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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레사 ㅜㅜ 당치 않으십니다 ㅜㅜ

하지만 저도 타인으로부터 배척 당한 경험이 많이 있기에..

제가 잘못이라 생각했어요... 내가 문제가 있기에 이런 대우를 받는거라고..

근데 크고 나서 그게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각자의 아픔이 있고 상처가 있고 스스로가 고통스러운 사람들이 고의든 아니든 나를 통해서 그것을 해소하려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들을 딱히 용서하고 싶지도 딱히 이젠 괜찮다고 포용하는 척 맘 넓은척 하고 싶지 않아요.. 그들이 저에게 상처를 남긴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젠 누가 나한테 어떻게 하든 나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굳게 믿고 싶어요.. 그리고 스스로를 보호할만큼 내 자신이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항상 스스로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우리에게 대하는 것이 우리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어쩌면 체념하듯 당연하게 난 이런 대우를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몰라요..

우리에겐 잘못이 없었습니다..

운이 나쁘게도 고통스러웠던 그들의 희생양이 되었을 뿐이에요..

이제는 컸으니 우리 스스로 그들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생겼다고 생각합니다..

그 마음의 힘은 그래도 우리에게 따뜻한 눈길을 보내주는 사람들에게서 얻게 되는거 같아요..

사람에게 상처 받은 마음 사람에게 치유 받을 수 밖에 없는 거 같습니다..

마음이 많이 성숙해졌다고 믿었는데 메가님 말들어보니 저는 아직 멀었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