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선 들리지 않았다" 한국땅 밟기 전 김정은이 문 대통령에게 건넨 말

in #kr6 years ago


27일 군사분계선 앞에서 악수를 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 한국 공동 사진기자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9시 30분, 사상 처음으로 군사분계선(MDL)을 넘어 '한국 땅'을 밟았다. 김 위원장은 군사분계선을 넘기 전 문재인 대통령과 대화를 했다.

남북 정상간 첫 대화는 군사분계선을 사이에 두고 악수를 나누며 이뤄졌다.

현장을 취재한 '판문점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김정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이 "반갑습니다"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오시는 데 힘들지 않았습니까"라고 답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동안 문 대통령에게 '긴 말'을 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라고 했다.

당시 군사분계선에서 나눈 남북 정상 대화는 방송사 생중계에서 잘 들리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나눈 첫 대화 전문이다.


김정은 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시는 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정은 위원장 :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 : 반갑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정말 마음 설렘이 그치지 않고요, 이렇게 역사적인 장소에서 만나니까, 또 대통령께서 이런 분계선까지 나와서 맞이해준 데 대해서 정말 감동적입니다

문재인 대통령 : 여기까지 온 것은 위원장님 아주 큰 용단이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아니아니, 아닙니다

문재인 대통령: 역사적인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 반갑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이쪽으로 서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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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못봤는데 ㅎ 감사합니다.

딱 그부분을 못들었는데 너무 감사드려요~~^^

생방으로 보는데 가슴이 벅차오르고 너무 감동이더라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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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뭉클하더라구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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