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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코인 투자자로 거듭나기 - 조지 소로스

in #kr6 years ago

연어님의 글을 읽고
'마땅한 쪽', 어느쪽일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비트코인을 예로 들어봅니다)

  1. 비트코인 $100k (상방)
    아시다시피 비트코인은 총 발행량이 2,100만개로 한정되어있습니다.
    비트코인 캐시를 위시한 몇 번의 하드포크가 있었지만, 우지한의 배후세력이라고 추정되는 곳에서로부터 발발한 두어번의 비캐대란 이후에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하락하는 마켓 도미넌스 사이에서도 $6k는 깨뜨리지 않고 반등을 했습니다.
    그럼 $6k가 바닥인가? - 시세는 결국 '돈줄'을 쥐고있는 세력의 힘과 의중에 따라 움직인다고 생각하기때문에 100%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채굴자 & 채굴기술이 늘어날수록 가파르게 올라가는 채굴난이도 + 약 4년에 한 번씩 찾아오는 '반감기'는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큽니다. (비트코인이 기술적으로 완벽하지는 않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의 기축통화 역할을 유지하고 있는것은 그만큼 비트코인이 암호화폐에서 차지하는 상징성과 역할이 크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 천지개벽 수준의 큰 변동이 없다면, 장기적으로는 가격이 우상향 하리라는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여기에 있습니다.
    대부분의 투자상품이 그러하지만 단기 급등 후에는 가파른 조정이 오는것이 순리입니다. 작년 11월 말 ~ 12월 초에 보았던 '하루에 100만원씩 오르던 비트코인'의 가격변동이 정상적인 흐름이었는지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보시면 최고점 이후의 가파른 하락, 그리고 몇개월에 걸친 조정도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간들을 '다시 돌아오지 않을 매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채굴 난이도는 점점 오르고(= 생산원가 상승), 반감기는 어김없이 찾아올 것입니다. 지금은 부정적인 시각 일색인 미디어, 언론이 어느 순간부터 블록체인 시스템에 대한 극찬을 하기 시작한다면? 들어왔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있었던 금융계의 큰 손들이 자신들의 포지션을 슬슬 드러내기 시작한다면? 굳건하다고만 생각했던 미국 달러 시스템이 감당할 수 없는 부채때문에 무너지기 시작한다면? .. 경우의 수는 많습니다. 하지만 비트코인이 이 세상에 나왔는지 한 번이라도 관심을 가져보셨다면, (그리고 비트코인 백서를 읽어보셨다면) 단순하게 매매를 통한 시세차익이 아닌, 3차 산업혁명을 넘어선 새로운 '블록체인 혁명'의 물결이 다가오는 것을 보신다면, 지금 $10k 부근에서 횡보하고있는 비트코인의 가격과, 암호화폐의 마켓캡이 얼마나 저평가되었고 보잘것 없는 상태인지는, 굳이 제가 이런 장문의 댓글을 적지 않아도 이미 다들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이야기가 조금 샜네요. 본론으로 들어가서 '올라가는 쪽'에 대한 근거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열린지 아직 6개월이 채 되지 않았습니다. 어제자(4월 30일)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169.2조원 이었습니다. 이정도 파이에서 공매도를 쳐봐야 (선물의 출현과 공매도는 뗄 수 없는 관계이죠) 글로벌한 큰 손 입장에서 '몇 푼'이나 벌겠다고 벌써부터 공매도 폭탄을 던질까요? 지금 구간은 조정이요, 이 시간조정을 잘 견뎌내면 우리가 작년 말 & 올해초에 보았던 급등그래프들도 찌그러져서 보이게 만들.. 시세의 자릿수가 또 한자리 늘어나는 비트코인을, 그리고 차트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저는 감히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은 앞으로 10년이 채 걸리지 않을 것 같습니다)

  2. 비트코인 10krw(?!) (하방)
    2번을 예상하시는 분들에게는 한 마디만 드립니다.
    '지금 바로 마진 계정을 여셔서 숏을 매우 치세요'

깊이가 있는 글, 감사히 읽고 갑니다
@jack8831 연어님 ^^

P.S - 제가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달걀 이론을 현실에 적용시켜보면, 현 국면은 E~F국면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연어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그리고 개미의 관점에서 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구성하면 좋을지.. 고견을 여쭈어봅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