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들어와 있으니 매우 우울하다.
하여 스마트폰 사진첩이나 뒤적인다.
지울 것은 지우고, 간직할 것은 그 이유를 헤아린다.
그중에 아주 재미난 풍경이 있어 여기 올린다.
서울시 동작구 신대방동 우성1차 아파트 지하상가의 풍경.
- 근처에 갔다가 밥을 한끼 해결하려 무작정 들어간 상가에서 20세기 소년의 노스탤지어를 떠올렸다.
- 치킨집 이름이 프린스.
- 미아 방지 사업부라는 이름은 처음 봤다. 폰트가 예스럽다.
- 레트로 디자인 포스터.
- 3,500원짜리 손칼국수 발견!
- 이름하야 홍두깨 수제비 손칼국수.
- 프린스 치킨과 대성옥을 지나쳐서 자리 잡고 앉으면.....
- 푸르른 잎새가 경계를 이룬다.
- 단촐한 상차림.
- 그러나 반찬이 모두 신선하고 맛있다.
- 가격도 정말 저렴하다. 2018년 현재 가격이다!
- 아뿔싸! 손칼국수 양도 많고 맛도 좋았는데 사진 찍기 전에 허겁지겁 먹느라 이런 사진만 남았다. 멸치육수 베이스다.
- 이 가게와 조화를 이루는 달력과 그림.
- 청계천 헌책방 한 켠을 연상시키는 책들.
- 책 구경하다 보면 금세 주문한 음식이 나온다.
- 가게 내부. 그리고 너무 친철하고 품위 있었던 사장님. 사진을 찍는다고 말씀드리고 찍었다.
- 상가를 나오다 엘리베이터 앞에서 마주친 구식 느낌이 물씬 나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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