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ost 인데 의도치 않게 storj 이야기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심도 고민도 하지 않을 내용이지만, storj를 시도해 본 사람 중 누구는 궁금해 할 수 있는 내용일지 모른다. 기록을 목적으로 남긴다.
storj.json 의 rpcaddress는 internet의 fixed IP를 사용하거나, DHCP환경이라면 DDNS 등록명을 사용한다.
내 경험은 이렇다.
대략 6개월 쯤 전에 집에서 사용하는 PC에 storj share 를 설치했다. 오랫동안 봐 왔던 느려터진 freenet 의 새로운 대안이 될까 싶은 생각에 어떻게 생겼는지 살펴 볼 목적이 설치 이유였다. blockchain의 mining은 몇몇 코인의 pool에도 발을 담가보고, 오랜 기간 발전상을 봐 왔고, 코인으로는 수익을 내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단지 재미가 주된 목적이다.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PC라서 당연히 windows 를 사용하고 있고, 여러 계정을 사용하기에 gui 버전을 대신해 storj-cli 를 설치하고 start script를 만들어 PC가 boot되면 자동으로 실행되도록 설정해 놨다.
처음 setup 과정에 port-forward 같은 문제는 그리 문제되지 않았다. 그렇지만 storj share가 실제 동작하는지 기다리는데는 인내심이 필요했다. 수 많은 글들에서 shard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글을 봤기에 내 경우도 어딘가 setup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이런 저런 설정을 변경해 가면 테스트를 했었다. 그 중 여러 번 눈에 들어온 내용이 storj.json 에 설정하는 rpcaddress 값을 DNS 등록명이 아니라 실제 IP를 사용하라는 글들이었다. 흠... 그런데 우연히도 그 값을 IP로 변경하고나서 첫 shard가 들어왔다.
이렇게 설치된 storj share는 sjcx 에서 storj 로 token이 변경됐고, 내 wallet에는 token이 매달 transfer 되어 누적되기 시작했다.
그렇데 얼마전 쯤 들어온 storj token이 뚝 떨어져 이상하다 싶어 살펴보니, alloc 이 전혀 없고, storjstat에는 node의 port status가 막힌 상태로 나타난다.
internet ip가 혹시 바뀌었을까하고 의심했고, 역시나 IP가 바뀌었다. IP가 바뀌었는데도, storj share의 status는 bridges에 connected 상태였고, daemon status는 on 이었으니 IP 가 바뀌어 문제가 있다고는 gui 만으로는 의심되지 않았다. 단지 오랜 기간 새로운 shard 늘어나지 않았다는 점 하나 뿐이다.
storj-cli 의 storj.json 을 수정하려다 문득 생각드는 것이 어느 순간 또 변경될 수 있는데 매번 수정해줘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real IP를 사용하라는 글들을 무시하고 다시 DDNS 등록명을 사용해 봤다.
DNS 등록명으로 변경 후, daemon을 restart 시켜주고, storjstat에 node를 새로 등록해 준 뒤, 얼마 되지 않아 새로운 shard 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결국 인터넷에 떠도는 잘못된 정보를 보고 IP를 직접 사용한 것이 원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