어느정도의 선까지는 기본적인 수준이라는 것은 갖추어야 하겠지만, 그 질적인 면만을 가지고 보상수익의 높고 낮음을 판가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측면도 그러합니다. 여러분들도 느끼시겠지만, 고래급이 포스팅을 하나 올리기만 하면, 30분도 안되어서 댓글이 수두룩 하게 달리면서 보팅이 들어옵니다. 그러나 뉴비가 포스팅을 엄청 신경써서 올려놓아도 30분은 커녕 1시간이 넘어도 댓글하나 달리지 않는 경우가 수두룩합니다. 왜 그럴까요? 명성도 인지도 가 높은 고래는 스팀잇내에서 아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요? 물론 그런측면도 있겠지만, 아주 냉혹하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면, 돌고래급부터 뉴비들까지 스파가 높은 고래가 올린 포스팅에 재빨리 보팅과 댓글을 달아놓아야만 그 고래가 자기한테도 보팅을 해주러 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그런거 아닙니까?
물론 좋습니다. 충분히 이해합니다. 어차피 서로 다 스팀잇에 발을 들여놓은것이 보상수익으로서 벌어보자고 하는 욕심에서 출발한 것은 숨길 수 없는 냉정한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최소한 말과 행동이 다른 모순적인 짓은 안해야 하는 것이고, 내 수익 올려려고 다른 사람들 수익 깍아먹는 불공정한 짓은 안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물론 사회에서도 이런 소리를 들으면, 내가 무슨 불공정하고 나쁜짓 했다고 그래? 라면서 성을 버럭버럭 낼 것 같아서 참으로 말을 꺼내기가 불편하기는 합니다만, 놀라운 것은 자신의 행위가 사회적으로 불공정성을 야기시키면서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도 못하고 인정하려고도 안한다는 겁니다.
사실 저는 명확하게 어뷰징이나 보팅풀이나 보팅봇이 어떤 것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이러한 행위를 하고 있으면서도, 이것이 전체적인 균형을 훼손시키고 있다는 것을 인정도 안하고 자각하지도 못하고 있는 경우가 상당히 있더군요. 그런데 여기서 뉴비분들이 분명히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나비혁명이라는 것은 사회전체의 불공정성을 가급적 공정한 상태로 만들어가기 위한 지속적인 집단노력의 과정입니다. 이 과정에 의해서 우리모두는 알게모르게 사회로부터의 혜택을 누리게 되는 것이고, 차츰차츰 삶의 질이 좋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관심을 가지지도 않고 "내하고 무슨상관", "내 먹고 사는 것에 무슨 도움이 되는데" 라는 식으로 얼버무리면 결국은 그 피해가 뉴비 여러분에게 가장 치명적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갑자기가 아니라 아주 서서히 서서히 판 자체가 뒤틀려버리게 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래서 뉴비여러분들 역시 지속적으로 스팀잇 생태계에서의 불균형과 불평등이 초래되는 문제점에 대해서 한 목소리를 내주어야만 건강한 공동체를 지속적으로 견인해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여러분들이 현재 스팀잇내에서 느끼고 있는 문제점과 고래들의 부정한 횡포들에 대해서 느끼는 것이 있다면, 여러분들은 나중에라도 그러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올챙이 시절일때는 개구리들 한테 이러쿵 저러쿵 요구하는 것들이 많기만 하다가, 자신이 나중에 개구리가 되니까 똑 같이 무관심한 짓을 하면 안되는 것 아닙니까. "나는 나쁜짓 한 거 없어" 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해야할 의무를 행하지 않음도 그만큼 전체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것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는 것입니다. 스파가 아주 높은 고래가 자신의 포스팅만 신경쓰고, 자신에게 보상수익 들어오는 것에만 신경을 쓰면, 그 자체만 가지고 누가 뭐라고 힐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커뮤니티 내의 공동체적인 면을 중요시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을 할 것 같으면, 분명히 그에 갈맞는 의무를 행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자신은 옳게 하지도 않으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러쿵 저러쿵 가르치려고 들면, 그것만큼 꼴불견도 없을 겁니다.
