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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당신과 나

in #kr7 years ago (edited)

수면(분)공급 안하시고.. 시 쓰고 계셨나요... 짧은 문장 속에 얼마나 많은 마음을 고이 접어 넣으셨는지(눌러 담으셨는지)가 느껴집니다. 글자 하나하나가 묵직해서 아주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었어요.

<당신에게 화내고 있을 때,
사실 나는 나에게 화내고 있었습니다.>

격공(격하게 공감..) 합니다.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거나 있는대로 짜증을 내거나 아는척, 잘난척하며 잔소리하고 충고하고 있을 때.. 사실은 나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나의 못남과 추함,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더 그런 것이었어요. 때로는 상대에게 비치는 그런 내 모습이 싫어서..

<당신이 나이고
내가 당신입니다.

우리 서로를 위해
더 행복해져요.>

나이고 내가 당신... 내가 행복해져야 당신이 행복해지고 우리가 행복해진다는 것..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는 것.. 요즘 메가님의 교리를 저도 친구들에게 전하고 있답니다. 이런게 바로 다단계일까요..

<많이 미안합니다.
나로 인해 상처 받았을 사람들.

많이 고맙습니다.
그래도 남아준 사람들.>

이 속에 언급된 사람들 중에는 내 자신도 있다는 것..나에게 가장 미안하고 내게 가장 고맙고... 또 나를 뜨겁게 끈적끈적하게 사랑해야한다는 것.. 부둥켜 안고 살아갑시다. 나도, 당신도.. 우리 서로를 위해서. ^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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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거나 있는대로 짜증을 내거나 아는척, 잘난척하며 잔소리하고 충고하고 있을 때.. 사실은 나의 부끄러움을 감추기 위해서, 나의 못남과 추함, 나약함을 숨기기 위해 더 그런 것이었어요. 때로는 상대에게 비치는 그런 내 모습이 싫어서..>

흑흑.. 상대에게 비치는 그런 내 모습이 싫어서 더 미친女ㄴ처럼 그렇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악을 썼나봐요.. 내 자신이 싫은데 그런 내 자신을 그대로 들여다보고 있는 그가 싫어서.. 사실은 이런 내가 싫어서..ㅠㅠ

<나에게 가장 미안하고 내게 가장 고맙고... 또 나를 뜨겁게 끈적끈적하게 사랑해야한다는 것.. 부둥켜 안고 살아갑시다. 나도, 당신도.. 우리 서로를 위해서. >

부둥켜 안고 살아갑시다!!! 갑자기 어디 사라지면 안돼요...(새끼손가락 슬며시..)

-마음을 꼭꼭 눌러담는 당신의 메가킴(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