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umisum입니다.
호주 여행의 반을 시드니에서 보내고 두 번째 도시인 멜버른(Melbourne)으로 왔어요.
멜버른에 도착한 첫째 날은 공항에서 멜버른 시내에 도착하니 오후 5시쯤 되었지 뭐에요. 남반구인 호주는 겨울이라 그런지 제가 갔던 6월엔 해가 참 짧아서 멜버른 도착 당일날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어요.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미리 예약해두었던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를 하기 위해 미팅 장소로 향했답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투어는 500km 이상의 이동거리를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동절기엔 투어가 새벽같이 시작되요.
이날 함께 투어를 떠나는 분들이 다행히 시간 약속을 잘 지켜 주셔서 빠르게 멜버른 시내를 빠져나와 그레이트 오션로드
로 향했답니다.
✨ #01. 앵글시(Anglesea) 호수
아침에 잠에서 깨자마자 정신없이 나와서 투어 버스를 타고 2시간 남짓 불편한 쪽잠을 자다가 첫 번째 휴식 장소인 앵글시(Anglesea) 호수에 도착합니다.
두 시간이나 달려 왔지만 앞으로 한 시간 정도 더 가야 한다는 가이드님의 이야기를 듣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투어 여행사에서 챙겨주신 뜨거운 물과 믹스커피로 모닝 커피도 즐겼어요. +_+v
✨ #02. 그레이트 오션 로드 입구
다음 휴식지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 입구!! 굳이 여길 왜 세워주나 궁금했는데 여긴 인증샷 찍는 곳이라는 가이드님의 설명 ㅋㅋ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가 말 그래도 로드(Road) = 길 이기에 다녀왔어도, 여기서 인증샷을 안 찍으면 그냥 해안도로 다녀온 것 같다며 꼭 여기서 인증샷을 찍으래요.
✨ #03. 야생 코알라 & 앵무새 공원
점심을 먹으러 아폴로베이로 가기 전 잠깐 들린 야생 코알라 & 앵무새 공원~
시드니에서 봤던 잠만보 코알라를 생각하여 여기서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코알라는 나무에서 잠만 자는지 보이지도 않고 화려한 앵무새들만 밥 달라고 달라붙네요. ^^ㅋ
중간에 가다 너무 경치가 좋아서 잠깐 가이드님이 투어 버스를 세우고 찰칵~!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세계 1차 대전 이후에 호주의 참전 용사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가 주도하여 실시한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254km의 해안도로를 말해요. :D
✨ #04. 아폴로 베이(Apollo Bay)에서의 점심
점심식사는 아폴로 베이(Apollo Bay)에서 먹었어요. 뷔페형식인데 10달러만 내면 원하는 메뉴 2가지를 이렇게 접시에 담아줘요. 뭘 먹을까 하다 가장 배신할 확률이 적은 닭고기와 볶음밥을 골랐답니다. ㅋ_ㅋ
✨ #05.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12사도(The Twelve Apostles on Great Ocean Road)
점심을 먹고 도착한 곳은 그레이트 오션 로드 사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호주 멜버른의 12사도(The Twelve Apostles on Great Ocean Road)입니다. 그냥 눈으로 보기엔 아쉬울 것 같아 사전에 예약한 헬기투어를 타러 갔어요.
헬리콥터 크기가 그렇게 크지 않아 조종해주시는 분 외에 앞에 한 명 뒤에 세 명해서 총 네 명이서 한 팀을 이루어 헬기 투어를 떠나요~
부와아앙~~~
무지 빠르게 하늘 위로 올라갑니다. 헙!!ㅋㅋㅋ
날씨가 쾌청했음 좋았겠지만 12사도가 있는 포트 캠벨은 바닷가라 대부분이 이런 흐린 날씨래요.
육지에서 바다 위로 날아오니 바로 치즈케익 같은 절벽이 보입니다.
몇 천년 동안 파도가 부딪혀 만든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해안 절벽~!
멜버른 시내에서 250km정도 차로 와야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더 멀어도 당연히 왔을 정도의 신비함입니다. +_+ㅋ
역시 신비한 자연의 모습은 보러가는데 까지 어려움 꼭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사람 손에 닿지 않는 먼 곳에서 자연의 신비함을 고이 간직하고 있는 거겠죠?!
짜잔, 제대로 나온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12사도입니다.
12사도는 해안의 석회암 절벽이 파도에 깍여 육지와 분리되면서 형성된 마치 돌탑과 같은 형상의 12개의 석회기둥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저렇게 덩그라니 혼자 있는 것들이 원래는 육지쪽 해안절벽과 붙어있던 애들이었겠죠?!