아주 적나라한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볼까요. 아마 이 내용을 읽으면 몇몇 분들은 엄청 기분상하실 것 같지만, 있는 그대로를 아주 직설적으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거의 몇 달간 전업 스티미언 식으로 스팀잇만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기본 하루에 두개씩 포스팅을 꾸준히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포스팅을 하나하나 올릴 때마다 결코 얼렁뚱땅 허접하게 포스팅을 올린 적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떳떳하게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보상수익은 그 질적인 측면에 걸맞게 나오느냐면, 절대로 그렇지는 않더군요. 어차피 스팀잇의 생태계 역시도 애초부터 불공평성이 전제로 깔린 곳이니까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저 역시 돌고래 이상급들을 계속 찾아다니면서, 댓글을 매일이다 싶이 꾸준하게 달고 보팅을 하고 돌아다녔습니다. 그러나 지난 번 포스팅에서도 그 현상의 원리를 해명했듯이, 어차피 100명을 꾸준히 댓글을 달고 보팅을 해줘야만 약 30% 정도의 비율로만 보팅을 받고 댓글이 달리는 것은 자연적인 법칙이니까, 그건 어차피 불공평한 것도 아니겠지요. 그러나 뉴비들은 자신의 보상수익을 올리기 위해서 아주 열심히 매일 매일 돌고래들과 고래들한테 찾아가서 그들의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대고 보팅을 해댑니다. 하지만 고래들은 뉴비들의 댓글에 관심도 없고 뉴비들의 포스팅에 관심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포스팅을 기준으로 하여 댓글에 대답을 해주는 것은 신경을 쓰지만, 막상은 그 뉴비의 포스팅을 방문해서 동일하게 관심을 가져주고 댓글을 정성껏 달아주지도 않습니다. 그냥 남들이 자신을 중심으로 하여 계속 몰려들 것이라고 판단을 하는 모양이더군요. 그래서 뉴비가 고래의 포스팅을 10번 정도 찾아가서 댓글을 달고 보팅을 하고오면, 결국에는 그 고래가 미안해서 10번 중에 1~2번 정도 보팅을 해주고 갑니다. 그것도 보팅만 해줄뿐, 그 뉴비의 포스팅에는 관심도 없고 그냥 보팅만 한 번 눌러주고 끝나버립니다.
이것 자체가 참 어이없고 불공평하지요. ㅎㅎ 뉴비는 악착스럽게 고래한테 찾아가서 댓글을 하나하나 일일이 달아대고, 보팅하고 돌아다니면서 정성껏 커뮤니티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고래들은 자신의 포스팅만 올려놓으면 어차피 뉴비들부터 다른 고래들까지 다 찾아와서 알아서 보팅하고 갈 것이고, 자신은 어차피 스파가 엄청 놓으니까 적당히 보팅이 들어와도 큰 수익이 생기는데, 굳이 고달프게 커뮤니티 활동을 할 필요도 없겠지요.
지금까지 제가 스팀잇에 들어와서 포스팅을 올리고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꾸준히 목겨해왔던 것이 고래들끼리의 담합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상대적으로 보상수익이 열악한 뉴비들에게 스파를 임대해주거나 각종지원책을 실시해서 스팀잇 전체가 상호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막상은 가장 중요한 신규뉴비들을 돕는다고는 하지만, 그들에게 어쩌다 한번 씩 포스팅에 보팅 조금씩 해주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대부분 고래들의 커뮤니티 활동이더군요. 뉴비들의 포스팅에 대해서 일일이 관심을 가지고 읽어주고 쌍방소통이 될 수 있도록 댓글을 달아주는 고래는 정말 소수중에서도 소수더군요.
이것이 지금도 그러합니다. 제가 명성도 60에 지금까지 쌓은 스파가 3천 정도이지만, 매일 고래급과 돌고래급들 포스팅을 지속적으로 방문하여 댓글을 달고 보팅을 하고 오지만, 그 중에서 제 포스팅에까지 관심을 가져주고 댓글을 달아주는 경우가 아주 극소수입니다. 상당한 기간동안 꾸준히 방문을 해주면, 그 고래가 제 포스팅에 그냥 보팅만 하고 가는 것은 자주 있을뿐, 포스팅 자체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지는 것인지 아닌 것인지 도무지 감이 잡히지도 않습니다,. 제 명성도와 제 스파의 경우가 이 정도인데, 하물며 신규뉴비들이 느끼는 그 소외감은 과연 어느정도일까요?
