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문득 예전 회사 생각

in #kr6 years ago (edited)

저도 비슷하게 생각합니다. 사실 스팀잇을 하다보면 자주 듣게 되는 말이 '소통의 가치'라는 건데, 그때마다 조금씩 드는 의구심이 있습니다. 소통이 결코 나쁘다는 말이 아니라 그것이 주가 되는 느낌을 받게 되니 그렇습니다.

인맥과 명성이 주가 되었을 때 누가 제대로 된 글을 쓰려 하겠습니까. 저는 다행히 고래분들 눈에 띠어 따숩게 지내고 있습니다만, 확실한 글솜씨에도 블로그 활동을 접는 분들을 많이 보아왔습니다. 또 어떤분은 진지하고 공들인 글은 본래의 블로그에, 일상글만 스팀잇에 쓴다고 합니다. 이런 분들이 과연 뉴비 지원 같은것이 없어서 그만두거나 일상글만 올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가족같은 분위기의 보팅풀이라도 만들 수 있게 도와주었어야 했을까요?회사 생활과 별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글쓰는 이를 우대하지 않는 곳에서 떠나가는 것이죠.

물론 이 곳이 그렇게 극단적인 공간은 아닙니다. 최소한 제가 분에 넘치는 금액을 받고 있다는 점만 보더라도 컨텐츠를 만들어 보려는 사람에게 더 보팅이 가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스팀잇이 침체될수록 커다란 경향에서 그 같은 현상이 보이는 듯하여 우려가 됩니다.

Sort:  

자꾸만 댓글을 적었다 지웠다 하게 되네요;;
하고 싶은 말은 가득인데 정리가 안 돼요ㅠ
프린스님!
소통=보팅풀일까요?
광범위한 소통이 아닌..좁은 소통

갑자기 아주 좁은 피드에서 한정된 소통을 하는 제가 스스로 만든 보팅풀을 갖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족같은 덧붙임인데요..
제 보팅풀은 양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거니까 이건 보팅풀은 아닌 건데...
으...;;;

소통=보팅풀이라뇨. 그런 말을 하려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사람이 호혜적 관계 속에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청탁 같은게 아니라면 무엇이 문제겠습니까. 가만보니 @ddllddll님 심성이 너무 고우셔서 괜한 걱정이 되시는 것이로군요.

회사이야기로 시작했으니 회사 이야기를 다시 꺼내 보자면, 사실 회사도 그렇지 않습니까. 마음 맞고 건전한 사람들끼리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 이상적이지요. 일의 능률도 오르고요. 단지 그것이 전부가 되어 본말이 전도되는 현상을 경계함이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개개인은 그저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함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는 장문의 정보성 글을 좋아라하고, 누군가는 공감가는 문장을 즐기기도 하니까요. 오히려 소통을 해야한다는 압박이 잘못되었다 생각합니다.

아..이제 확실히 이해했어요^-^
소통에 대한 압박...공감해요

그저 마음 가는대로, 편하게 플랫폼을 이용함이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구든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말고 정말 편하게 했으면 좋겠어요

늦은 시간에 댓글을 달아 프린스님의 밤을 방해한 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어서 편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