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팅 서비스로 부활을 꿈꾸는 페이스북과 스팀잇의 발전

페이스북과 스팀잇은 아직 가입자 수로는 상대가 안되지만 가치창출 능력이나 미래 가치로 보았을때 스팀잇이 페이스북을 앞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입니다.
그런 일이 벌어지기 위해서는 3가지 경우의 수가 있습니다.

페이스북이 망해서 스팀잇이 페이스북을 뛰어넘거나
스팀잇이 SMT를 기점으로 많은 발전을 이루어 페이스북을 뛰어 넘거나
1번과 2번 두가지가 함께 일어나 페이스북을 뛰어 넘거나.

셋 다 가능성은 충분합니다.

최근에 개인정보 유출로 페이스북도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1~2년간의 트렌드로 보았을 때 페이스북의 인기도 한 풀 꺽인것 같습니다. 주변에 페이스북 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줄은 것만 봐도 알수 있습니다.
이것이 스팀잇에 호재인 줄은 모르겠지만 마크주커버그는 분명 위기감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리고 최근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리고 아주 재미있는 아이템을 하나 제시했습니다.
바로 데이팅 기능입니다. 아마 마크 주커버그가 위기극복의 아이템을 '데이팅'으로 잡은 것은 세계적인 데이팅 어플 틴더, 그리고 우리나라에 우후죽순 처럼 늘어나는 데이팅어플의 영향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계속해서 데이팅 어플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겠죠?

재미있는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고 짧은 댓글을 남기며 스처 지나가는 인연이 아닌 그 이상의 관계 발전을 원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페이스북과 데이팅의 조합이라..
'의미 있는 깊은 관계'가 페이스북에서 이루어지길 바라는 주커버그의 바램과 달리 저는 오히려 조금 부정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굳이...?'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상을 공유하는 페이스북과 데이팅 기능은 별개의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편하게 하는 SNS에 데이팅 기능이 생기면 이전 처럼 편하게 글을 올리거나 활동하기 좀 힘들것 같거든요.
어울리지 않는 돈가스와 청국장이 섞인 느낌입니다.

이런 제 생각과 달리 발표이후에 데이팅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22%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페이스북이네요.
그래도 늘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실험적인 개발을 하는 주커버그답습니다. 이것이 과연 떨어진 페이스북의 인기를 올릴수 있을지 모르지만 끊임 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려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이런 페이스북의 활동을 보면서 스팀잇이 생각났습니다. 스팀잇 사용자가 늘어나고 스팀잇 내부 사용자들은 자체적으로 많은 것들을 이루어 냈습니다.KR 커뮤니티만 보아도 가즈아태그, 소모임 지원, 짱짱맨, 가이드독 등 커뮤니티 발전에 필요한 것들을 계속 개발해왔습니다. 많은 서드파트들도 그렇구요.
하지만 근본적인 스팀잇의 서비스도 좀 변화를 주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니즈를 조금 더 공부하고 관련 기술을 더욱 연구하여 더 많은 연령대, 더 많은 사람들을 유혹할 만한 요소들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SMT를 기점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긴 하겠지만, 페이스북의 작은 실패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팀잇도 페이스북의 데이팅 서비스와 같은 기존과 다른 혁신을 이룰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