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이 머문 자리]무대의 노름마치

in #kr7 years ago (edited)

노름마치.png

후일담

안녕하세요, 그림만 덥썩 올려놓고 몇 시간 자릴 비운 @teagarden입니다.
이번에 올린 것은 13년 전인 05년 대학시절에 적었던 원문을 리메이크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얼마전 가든 팍@garden.park께서 광대에 대한 포스팅을 올린 기억도 나고,
최근 시를 종종 올리시던 kr-youth의 한 이웃도 다소 힘겨움을 포스팅으로 적은 걸 본 것도 있고요.

원제, 마네킨.

주변은 얼어붙어 직사각을 형성하고
누구의 말 한 가닥 허공을 타고 와서
귓전에 닿게 되면 나는 옷에 입혀진다.

이것을 조금 손 보고 이 시각에 다시 수정해야지, 이런 마음으로 와보니
@song1님께서 벌써 댓글을...(사실 그다지 유명세는 없어 댓글이나 보팅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관계의 고단함에 관한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의 평판, 주관적 선입견 대한.

그것에 관한 고찰을 스물 너댓무렵 저 역시도 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유독 유년의 목표 취업. 거기에 보여지는 것에 관해 꽤 뭔가 있어보이는 직업. 안정적인 직업. 그로 인한 강박이나 강요가 짙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사이 보이지 않는 경계나 위화감 같은 것들.
그런 것들로 참 마음 힘겨워한 적도 적잖이 있었고요.
마흔을 슬슬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사회생활 역시 별다른 차이는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우리는 항상 평가를 받습니다. 심지어 자기 반성을 하면서 스스로가 평가를 내리기도 하지요. 한 가정의 구성원, 한 공동체의 임직원, 친구로서의 나부터 연인으로서의 나까지 다각적이면서 동시에 광범위하게 평가의 선상에 놓여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이 마네킹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했어요.
내 얘기이자 동시에 모두의 얘기가 될 수 있는 그런 걸 시사해보고자 했는데,
좀처럼 쉽지가 않다는 걸 다시금 느낍니다.

본문도 적지 않은 불친절한 포스팅임에도 관심과 보팅 주신 몇몇분께 감사를 표합니다.
지금 돌이켜보니,
(사실 그다지 유명세는 없어 댓글이나 보팅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이마저도 선입견이라면 선입견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주말이 다가옵니다. 싱그러운 주말 되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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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뭐지..4번 읽었는데 옷에 입혀진다는게 무슨말인지 모르겠내용 ㅠㅠ

아이고, 제가 좀 부족함이 많아서...ㅠ
본문을 이제 추가했어요.ㅎㅎ 마네킹과 역할, 그리고 그에 대한 평판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하려다보니 저리 되었습니다.;;

아항 ㅎㅎ 이해됐습니다. 솔까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위한 삶을 살면 항상 바닷물만 마시는 기분이 들텐대 제 근처사람들은 눈하나 깜짝안하고 잘 마시더군요.... 자식이 생긴다면 공부는 영어빼고 안시키며 새로운 가치를 찾는 훈련을 해주고싶어요 ㅎㅎ 예를들면 녹말이쑤시게나 물비누같은것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할수있는 훈련이요!

티가든님의 글에 많은 공감이 갑니다.
쇼윈도우 속의 마네킹 같은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고 갑니다.
적지만 보팅과 팔로우 하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종종 소통하고 지내요!

네. 알겠습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예기치못한 호출로 슬금슬금 몰래 스팀잇 중이에요.
즐거운 주말 되시길 염원할게요. 방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보팅완료^-^ 벌써 일요일이 지나갑니다. 오늘 하루 푹 쉬시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언제나 뉴비들과 스티미언들을 응원합니다.

학업 병행하시면서도 나눔을 베풀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응원합니다! 좋은 시간으로 가득한 하루 되시길 바라봅니다!

안녕하세요 티가든님 :D
1주일 보팅지원 프로젝트에 @lucky2님께서 티가든님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리고 글들이 좋고, 활동도 왕성하게 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의 주관적 선정 2인에 선정하여
1주일간 보팅을 지원해드리고자 합니다.
혹시 지원받으실 의사가 있으시다면 대댓글 부탁드립니다 :D

[참고] 보팅지원 응모 공지 글
https://steemit.com/kr-event/@newiz/1w-5-newbie

잉? 감사합니다. 발견을 지금해서. . .;
고맙습니다. 부단히 노력해볼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