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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에서 그 어느때보다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생전 안하던 요상한 이벤트를 시작했기 때문인데요. 듣자하니 전략기획인지 뭐시기인지 하는 부서에서 [무료 드라이크리닝 이벤트](저 옷파는 회사에서 일함) 같은 걸 기획해서 처음으로 진행해보기로 했답니다.
브랜드 이용객 중에 공짜 좋아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아니면 고객관리 차원으로 기업에서 해당 이벤트를 열심히 홍보해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라면 물량이 점점 적어져야 할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일거리가 나날이 늘어만 가는 중입니다. 덕분에 직원 알바할 것 없이 모두 평상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이르렀고, 우리 부서의 최대 장점인 '칼퇴근'마저 누리기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참다못한 팀장님이 이런 개떡같은 이벤트를 기획한 부서에 연락을 넣어, 일이 너무 많아져서 평소 업무가 제대로 안 될 정도이니 그쪽에서 사람을 보내든지, 아니면 그쪽 예산으로 알바라도 두어명 고용해달라 요청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안하다는 말 몇 마디와 싸구려 커피 몇 잔 뿐이더군요 -ㅅ- 기가 막혀서 참.. 원래도 커피는 잘 먹지만 그 커피는 왠지 더 먹기 싫더라구요.
물론 부서마다 배정된 예산이 있고, 그 범위내에서 사용해야 하는 탓에 쓰잘데기없는 이벤트를 기획한 해당 부서에서 추가인력을 보내주고 싶어도 그럴 수 없는 맘은 이해합니다. 하긴 부서 책임자가 뭔 잘못이 있겠어요.. 예산을 적게 주는 회장 or 사장 잘못이지.. 아니, 예산배정 담당자 잘못인가요? -ㅅ- 그리고 물론 사업주 마음도 이해합니다. 안 그래도 무료로 진행하는 이벤트인데, 알바까지 더 늘리면 추가지출이 생기는 셈이니 '추가금 없이 부려먹을 수 있는' 직원들 등골을 열심히 빼먹자는 심리겠죠.
뭐.. 이런 경험이 비단 저만 겪고있는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벤트 기간만 빼면 제가 일하는 곳은 그나마 복지가 괜찮은 편에 속하고, 정시퇴근도 잘 지켜주는 편이기에 이정도는 약과겠죠. 부산에 있는 중소기업은 말할 것도 없고, 듣기로는 공무원인 친구들도 요즘 엄청 빡세게 일한다더군요. 저는 남들에 비해 그나마 나은 편이긴 해도, '불합리한 건 불합리하다고 말해야 하니' (스팀잇에 하소연한다고 달라질 건 없겠지만요^^;) 그냥 지금의 기분을 글로 한 번 나타내보고 싶었습니다. 낼도 화이팅.. 할 수 있겠죠? 하하하
스텔라 대마왕님과 왠지 통하는 것 같더라니 비슷한 직종에 있었군요!
정시퇴근을 지켜주는 곳이라니... 정말 매력적인데요?
이 업계에서는 드문 것으로 알고 있는데 ㅎㅎㅎㅎ
날씨도 봄이 오고 코인에도 봄이 오고 이벤트도 곧 끝날겁니다^^
ㅋㅋㅋㅋㅋ 동종업계 종사자(?) 아나볼릭님의 말씀에 기운이 납니다 ㅎㅎ 정시퇴근.. 드문 일이었군요. 감사히 여겨야겠습니다^^
진심으로 얼른 그렇게되길 바랍니다 ㅎㅎㅎ
어헣 스텔라님의 치이는 모습 넘나ㅜ안타까운것... 직장인이라면 어쩔 수 없이 겪는 문제인거가타요...
ㅋㅋㅋ 아직 사회생활을 덜해봐서 익숙지 않은가봅니다 허헛
대책없이 벌어지고 막무가네로 수습하고 선약은 취소되고...으앙~ 옛생각에 울컥하네요.
그래도 내일은 오늘보다 나을꺼예요. 익숙해지더라구요..
스텔라님 화이링~~
응원 감사합니다 오나무님 ㅎㅎㅎㅎ
그냥 열받아서 쓴 글인데 ㅋㅋㅋ 감정이입해주셔서 또 감사해요. 낼도 화이팅입니다 +_+
스팀잇에서 속시원하게!!!
스텔라님 내일은 화이팅!!! 좋은일만 가득하실거예요 ㅎ
왜 님을 스텔라 대마왕님이라고 부르죠?
아마 메인 움짤 때문인듯 합니다.. ㅎ
화..화이팅...ㅠㅠ
불합리한...문화가 쉽게 바뀌진 않더군요 ㅠㅠㅠ
힘내요....
책임지는 사람과 일하는 사람이 다른, 일을 벌린 사람과 수습해야 하는 사람이 다른,
조직에서 종종 일어나는 비극적인 상황이네요. ㅜㅜ
정말 '추가금 없이 부려먹을 수 있는' 직원들만 죽어나는 상황이군요.
응원 보내드립니다! 뽜이야!
스텔라대왕님 오랜만이죠ㅜㅜ
올때마다 오랜만이네요....ㅎㅎ
직장인의 고충을 느끼고 계시나봐요..제 친구도 똑같은 고민을 털어놓던데.. 직원이나 알바 뽑을 생각은 안하고..있는 직원만 더 굴리는 윗분들!!
윗분들의 입장도 이해가 가지만..그것두 적당히여야할텐데 말이죠..힘내세요ㅠㅠ
책상에 앉아서 현실적인 계산도 안따지고 지시만 하는 사람들 싫지요-.- 결국 발로 뛰는 이들만 고생하게 되는 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