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일찍 스팀잇을 시작하고 비슷한 고민은 했던 사람으로 의견을 좀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신 좋은글이라는것도 조금은 모호할수 있습니다. 저는 이웃들이 너무 좋다는 글에 전혀 감흥이 오지 않을때도 있고 제가 좋다는글이 다른이웃에게도 전혀 감흥이 없다고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라는것이죠.
또한 사진 한장이 문제가 될순 있으나 그전의 스토리에 따라서 명품글이 될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열심히 글을 올리던 이웃이 자신의 심정을 정확하게 드러낼수 있는 사진 한장을 올릴때가 있습니다. 처음보는 사람에게는 전혀 공감되지 않고 쓰레기 글이겠죠. 하지만 꾸준히 소통하던 사람에게는 그것만큼 그 순간을 표현하기에는 적절한게 없다고 생각할수도 있거든요.
만약 그런거와 전혀 상관이 없다면 어뷰저로 낙인찍어서 무수한 스티미언들이 욕하거나 고래들이 찍어 눌러버리겠죠. 간혹 해결되지 않는 사람도 존재하긴 합니다.
결국 스팀잇은 여러장점이 있지만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것 보팅 금액일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고래들의 물결에 끼어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우리가 자신의 글을 사람들이 좋아하길 바라는것처럼 고래들은 자신에게 복종(?)하길 바랄 겁니다.
저는 운좋게 큐레이터로 뽑혀서 이글 저글 정말 열심히 봤습니다. 그러나 모든글을 보기란 정말 힘듭니다. 솔직히 자신의 팔로워의 글조자도 보기 힘듭니다. 하지만 남는 스팀파워가 아까워서 보팅을 하긴해야되는데 전혀 모르는 사람의 글을 정성스럽게 읽으려면 최소 5분 길게는 10분은 걸리며 공감 하기도 쉽진 않습니다. 특히 어려운글일경우는 더욱 그렇구요. 하지만 이웃의 글은 스타일도 주로 쓰는글의 컨텐츠도 알기때문에 좀 쉽게 읽어집니다. 자연스럽게 공감도 잘됩니다. 어쩌면 일기글이나 먹스팀이 인기를 끄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입니다. 이렇듯 의도치 않게 찾아가는 글의 범위가 줄어듭니다. 하지만 자신의 글에 댓글을 달거나 하면 새로운 친구가 될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글이 너무 길었네요.
결국 제가 하고 싶은말은 실망하지 마시라는거예요. 조금이라도 빨리 시작한 우리들에게는 스파업이 아니라도 발로 뛰며 성장할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스파업을 통한 방법은 그냥 빠른길일 뿐입니다. 또한 스파업 없이도 무수한 보팅을 받는 많은 스티미언이 존재합니다.^^
금님, 말씀 감사합니다. 어떤 의미를 전달하려 하시는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정성스레 전달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 소신을 지키고 소통을 원활하게 가져가는 것 사실 어쩌면 해답은 가까이에 있고 평범한 것일텐데요. 사람이다 보니 실망할 때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보상이 적어서 억울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잘 이해하실텐데요. 정당한 보상이 무엇인지 모르게 되었다가 고민의 근거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댓글 달아주신 이웃님들 글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했던 가치가 아직 남아 있구나 하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다시 힘내서 제나름의 색깔로 잘 꾸려가볼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