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7일
북한 지도자로서는 최초로
김정은 위원장이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내려왔다.
남한으로 내려오는 김정은을 마주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은 온화했고, 그 얼굴에는 반가움이 또렷하게 보였다.
김정은 위원장 역시 이러한 문 대통령의 얼굴을 보아서인지
웃으며 이에 화답했고 문 대통령에게 북한의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가보자며 즉석에서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후 의장대 사열과 오전 남북 정상회담이 이어졌고
오후에는 공동 식수 행사가 이어졌다.
"평화와 번영을 심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한것으로 알려진 이 글귀는
매우 간결했고, 인상깊었다.
남북 정상간의 첫 만남, 의장대 사열, 공동식수 행사와 같은
여러가지 의미있는 모습들이 많이 연출되었지만
다른 무엇보다도 오늘 회담에서 나에게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도보다리'에서 남북 정상이
대화하던 장면이다.
식수행사를 마치고 남북 정상이 보좌진을 동행하지 않고
단 둘이 대화하는 장면은 이 행사가 의례적인 행사가 아니라
남북이 진솔한 대화의지를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었다.
대화가 지속되는 동안 김정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의 말을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는 듯 집중해서 대화를 이어갔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러한 태도는 카메라를 통해서
중계를 보고 있는 나에게 전해졌다.
출처 JTBC
문 대통령의 온화한 표정과 어른스러운 면모는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있을때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53년생 문 대통령와 84년생 김정은 위원장의
나이라는 객관적 수치에서 드러나는 차이와는 다르게
남 북 정상간의 분위기에서 느껴지는 품격의 차이는
'어른 문재인'과 '청년 김정은'의 대화로 느껴지게 만들었다.
지난 해 김정은 위원장은 신년사에서
"능력이 따라주지 못하는 안타까움과 자책 속에 지난 한 해를
보냈다"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라 북한은 핵무기 개발로 인한 고립으로
미국의 경제제재, 중국으로부터의 제재등 많은 국제적 질타를
받아왔다.
어쩌면 청년 김정은은 이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해결해 나갈
방법을 자신에게 알려줄 수 있는 제대로 된 어른을 찾고있었는지도 모른다.
오늘 이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그는 청년 김정은의 진정성 있는 멘토가 되어
그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해야할 행동지침들을
부드럽게, 그리고 효과적으로 일러주었다.
'연내 종전선언 추진'이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는
이에 대한 결과물로써 나타났다.
아직 많은 일이 남았다.
오늘 이루어진 남북정상회담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북미정상회담이다.
청년 김정은은 자신의 체제를 보장받기 위해
미국이라고하는 만만치 않은 상대와
협상을 해야한다.
이는 쉽지 않을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청년 김정은이 지금 보여주는 화해의
제스처가 그동안 보여왔던 화전양면전술의
반복이라고 비판할 것이다.
그러나 무력을 사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던
과거의 청년 김정은과 달리 이번에 그에게는
믿음직한 멘토가 생겼다.
청년 김정은은 미국과의 협상에 앞서
자신의 멘토에게
많은 조언을 받을 것이다.
이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또 앞으로도 문재인 대통령은 멘토로써
청년 김정은이 평화의 길로 나아올 수 있도록
많은 이야기들을 해줄 것이다.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청년 김정은과의
접점을 도출하고, 이를 중재하는 역할은
어른 문재인이 앞으로 해야할 과제이다.
현재로써 어른 문재인은 이 일을
매우 훌륭하게 수행해오고 있다.
53년부터 이어진 시대의 아픔을 딛고
어른 문재인, 청년 김정은의 만남은
평화와 번영의 시대의 초석이 되려하고있다.
출처 KTV
워딩 좋네요. 어른 문재인, 청년 김정은..
북미 수교까지 무사히 갔으면 좋겠어요.
맞팔 부탁 드려요~
감사합니다. ㅎㅎㅎ 맞팔했습니다 자주뵈용
크...
크...이 글을 모 교수가 싫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