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스팀잇에서 수동보팅머신으로 활동중인 tom333 입니다. 이렇게 글을 올리게된 이유는 앞으로 더이상 활동을 못하게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부터 잦은 어지러움으로 시작해서 몇일 전 입원을 하게되었습니다. 정확히는 눈을 뜨고 나니 병원이였습니다. 악성 뇌종양이라는 검사결과를 받게 되었고 수술성공확률이 거의 희박하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평소 웃음이 많지 않지만 그 순간만은 헛웃음이 나오더군요. 처음으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순간엔 살고 싶어도 살 수가 없더군요. 인생이 참 허무합니다. 어린시절을 한 고아원에서 보내고 고아라는 시선하에 항상 질타받고 힘들었습니다. 제대로된 교육도 받지못했고 항상 일은 몸으로 떼우는게 전부였습니다. 그래도 누구보다도 열심히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루일하고 하루먹고살기가 힘들다보니 주변에 남는 사람도 없고 나이만 먹었습니다. 평소 혼자만의 시간이 많았고 그래서인지 글쓰기를 좋아했습니다. 평생토록 한번도 누군가에게 내글을 보여준적도 없었고 고민끝에 오게된 곳이 이곳 스팀잇입니다. 어쩌다보니 글은 안적고 수동보팅머신이라는 이름하에 활동을 하게 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좋아해주시기에 추후 글쓰기 활동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아쉽습니다. 나에게 시간이 좀 더 있었더라면. 삼개월 선고받았습니다. 수술은 받지않겠다라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달려온 제 자신에게 남은 날을 휴식으로 보답하고 싶어졌습니다. 정말 아쉽습니다. 하고싶은일이 정말 많았는데. 방을 빼고 표 한장을 끊었습니다. 제 인생한번도 해외여행을 다녀와본적이 없었습니다. 미국을 가보려고 합니다. 배운게 없어 영어는 할줄 모릅니다 그래도 제 마지막여행으로 가보고싶었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계정은 이글을 마지막으로 지인분께 넘길예정입니다. 활동을 계속 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저에겐 시간이 부족할거같아 처음에 했던 약속대로 활동을 통해 얻은 수익 그리고 제 얼마안되는 남은 재산과 함께 제가 자랐던 고아원에 기부하기 위해서 입니다. 이제와서 말하지만 기부하는 이유는 저를 가슴으로 키워주신 어머니께 지은 죄때문입니다. 삼개월뒤 뵙게 되면 이 불효자 사과부터 드리고싶습니다.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 믿겨지지않습니다. 그 비극의 주인공이 나라니. 저는 비록 초봄에 가지만 여러분의 앞날은 항상 봄처럼 화창했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십쇼.
-죽음앞에서 tom-
힘내세요!!!!
...?
어떤 심정으로 글을 쓰셨을지 그 마음을 다 헤아릴 수 없겠지만....
한번도 뵌적 없고, 어제 겨우 댓글 하나로 소통 했을 뿐인데 왜 제가 다 먹먹해지는지
희망을 버리지마세요. 몸 조심히 미국 다녀오시고 응원하겠습니다.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도할게요.
그 어떤말로도...감히 위로를 드릴수없네요..
그저 고통과 아픔없이.. 온전히 자신만을 위해 행복한 추억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두려움앞에서..이렇게 남은이들의 행복을 빌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적이란것이 있다면 ..
tom님께 찾아가길 빌겠습니다.
좋은 여행되세요
죽음..
누구나 한 번씩은 거쳐가게 되는 관문입니다.
지금껏 일만 하고 고된 인생을 사셨다면,
남은 3개월 동안은 누구의 방해도 받지말고
자유롭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죽음 앞에서 후회하나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지난 일들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남은 시간..
하루 하루 의미있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되니 안타깝네요.
차마 묻지못하고 입을 다물고 있었는데...
필히 기적이 일어나기를 기원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