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연극 [새빨간거짓말]을 보고왔습니다.

in #kr6 years ago

스릴러연극 새빨간거짓말을 보고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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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하는 스릴러연극이라길래 극장위치도 제대로 확인안하고 무작정 예매했는데, 알고보니 극장이 광안역 안에 있더군요. 지하철 역사 내에 있는 극장이라니.. 위치가 참 신선했습니다 ㅎㅎ

경성대 근처에서 데이트를 하다 공연 시작 10여분 전에 도착했는데, 극장 내에 이미 사람이 바글바글하더군요. 마지막 순서로 입장하여, 맨 뒷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다행히도 극장이 가득 차진 않았던 덕에 맨 뒷자리라고는 해도 가운데쯤에 앉을 수 있었네요)


음.. 연극을 본 후기를 먼저 간략히 말씀드리자면.. 앞서 관람했던 두 공포연극보다는 재미가 덜했습니다.

배역을 맡아주신 배우분들의 열정이 잘 느껴지고, 또 배경을 이리저리 바꾸는 효과로 인해 연극에 몰입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지만, 공포감을 조성하는 부분이나 스토리의 짜임새 면에서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던 것이죠.

그래도 그냥저냥.. ^^ 볼만한 연극이었네요. 특히나 어느 조연 남자분께서 배역을 이리저리 바꿔가며 바쁘게 움직여주셨는데, 할머니 역과 젊은남자 역을 번갈아가며 연기할 때 관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코미디쪽 연극을 해보셔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부산 공포연극의 대표주자(?) [두여자]나 [서툰 살인]과 같은 등골서늘한 공포는 없었지만, 매일 똑같은 데이트에 싫증을 느끼는 분이시라면 한 번쯤 관람해보셔도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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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들어가보니 제가 구매한 가격보다 훨씬 싼 가격에 티켓을 팔고있군요😂😂 (feat.뒤늦은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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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못 본지 오래인데
이 포스팅 보니
보고 싶어요.ㅎ

저도 이번주말에 다른작품을 보러갈까 생각중입니다 ㅎㅎ

무대 분위기가 오싹하군염...

ㅎㅎ 직접 관람해보시면 더욱 오싹할겁니다!

지하철 역사안에 극장이 있다구요? 에이~ 거짓말! ㅋㅋ
신기하네요~ ^^
똑같은 데이트에 싫증을? ㅠㅠ 데이트할 짝꿍이라도 있어 봤으면...

저도 방문해보기 전까진 설마했답니다 ㅋㅋ
올해안에 독거님에게 꼭맞는 짝이 생기길 기원합니다 +_+

연극 보러 간 지가 언제인지...ㅠㅠ
그런데 공포연극!! 저는 공포 영화도 못 보는데... 공포 연극이라니..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ㅁ-

공포영화를 아득히 넘어서는 두려움을 느껴보실수 있지요.. ㅎㄷㄷ

허허 고향 부산이군요
생생한 공연후기 감사합니다~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연극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대략 2년전인 것 같습니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배우들의 민첩한 모습과 애드리브가 생각나네요. :D

맞습니다~! 애드립이야말로 연극의 묘미죠!

공포연극을 좋아하시는군요. 공포물은 영화도 연극도 못 봐요 ㅜㅜ 뒤에서 누가 잡아당기는것 같아서요. ㅠ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제가 본 어느 공포연극에서요 크크 그 제목이 궁금하십니까..?

아뇨아뇨... 무서워용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