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육퇴 후, 먹는 스시(특히, 연어)는 아름답다.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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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초밥이라는 곳인데, 가성비 갑 쵝오임!!!!!!!!!!!!!!!!)

  • 주소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길 49-8
  • 시간 : 매일 am11:00~ pm23:00/화요일 휴무
  • 테이크아웃해서 집에서 먹으면 꾸울맛 !!!!! 가성비 갑님의 스시맛집.

아름답다
아 아름답다 뷰리풀 세료리따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
실시간으로 먹고있으니 행복하다.
아들은 잔다 예상한 시간에 맞추어 잠에 들었다
가장 뿌듯한 날이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시간에 재우기위해 노력한 나에게 박수를 치며,
이거 스시 먹어도 된다 누려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여느 때와 다름없이, 하원하고 루틴에 따라(아들이 정함)
문방구에 들러 이것저것 고민하는척하다
결국 자신이 사고자했던 것을 고른다.

오늘은 액체괴물인지 뭐시기를 고르며
유툽에서 사랑이 누나가 만든거라고 한다.
찾아보니 정말 그렇다. 유툽광고 효과 제대로다잉

액체괴물과 간식타임으로 두시간여를 보내도 보내도
시간은 6시. 오늘은 정말 시간이 안가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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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갑자기 하늘 보고싶다
푸른하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서, 내 주린배라도 채워보고자
아들이 유툽을 보고 있는사이 정말 조심스럽게 샌드위치 제조를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아들 : 어? 이게 무슨 냄시지?

: (식은땀. 모른척 무응답)

아들 : 이상하다 빵 냄시인데 엄마 ? 엄마 엄마 나도 먹을래요

: (하.. 또시작/참을인1) 너 배부르잖아 젤리도 먹었고 딸기우유도 먹었고(합리화시작)

아들 : 또 먹고싶어요 딸기쨈 빵

: (결국 식빵 두 조각 중 한 조각을 내어주기로... 그렇게 내 샌드위치는
계획에 없던 오픈 샌드위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먹어

아들 : (딸기잼을 손에 쳐발쳐발하며 입으로 들어가지않는다)

: (샌드위치는 꿀맛이었는데 눈은 분노) 하......... 먹는다며/참을인2
왜 안머겅?

아들 : 음 있잖아요 맛이없어요 ^^^^^^^^^^^^^^^^^^^^^^^^^

: 그래 먹지마.........제발 엄마 먹을 때는 그로지마.........
(그러곤 나는 포만감 뿜뿜 다 먹었다.)


먹고나니, PM 6:50..........
하 시간이 안간다. 비장의 무기 킥보드를 꺼내야겠다

: 아들, 우리 킥보드 타러갈까?

아들 : (갑자기?/하지만 매우 신남) 킥보드 우와 네네네네에에에에

그렇게 바리바리양세바리 짐을 싸서 아파트 공터로 나갔다.
오뭬 아무도 없다. 해가 져도 더위는 마찬가지여서.. 그런가.
퇴근 차림의 아자씨 한 분이 하염없이 원을 그리고 걷고 계셨다.(운동하시는듯)

: (킥보드 있으니 혼자 타고 놀겠지, 나는 여기 앉아 쉬겠다)

아들 :(2~3번 왔다리갔다리 한후) 엄마, 나 진짜 잘타지요? 제가 엄마한테 갈게요.
기다려요. 슝슝 하 이쪽이 아닌데 킥보드야 저쪽이라고 말쫌...들어라아 그래 거기지 그렇지.

: (잘노네 피식)

아들 : (시선이 나에게로 향한다) 엄마, 엄마가 아가해요. 내가 엄마할게요.

: (갑..갑자기?) 아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시러/참을인3

아들 : 자 이제 엄마가 타세요. 일루일루 기차처럼 도세요.

: (싫다고 했지만 시끄러움을 예방하기 위해 발을 킥보드에 올려놓는다.) 이렇게?

아들 :네에 그리고 이제 저 잡아봐요

: (타다보니 재미있음을 느끼기시작) ㅎㅎㅎ아 재밌다. 엄마 잘타지?

아들 :네 멋져요 (최고라는 표정)

...................
이런 밀당남. 이렇게 나는 아들 운동시키러나갔다가,
나까지 땀 뻘뻘 흘리고 돌아왔더랬다.
(그래도 샌드위치 소화안...되었... 너때문이야. 먹다 체한듯)
그래도 시간이 잘가서 집에오니 8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와중에 늦게온다던 남편님.
갑자기 일찍온다며.
난 또 부리나케 저녁을 차리려고 하는데,
띠디띠디디 남편님이 도착하셨.

그런데 이게 웬걸
양손가득 물고기 모양이 그려진 쇼핑백!!!!!!!!!!!!!!!!!!

아 니 이 것 은 스시잉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렇게 획득한 스시는 육퇴 후 남긴 와사비없이 쓱싹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재우고 나니 샌드위치가 소화되는걸 무슨 이유일까.
암튼,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다. 먹을 자격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 승 전 - 먹을 자격 있다.

갑자기 왜 사왔나했더니, 투척하고 본인은 족발모임으로 슝순간이동.
이런들 어떠하고, 저런들 어떠하리
나는 지금 넘나 배부르고, 연어는 아름다웠다 ㅎㅎㅎㅎㅎㅎ자야지

-> 이 글은 100% 실화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사오니....
(더 슬픔이 몰려오는 건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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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침 고여 버렸어요..ㅎㅎㅎㅎ

어제 연어 너무 마니먹어서 당분간 안먹고싶을정고입니다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애 키우는 게 역시 쉬운 일이 아니네욬ㅋㅋㅋ 아니 근데 딸기잼 바른 빵 안 먹는거 실화에요??? 글케 맛있는 걸 왜 안먹지....?(이해불가

ㅋㅋㅋㅋㅋㅋㅋ딸기잼 속 약2% 정도의 시큼새콤함을 싫어하능 것 같아요. 자두 안먹는것처럼요. 하지만 제가 다 먹습니다. ㅋㅋㅋㅋ즤아들은 카야잼? 이런 귀한걸 좋아하더라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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