스팀잇에서도 어차피 적자생존이니까, 너 혼자 알아서 살아나라고 할 것 같으면, 그냥 말로만 외쳐대는 뉴비지원책을 내세우기 이전에 정작 해야할 의무가 책임이 무엇인지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하지 않을까요. 간혹 고래급들 중에서도, 정작 자신을 일방적으로 희생하면서까지 스팀잇 전체의 성장을 위해서 헌신하는 분들도 있으시더군요. 그런 분들 몇몇이 있으시기 때문에 스팀잇 전체가 그나마 균형을 유지하면서 운영되고는 있겠지만, 그 분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정말 칭송받아 마땅한 것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돌고래이상급은 뉴비의 포스팅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그냥 보팅만을 적당히 남발할 뿐입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포스팅은 매일 꼬박 꼬박 올리지요. 왜 자신의 포스팅은 신경쓰면서 정작 전체적인 균형을 위해서 뉴비들의 포스팅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고 방문을 안해주느냐고 하면, 한결같이 시간이 없고 바쁘다 보니 생각처럼 안되네요 라고 변명을 하겠지요. 과연 그럴까요? 어차피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사람들도 다 자기중심으로 세상을 판단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중요한 중심점이겠지요. 그러다보니, 자신의 포스팅 만을 중심으로 모든 스팀잇 생태계의 흐름을 판단하려고 할 겁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뉴비를 위한다 말을 하고, 전체적인 상호 발전적인 측면을 위해서 어뷰징 논란과 보팅담합과 보팅봇 사용에 대한 논란도 좋습니다만, 정작 가장 중요한 뉴비들의 포스팅에 직접 방문해서 관심 가져주고 댓글 달아주는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착실하게 이행되어야 하는 것이 더 우선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저의 포스팅에 방문을 해오셨던 뉴비분들은 이 포스팅의 이야기에 충분히 공감이 갈 겁니다. 저는 지금까지 제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는 일일이 대답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뉴비들이 제 포스팅을 방문해서 댓글을 달고 가는데, 저 역시 그 뉴비들의 포스팅을 직접 방문해서 그들의 포스팅에 대해서도 나의 포스팅 만큼이나 소중하고 값어치 있다는 동등한 관계에서 대접을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지금까지 제 포스팅에 댓글을 달고 방문을 해주셨던 뉴비분들은 거의 다 알고 있을 겁니다. 저에게 한 번이라도 방문을 하면 거의 2~ 3안에는 최소 한 번은 각자의 포스팅에 댓글달고 보팅해주고 간다는 것을요. 저는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충분히 할 수 있을 정도로 떳떳하다고 자부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뉴비분들은 앞으로 자신이 고래가 되어서 등극하는 한이 있더라도, 정작 새로운 뉴비가 들어오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뉴비의 포스팅 역시 나의 포스팅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것을 상호적으로 인정하고 항상 댓글과 보팅의 커뮤니티적인 활동을 꾸준하게 해나가면서, 균형과 평등성이 있는 스팀잇의 발전을 위해서 상호협조적인 관계를 충분히 유지해나가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 포스팅에 달린 댓글에 답글을 하는 것과 찾아가서 댓글을 다는 것 양쪽을 다 할 수 없을 땐 한쪽을 택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생각의 차이가 있죠. 지금까지 저는 제 블로그까지 와서 포스팅을 보고 댓글을 남겨 준 분들의 수고를 생각하여 거기에 응답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저 또한 뉴비 시절 누군가에게 남긴 댓글이 무반응에 그치면 서운할 때가 있었거든요. 내가 누군가에게 댓글을 남겼을 때 거기에 답글을 받는 게 더 좋은지 아니면 그가 내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는 게 더 좋은지는 사람마다 다를 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스파 500 충전한 시절부터 지금껏 제가 행사한 보팅 중에 노룩 보팅은 없습니다. 댓글을 많이 남겼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기준이 뉴비/올드비/팔로워와는 상관없구요. 그저 답글 달기 어려운 포스팅이거나 큐레이팅을 해야 할 글들이 밀려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리 되었습니다. 포스팅을 꼼꼼하게 읽고 보팅하는 글마다 댓글을 달아야 하면 더 많은 분을 큐레이팅 할 수 있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줄어듭니다. 그러다 보니 상대적으로 좀 더 편한 마음으로 대할 수 있는 분들에게 주로 남기게 되는 건 사실입니다. 봇이 아니라 직접 큐레이팅 하는 분들이라면 사정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 블로그에도 한 번 방문해주셨죠. 의견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끔 활동하다 보면 벽창우에다 소리 지르는 느낌이 들어 쓸쓸할 때가 있습니다. 한편으론 보팅을 얼마나 받았느냐를 떠나서 피라미 이상의 유저들이 의견을 달면 감회가 참 새로워요. 영광이기도 하고 고맙기도 하고 ㅎㅎㅎ 인용하고 싶은 문단이 많은데 그냥 보/리만 하고 갑니다!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글입니다.
