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정말 화나네요.

in #kr7 years ago

2시간 동안 신생아 4명이 사망했는데,

22시 50분 쯤에 4번째 신생아가 사망한 뒤, 약 12분 후에 보호자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병원이 그로부터 2시간 후에 보건당국에 신고를 했습니다.

병원측의 대응을 보면 일단 유족들은 뒷전이고 언론플레이에 열중인 듯 한게 더 화가나요.

유가족에는 일언반구의 설명없이 우선 기자회견을 해서 유족들의 분노를 샀죠.

문제가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던 나머지 12명의 아기는 다른 곳으로 이송됐는데

그 중 2명의 아기는 무연고라서 다른 아기들이 이송될 때

4명이 사망한 중환자실에서 10시간이 넘게 있었다는 것도 눈물이 나더라구요.

중환자실 배치를 보면 사망한 아기들이 1열로 있었는데 다른 아기들은 괜찮고

그렇게 1열로 모여있던 아기들만 사망한 걸 보면 정말 우연히 발생한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숨진 아기의 어머니 중에 육아일기를 쓰시던 분이 계셨는데

미숙아로 태어나서 처음 2kg를 넘겼다는 내용, 숨지기 전 날 처음으로 스스로 젖을 빨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미숙아가 스스로 젖을 빨 정도면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고 하는데,

그런 아기가 돌연 하루만에 심정지로 사망했다는 건 납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심정은 말로 다 할 수 없겠지요.

대형 병원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 유가족분들 부디 힘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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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이의 아비로 참으로 참담한 소식이네요...

주말에 뉴스를 안 봐서 몰랐는데 점심먹으면서 뉴스를 보다가 놀랐습니다 정말. 혼자 먹는 점심이 아니었는데 눈시울이 붉어져서 혼났습니다...

저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피어보지도 못한 생명이 넷이나 지다니 정말 슬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