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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더치페이, 그 실상.

in #kr7 years ago

어디선가 이런 글귀를 본 적이 있어요.

계산하는 사람은 돈이 많아서가 아닌, 정이 많아서 계산하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이었는데(정확한 wording은 기억이;;) 무척 공감했어요. 사람을 마음으로 사귀게 되면 자연스레 주기도 하고 받기도 하며 그 가운데 기쁨과 즐거움이 있는 건데, 받기만 하려는 일부 사람들 때문에 더치페이=개념녀 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아 씁쓸하네요.
그래서 결국은 마음맞는 사람들끼리, 즉 끼리끼리가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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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에 격한 공감을 느낍니다. 꼭 여유가 있는 사람이 계산하는 것도 아니지요. 여유가 없어도 계산하고 싶은 자리가 있지요. 본인이 감당할 수 있는 선에서 서로 주고 받는 것에서 행복을 느껴야지요. 그래서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을 사람은 남게 되는 것 같아요.

말씀하신 내용에 모두 동감합니다. 꼭 여유가 있다고 계산해야하는 것은 아니고, 관계에 대한 소중함과 그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의지가 선행되어야겠지요 :)

네 맞아요. 사실 내가 거의 항상 계산한다고 해도 그게 기쁜 사람이 있어요. 사실 우리가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은 지갑이 얇아져서라기보다는 내 마음을 받아들이는 상대방의 태도에서 상처를 입게 되니 지갑을 닫게 되는 것이죠. ^^

말씀하신 것처럼 결국 끼리끼리 만나게 되나봐요. 취향, 성격, 사는 방식, 가치관 등등이 비슷한 사람끼리.. 예전엔 삶의 모습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게 정말 즐겁고 그 자체로 저에게 소중했는데, 요새는 조금씩 경계를 하게되는 저를 느끼면서 씁쓸해져요..

때에 따라 자연스럽게 그게 흘러가는 것 같아요. 너무 경계를 하는 사람에게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필요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던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이제 스스로 조금씩 경계를 하게 되고요. 결국에는 이런 저런 경험 다 해봐야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