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일기

in #kr7 years ago

글쓰기를 눌렀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급한 볼일이 생긴 나머지 너무 서두른 탓에 글이 올라가지 않았다.

생각보다 이것저것 이슈가 많아서 평소보다 많은 이야기를 담았는데 모두 날아가다니.
아쉬울 따름이다.

오늘은 평소 보다 조금은 늦은 저녁에 코인 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본래 일기란 하루를 마무리하는 글이기에 어쩌면 이 시간에 작성하는 게 맞을지도 모른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어젯밤 0시를 기준으로 미국에서 가상화폐에 관한 청문회를 진행했다.
많은 사람이 미국의 청문회에 관심이 집중되었다.
특히 큰 악재로 뽑히는
테더에 관해 한 이야기가 나온다고 해 많은 기사가 올라왔다.

어제저녁 6시가 넘은 시각 청문회 안건에 대한 사안이 pdf로 올라왔다.
물론 그 이전에 나왔겠지만 내가 확인한 건 그 정도쯤이었다.
확인 결과 어디에도 테더에 관한 내용은 없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가상화폐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지만 테더는 다른 날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여전히 테더 청문회라는 제목으로 수많은 기사가 생산되었다.
그것도 0시가 되어 청문회가 시작하기 바로 전까지도 말이다.

자극적인 악재 기사는 코인을 하락으로 이끌었기에 조금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혹시 악재 기사를 퍼트려 저점에서 누군가 잡으려고 하는 건 아닐까?
생각과 동시에 차트를 확인했다.
그리고 저점을 잡기 위해 대기했다.

생각한 수치는 5,800달러 선.
기준을 잡았으니 이제는 잡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코인은 내 머리 꼭대기에 있었다.
6,000선에서 그대로 상승해 버렸다.
이때라도 바로 잡았으면 좋았을 텐데…. 악재 기사가 너무 많아서 일단은 관망을 했다.

미국의 청문회가 시작되고 역시나 코인은 오르기 시작했다.
청문회는 상당히 코인에 호의적으로 보였다.

우리나라 처럼 가상 화폐를 도박장으로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의 하나로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새로운 기술의 발전에서 오는 여러 가지 문제들에 관한 해결책을 논하는 자리였다.

짧은 영어 실력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오역이 있었지만, 이것 하니만큼은 확실히 알았다.
이들은 사안을 토론하기 위해서 상당한 부분을 공부했고 새로운 기술에 호의를 보였다.

또한, 워딩에 관해서도 우리나라와 상당히 다른 부분을 보였다.

우리나라 정부는 코인 투자자를 도박꾼 혹은 중독자 즉 코인을 하는 국민을 범죄자 취급을 하고 있었다면 그들은 달랐다.
투자자를 보호할 대상으로 생각하고 이들을 이용해 이득을 얻으려 하는 주체를 단속해야 한다고 보고 있었다.
물론, 앞에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뒤로 숨어 다른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
하지만 눈앞에서 국민들이 보고 있다면 이러한 표현을 사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
부럽고도 부끄러운 모습이었다.

청문회가 끝나고 코인은 다시 떨어졌다.
이때가 기회라고 보고 하나를 선택해 매수했지만 이상하게 반응이 시원찮았다.
떨어졌다.
한참을 기다려 작지만 수익 구간에 들어왔다.
하지만 역시나 계속해서 오르락 내리락 거렸다.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계속 차트를 확인해야 하지만 늦은 저녁 너무 힘들었다.
작은 이득에 만족하고 매도를 선택했다.
그리고 피곤한 지 바로 잠에 빠졌다.

그 다음날 8시경.
일어나 보니 대부분의 코인들이 상당히 올라 있었다.
내가 잠을 자는 밤사이에 올라온 것이었다.

아~! 망했다.

이상하다.
내가 매수하면 그 시점에서 떨어진다.
상승하던 코인을 내가 매도하면 그 코인은 항상 상승한다.
도대체 이유가 무엇일까?

신이 있다면 한번 상담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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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을 매매하는데 기준을 정해두고 하는게 가장 좋은 매매법이지만 사람은 감정이 앞서기때문에 항상 실수를 하는 것 같아요. 투자는 감정보단 이성이 앞서는 훈련을 많이 경험 하신분들이 유리해보입니다. 항상 모든사람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점은 내가 사면 내려가고 내가 팔면 올라간다는 점인것같네요.

눈앞에서 오르면 조급해져 실수가 나오죠.
누군가 그러더군요.
기계처럼 하면 수익를 본다고.
물론 전 고장난 기계입니다.
코인 매수 매도 이후의 상황은 저만 느끼는 억울함은 아니군요.
나쁜 생각이지만 안도감이 드네요. ㅎㅎ

가격의 신도 님에게 상담하고 싶지 않을까요?
"인간이여, 어째서 내가 가격을 내리기 직전에 사고, 가격을 올리기 직전에 파는가? 나의 행동을 어찌 그리 정확히 예측을 하는가?" 하면서요.

역지사지....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소통이 그렇게 중요한 거겠죠.ㅎㅎ

저도 항상 그러는데 어떻게 하면 내 저주받은 손을 역이용 할수있을지 매일 상상해봅니다.. 그나마 손절하고 다른거 사야 이런 저주가 잠시 풀리고요 ㅎㅎ @칭찬해

이런, 많은 분들이 이 저주로 고생하고 계시는 군요. ㅜㅡㅜ
이 저주를 역으로 이용하려고 해도 역에 역으로 발동 하더군요.
결론은 한결같이 저주 발동입니다. ㅎㅎㅎ

섹시한 @unben님 안녕하세요! 깜지 입니다. 분위기있는 @koreancrypter님 소개로 왔어요. 칭찬이 아주 자자 하시더라구요!! 잊지못할 글 올려주신것 너무 감사해요. 작은 선물로 0.6 STEEM를 보내드립니다 ^^

앗 이런 뉴비에게 이런 큰 후원을....
덕분에 저의 활동영역이 넓어졌습니요. ^^
정말 두손 모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소개해주신 @koreancrypter 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