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최초 우리집을 마련하면서
너무나 설레는 마음으로 밤잠을 줄여가며
인테리어 잡지와 기사,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사진들을 모으고 내 머릿속 그림까지 총동원하여 우리집에 적용할 수 있는 것들을
사진과 글로 모아서
인테리어 사장님께 내밀었습니다.^-^
그중에서 적용가능한 것들은
사장님께서 적극 추진해 주셨고.
엷은 민트의 우리집 거실이 완성되었어요.
(원래 이집은 체리체리~~ 모두 아시는 그 색으로 뒤덮인 집이었지요.)
3년 전 오아시스의 애정과 노력이 가득 담겼던 우리집.
2년만 살고 나갈 줄은 몰랐지만요.ㅜㅜ
교육이 뭔지 학군이 뭔지..
(첫번째 인테리어의 경험으로... 수정보완한 업그레이드 두번째 우리집은 이후에 포스팅 하려고 해요.)
처음에 고른 벽지는 이 벽지가 아니었어요.
민트색 거실을 시도해 보고 싶어서 고르긴 했지만
뭔가 이십원어치 모자란 기분.
그러다 인테리어 사모님이 전화를 주셔서
지금 새 벽지책이 들어왔는데 내가 찾던 그런 색이 있다고..!
당장 달려가서 확인하니 오오~~ 세상에.. 정말 원하던 딱 그 색상~~
(기억으로는 회사가 개나리벽지였어요. 2년 후에 이사하며 다시 그 벽지를 찾아보니 더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나만을 위한! 그러한 벽지였던 거였니?? ㅎㅎ)
거실벽 웨인스코팅은 내집이 생기면 꼭 해보고 싶었는데 그것도 소원을 이뤘어요.^^
화이트 우드블라인드를 내리면 이런 느낌..
꿈꾸던 거실서재화를 시도.
그것을 위해서는 한쪽 면을 모두 책장으로 만들어야 했어요.
늘어가는 아이들 책 때문에...
뒤가 뚫려있어서 벽지색이 고스란히 보이는 이 책장도
엄청난 검색을 통해 알아낸 책장이에요.
우리집에 놀러온 사람들이 모두들 이 책장의 구입처를 물어보았을 정도로..
그만큼 참 튼튼하고 예뻐요. 사진보다 실물이 더~
3단~5단도 선택할 수 있는데
사진의 우리집은 5단짜리 책장을 세개 놓은 것으로 보면 되지요.
뚫려있어서 사이에 예쁜 소품 몇개를 두고, 공간을 나누는 세련된 파티션의 역할도 할 수 있지요.^^
나는 티비를 좋아하지만..ㅜㅜ 아이들이 책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티비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대신... 종종 네식구가 티비있는 작은 방에 옹기종기 모여 상을 펴고 저녁을 먹으며 티비를 보는 진풍경이...;;ㅋㅋ
베란다를 확장했기 때문에 외풍이 걱정되어 새시를 다시하고 안방쪽 베란다를 나가는 문은 터닝도어로 하였어요.
안방 앞에는 벽선반을 두개 짜서 (이건 남편 아이디어) 우리 아이들의 탯줄 액자 등을 장식하였어요.
이렇게 거실편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물건들이 들어온 사진 올립니다.
역시 아무 것도 없을 때가 가~~장 예쁘지만
현실성 있게 공개합니다^_^;
다음 부엌편, 욕실편 등도 기대해 주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