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한 설명, 가르침 감사드려요. :)
저도 현재 스팀잇의 보상은 크다고 생각해요.(거품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초창기에 고객경험을 확장시키려고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주죠. 현재 스팀잇은 초기 가입자에게 무료로 스팀파워도 주고, 임대도 해줍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 거라고 예상합니다. 실제로도 작년에는 가입하면 27스팀파워를 임대해주었는데, 지금은 15밖에 안주거든요.
그러니까 초기 가입자들은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 가입하게 되는 후발주자들은 점차 보상의 수가 적어지겠죠. 반면에 가입자 수가 많아지고 투자자수가 많아질 수록 스팀의 가격은 오를테고요. 결과적으론 초창기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큰 수익이 돌아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건전한 생태계(=지속적 신규가입자 유입)가 되려면 인플레이션으로 후발주자가 받는 건당 보상이 점점 커져야 해요. ㅡㅠ 이게 제가 찾아낸 스팀의 딜레마더라구요.
보상이라는 게 꼭 금전적인 것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물론 스팀잇은 금전적인 보상이 가장 크지만, 어떤 서비스에 핵심 유저가 몰리면 그 핵심유저를 따라서 팔로워들이 이사를 오거든요. 그런 유저이동의 추가 한쪽으로 쏠리면 다시 흐름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유저수가 많아지면서 개별 유저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의 금액은 작아지겠지만 또 유저수가 많아지면서 스팀잇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싸이월드가 점령하고 있던 국내에서 페이스북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 것 처럼요. 아마 빠른 시일안에 유명인사들이 스팀잇에 자리를 잡을테고 그럼 보상과 상관없이 가입하는 유저들이 많아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