자신들이 고래라는 건 뉴비들이 있어서 가능하다는 걸 모르는거죠
뉴비들이 다 떠나면 결국 언젠가는 자신이 계급의 밑바닥이 될 겁니다.
스파가 아주 높은 고래가 자신의 포스팅만 신경쓰고, 자신에게 보상수익 들어오는 것에만 신경을 쓰면, 그 자체만 가지고 누가 뭐라고 힐난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커뮤니티 내의 공동체적인 면을 중요시한다고 자기 입으로 말을 할 것 같으면, 분명히 그에 갈맞는 의무를 행해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부분은 정말 공감되네요.
오늘은 솔직담백 혹은 솔직잔인한 글을 쓰셨군요. 스팀잇은 SP가 곧 브랜드입니다, 그럼에도 좋은 일 하시는 돌고래, 고래님들이 계심에 감사합니다.
모든 분들이 그런것은 아닐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뉴비들에게는 보팅만으로도 큰힘이 되기도하죠.
고래분들이 글을 읽던 안 읽던 상관없이 초기에 흥미를 잃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보상이 중요하니까요.
yangmok701님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저처럼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좋은글 잘 읽고 갑니다^^
7:3법칙 깨지지 않는 우주의 법칙이죠
뉴비들에게 관심을 갖자는 말씀에
백배공감합니다
저 역시도 정의롭다고
빳빳하게 고개 들 입장이 아니네요
조금은 여운이 남는 글이네요.
불균형적인 생태계의 적나란 모습을 엿본 느낌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인데요. 저는 현 시스템이 부당하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스팀잇의 시스템 구조를 좋아합니다.
스팀파워가 높은 사람들이 얻는 이점은 그들이 투자한 자금에 대한 기회비용 또는 남들보다 먼저 스팀잇의 가치를 알아본 선견지명에 대한 보상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랜만에 들렸습니다.
다른데 보팅하러 다닌다고... ^^
저는 포스팅 글 읽는 재미로 하는데, 많은 분들은 양목님 하신 말처럼 하겠죠.
그래서 뉴비들이 쉽게 지치고 떠나가나 봅니다.
긴 호흡을 가지고 소통하다 보면 언젠가는 1일 1닭은 아니라도 1커피는 가능 할지도...
작년 처럼 스달 가격이 된다면 1닭이겠지만...
즐거운 오후 되세요.
양목님 말씀이 맞습니다.
스파가 높은 분들을 찾아다니면서 저 또한 소외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양목님이 스파가 낮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시는 것도 맞는 말씀이고, 감사합니다 ^^
저는 아직 스팀을 시작한지 열흘차 되는 뉴비이지만 너무나 멋진 글이여서 리스팀하고 가요. 기준이라는 게 애매했었는데 동등한 관계라는 체계가 잡힌 기분입니다.
어려운 문제입니다... 딱히 현재로선 해결 방법을 찾기가 힘들지 않나 싶네요!! 책임감에서 그 돌파구를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명성도 60에 이렇게 솔직한 글 처음 봅니다.