12사도라는 이름이 붙여질 때는 12개였던 석회기둥이 강한 파도에 의해 무너지면 지금은 10개의 기둥만 남았다고 해요. 하지만 파도는 계속 부딪치니 새로운 사도로 불리울 석회기둥이 언젠간 생기겠죠?! ^-^b
그냥 육지에서 바라봤다면 그저 그랬을 석회기둥들 이었겠지만 이렇게 헬기투어를 통해 하늘에서 내려다 보니 너무 신기하기만 합니다. ^0^ㅋ
파도가 얼마나 쌔면 저 넓은 면적에 하얀 파도가 칩니다. 이런 강한 파도가 있었기에 아찔하고 신비한 해안절벽이 생긴게 아닌가 싶습니다.
12사도 위로 쭉 날던 헬리콥터는 금새 다시 육지로 돌아갑니다. 한 15분 정도 남극해 위에서 12사도를 내려다 보며 구경했던 것 같아요. +_+b
헬기투어를 할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이라면 돈 생각 마시고 꼭 타시길 추천합니다!!
육지에서 보는 12사도도 나름 매력적입니다. 매스컴에서 호주 관련 영상이 나오면 자주 보던 모습이 제 눈 앞에 펼쳐져 있어요. -_ㅠ
원래 바다쪽으로 삐져나와있던 절벽 중간을 파도가 구멍을 내어 동굴을 만들고, 그 동굴이 커지며 아치형 모양의 절벽이 되었다가 그 아치가 무게를 못 버티고 떨어지면서 이렇게 덩그라니 남겨진 기둥들이 생겨난다고 해요.
이렇게 제가 한 문장으로 말한게 수천년이 걸려 만들어 지는 과정이라니 참 신기하죠?!ㅋㅋ
얘들도 원래는 왼쪽에 보이는 절벽의 일부였던 아이들이죠. 수 천년의 세월동안 파도에 의한 침식으로 석회기둥이 되어버린 친구들!! 둘이 절벽에서 달랑 떨어져 나온게 참 귀엽죠^^?
그레이트 오션로드 투어는 알짜배기 투어인 만큼 볼게 너무 많아서 포스팅을 2편으로 나눠 올려야 겠더라고요. 너무 분량이 많으면 읽으시는데 불편하시니 나머지 ①로크 아드 협곡(Loch Ard Gorge)과 ②런던 브릿지(London Bridge) 그리고 투어를 마치고 저녁도 먹고 구경도 하러 갔던 ③퀸 빅토리아 마켓(Queen Victoria Market) 이야기는 다음 편에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D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헬기는 좀 무서울 것 같아요. 한번은 타보고 싶긴한데... 체감이 어떤가요?ㅎ 타신분들은 다 재밌다고 하더라구요.
처음엔 무서웠는데 이게 보기보다 땅땅하다 해야할까요? ㅋㅋㅋ작아서 그런지 더 잘 나가는거 같고 한번 조종해 보고 싶더라고요^^
조종까지.... 일단 겁이 없으신걸로 ㅎㅎ 전 이만 꿈나라로 가겠습니다. 내일쯤 여행사진공모전 오픈할테니 지원해주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꼭 참여하겠습니다!! 아참, 그리고 옆모습보다 정면 사진이 훨씬 잘 생기셨습니다^^하하핫
아.. 새로 만든 네임카드 그거 괜찮다는거죠?ㅋㅋㅋㅋ 감사합니다 ㅋㅋ
와~~ 헬기투어 너무너무 부럽네요~>.</
살면서 이렇게 투어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헬기는 여기 호주에서 미션 클리어 했으니 이제 남은건 패러글라이딩이랑 스카이다이빙이럽니다 ㅋㅋㅋ요건 아직 못 해봐서요 ㅋㅋㅋ
대단하세욤~ 저는 겁이 많아서 엄두도 못내는데 숨님 좀 짱인듯~~!!
ㅋㅋㅋ도전정신!!!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하는 노력이라고 봐야죠 ㅋㅋ저도 겁쟁이랍....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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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휴대폰으로 보기 아까운 사진들이네요!! 60인치 TV정도는 되어야 할것 같은...ㅎㅎ 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뚫리네요. 보아의 아틀란티스 소녀 노래와 뮤직비디오도 생각나요!
오~ 듣고보니 그렇네요!! 저곳 바닷속엔 뭐가 있을까!!ㅋㅋ
우와, 그레이트 오션 로드에서의 엄청났던 바람이 기억나네요. 덕분에 날아가지 않고 눈호강 했습니다. (:
오오. 다녀오셨군요?! 엄청 바람이 쎄서 사진 찍는데 무척 애먹었어요 ㅎㅎ
치즈케이크 비유 넘 재밌었어요ㅎㅎ 헬기 투어로만 담을 수 있는 경관이네요! 멋져요 :)
포크로 콕 찍어서 베어먹은 것 같지 않아요?ㅎㅎㅎㅎ^^ㅋ
와 이렇게 생생하게 사진에서 느껴질 정도면 실제로는 더 엄청났을 것 같은데요~? 치즈케이크에서 빵터졌어요~~:D!! 바다 가운데 우뚝우뚝 솟은 바위가 경이롭네요~ @sumisum님 덕분에 구경 잘하고 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