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에 가입인사를 위한 첫 글을 쓴 지 일주일이 되었다. 그 사이에 나는 새로운 글을 한 편도 올리지 않았다. 정확하게 말하면 일주일 동안 연필을 손에 쥐거나 타이핑을 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내 손을 통해 문자라는 것이 흘러나온 경우는 오직 카톡을 할 때 뿐이었다.
고백하자면 나는 글쓰기를 괴로워한다. 이유는 도전기피증(??) 때문이다. 어릴 때부터 남들의 시선, 평가를 중시하는 삶을 살아왔다. 그래서 공부도 재미보다는 칭찬을 받고 싶어서 열심히 했고, 뭔가를 시작하면 최선을 다하는 태도를 취했다. 다행히 여러가지 좋은 결과물을 얻었지만, 부작용으로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찌질함이 생겼다. 특히 대학을 간 이후로 뭐든지 마음 먹은 것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지 못했다. 지금 내가 잘하지 못하는 활동은 도전하기가 싫고, 설사 가까스로(외부의 압력으로 인해) 시작하더라도 쉽게 포기했다. 왜냐? 남들에게 인정을 받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는 내 자신이 지적이고, 예의가 바르며, 생각이 깊은 사람으로 평가받기를 매우(!!!) 바란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글쓰기는 생산자의 지적 수준과 태도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활동이다. 따라서 나는 내가 쓴 글을 독자가 매우(!!!) 칭찬하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다. 이는 결국 큰 부담감으로 작용해서 글쓰기를 괴롭게 만들고, 핑계만 생기면 글을 쓰지 않으려는 현재의 나를 만들었다.
이런 내가 스팀잇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지인들의 잔소리이다! 그들은 나를 볼때마다, 최소한 하루에 다섯 번 이상은 스팀잇에 글을 쓰라고 잔소리한다. 그리고 사정상 일주일의 절반은 그들을 만나서 잔소리를 듣고 있다. 이를 무시하거나 그들에게 화를 낼 수도 없다. 나는 그들에게 예의바르고 생각이 깊은 사람으로 평가받고 싶기 때문이다. 합리적으로 사고하면 스팀잇에 글을 쓰는 활동의 이득이 매우 커서, 이를 하지 않는 것은 멍청한 선택이다. 자승자박(自繩自縛)!
이 고통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지, 어떤 결과물을 낳게 될 것인지 두고볼 일이다.
@withwhale님의 '고통'이 타인에게는 큰 '도움'되어 앞으로 적지 않은 '고통'을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글재주로봐서는 카톡문학상 수상자하셔도 되겠습니다. 필력이 느껴지네요.
지인분들의 잔소리가 위대함을 낳은 것 같습니다 :)
카톡문학상 ㅎㅎ 센스에 무릎을 치고 갑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잔소리가 여전히 괴로운데, 견더내야겠지요? ㅎㅎ
힘든 시작 잘 하셨습니다 :) 글 잘 쓰시는데요! withwhale님의 마음이 공감이 많이 가네요... 저도 다른 사람들의 평가가 두려워 글을 자주 쓰지 못했는데, 스팀잇을 시작하고 나니 스팀달러라는 보상과 함께 다른 분들의 따뜻한 댓글들 덕분에 요즘은 글을 많이 쓰려는 충동을 억제할 정도로 글쓰기가 재밌어졌어요. withwhale님도 곧 그렇게 되실겁니다 ^^
부럽습니다! 저도 두려움을 이겨내고 글쓰기를 즐기는 상태가 어서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응원합니다. 저도 글을 자주 쓰고 싶지만 바쁜 일상 속에 꾸준한 글쓰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가 않네요.
저도 응원합니다. 꾸준한 글쓰기란 역시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었네요-_-;;;
와 응원합니다 ^^ 저는 휙휙 쓴는 타입이라 가볍게 쓰는 편인데 쓰신 글을 보고 있으니 무거운만큼 깊이가 있는 글을 쓰시는구나 생각이 드네요
저는 이러다가 제가 이대로 가라앉을까봐 걱정입니다 ㅎㅎ 응원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 응원합니다.
스팀잇을 통해 자신의 한 부분을 좀 더 성장시켜보는 건 어떨까요?
무릇 한 번은 어렵고 괴로울지 몰라도...
한 번 깨지고 나면 그 다음은 좀 더 수월할 수도 있으니까요.
지인분들 잔소리 계속 이어져야 하겠네요. ^^
탁월하신 말씀입니다. 머리는 잘 알고 있는데, 몸이 잘 따라주질 않네요-_-;;; 노력하겠습니다 ㅎㅎ
withwhale님 아마도 그 잔소리꾼 중에는 쏠님도 포함도 되어있겠죠?^^
혹시 제 글을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작가도 아니고 그렇다고 전자화폐에 대해서 상당한 이해도가 있지 않습니다.
결국 그냥 저 혼자만의 일상사를 그저 매일매일 끄적일 뿐이죠.
withwhale님께서 기대치가 높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약간만 아주 약간만 본인의 기대치를 낮추시고 쉬운 글 한 편 써보자는 기분으로 스팀잇을 대하신다면 더 멋진 글 써 주실것 같습니다.
응원합니다~
쏠님이 가장 강력한 잔소리꾼입니다-_-;; 많은 분들의 공감과 격려, 응원이 힘이 됩니다. 저도 스스로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주변에 좋은 사람들 많으신가봐요 ㅎㅎ 스팀잇에 글을 쓰라고 부추기는건 좋은거죠.
그렇죠? 어떻게든 잔소리를 버텨보겠습니다ㅎㅎ
잔소리가 없으면 발전도 없는 것 같아요.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가장 관대하니까요.
저도 지인의 소개로 스팀 시작했는데, 우리 모두 화이팅입니다~
저의 또다른 지인도 사람은 자신에게 가장 관대하다는 말을 했는데, 같은 생각이시군요ㅎㅎ 응원하겠습니다!
또다른이 아닐수도 있어요~^^
좋게말해서 자기 피알이 첨단을 달리네요
나쁘게 말해서 진솔함이 마음에 와 닿네요
있는 그대로 말하면 가까와 지고 싶네요.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스팀잇을 통해 좋은 인연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저도 응원하고, 감사합니다ㅎㅎ
이솔님 글보고 찾아 들어왔습니다.
오신걸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매우 공감되네요. 좋아서 시작한 글인데 어느새 남들 눈치보느라 글을 내려놓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그래서 항상 스팀잇 포스팅을 쓰는게 도전같은 느낌입니다.
글쓰기를 좋아하시는군요. 응원합니다! ㅎㅎ
@leesol 님의 포스팅의 소개와 두분만의 넘치는 재능에 반한 1인입니다.. 제가 도움드릴수 있는건 딱히 없지만, 시작글의 공감과 같이 유익한 포스팅을 기대해봅니다.. 풀보팅 드리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Inter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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