항상 양질의 글 잘 보고 갑니다^^
스팀잇 경제가 한국 경제와 흡사하지만 균형과 불균형이 완전 딱 맞기 힘들다는 글이군요...
그래도 좋은 방향으로 점점 개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솔직히 저는 시스템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수 있다는 것을 믿지는 않습니다. 시스템이 변화가 되려면 그에 속한 구성원들 의식 공감대가 어느정도 쌓여야 갑자기 변화되니까요. 선생님께서 지적하신 30:70법칙과 같이요.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은 아직 자본주의의 경쟁력 우선주의/효율성 강조의 테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의식이 개혁되어야 겠지요. 그럴려면 선생님말씀 처럼 건전한 사고로 자신의 행동 결과에 화내지 않고, 단순한 물거품이 되어도 지속적으로 외쳐주는 Voice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편으로 인간의 역사는 財, 色, 名을 추구하는 돌고도는 情史기때문에 이러한 불균형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제가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논어의 구절이 있습니다.
스팀잇 시스템 내의 처세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선생님의 글 잘읽고 제 마음도 담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보팅하고가요
스팀잇이란 플랏폼이 시작된지 2년이란 세월이 흘럿지만 저는 아직 스팀잇이 초기 단계라고 봐요. 그래서 이런저런 굴곡들이있고 이해돼야 하는 부분들도 있을거예요. 앞으로 좀더 나은 스팀잇이 되길 모두가 노력해야 할것같네요..
@yangmok701님의 위치에서 이러한 목소리를 내신 것에도 대단하게만 느껴지네요. 응원합니다. kr내에 고래자체가 부족한 시점에 외화벌이라도 나서야하는 것일까요 파독광부들처럼요... : ) 문화알리기 캠페인이라도 해야할까요 ㅎㅎ
어떤 시스템을 만들어도
교묘히 이익을 추구하는 이들은 언제든지
나올 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참 쉽지 않다는게 느껴집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태그도 살펴보지만
아무래도 개인적인 블로그를 찾아가서 보게 되니
시간이 늘 부족하더군요;;
물론 그런것에 대한 책무나 책임을 느끼면
믿고 끝도 없이 하기 싫을 수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되도록이면
챙겨주고 있다고는 하지만
어쩌면 자기만족일지도 모르겠구나 싶은 생각을 합니다.
잘 보고 가요
사실 스팀잇 하다보면 이웃분들 글 읽을 시간도 부족해서 뉴비분들의 글을 이웃분의 리스팀이 되지 않는 한 접하기 어렵더라구요 ㅜ
그래서 저도 때론 보팅만 하고 돌아설때가 있어요. (몇 안되는 미비한 보팅이지만요)
그래도 좋은건 많은 분들에게 단비를 선사하고픈 고래분들이 계시다는것에 감사하고 있어요.
와..긴글 정독했네요. 진심으로 쓴 글은 역시 흡입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서야 스팀잇의 생태계가 조금은 감이 잡히는데, 우선 자기의 말이 호소력이 있으려면 힘부터 키워야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 되었든..언제 어디서든 배울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합니다.
전원 돈을 캐내려고 여기 들어왔다는 것은 약간 성급하신 일반화 같습니다. 그런 것이 모든 사람들의 행복의 기준도 아니고요. 저는 즐겁게 한두 분 알아가면서 소통을 시작하고 있는데 '네 보상 낮은 것이 고민이지? 가만있으면 판 자체가 위험해 행동을 해라' 라는 말을 들은 기분이군요. 제 생각에는 전원 돈을 캐려고 이곳에 들어왔고 글은 최소 기준만 충족하면 되는 사이트로 남는다면 스팀잇은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양목님께서 찾아왔던 시점부터 노룩보팅 없이 잘 읽어왔고,
또, 매번 양목님의 방문과 소통을 봐 왔던 뉴비입니다.
양목님의 아쉬움에는 큰 공감이 되나,
한편으로는 여기서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싶기도 해요.
스파때문에 모이는 분들이 상당하기 때문에 일일이 다 답방 가기는 매우 어려울 것 같아서요.
당장 저도 살짝 벅참을 느끼고 있어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