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출판재단에 비유한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https://steemit.com/kr/@kr-ebook/kr-ebook 전 스팀잇의 글들을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랍니다.
그리고 10만원 vs 10원 전자책 출간 실험도 했었는데... 아마 흥미로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스팀잇을 출판재단에 비유한 글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https://steemit.com/kr/@kr-ebook/kr-ebook 전 스팀잇의 글들을 전자책으로 출간하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랍니다.
그리고 10만원 vs 10원 전자책 출간 실험도 했었는데... 아마 흥미로워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스팀잇 컨텐츠를 @solnamu 님처럼 법정화폐로 직접 유통시키고자 하는 시도도 앞으로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힘내세요 ^^
덤으로 10원, 10만원 전자책 실험에 대해 제 견해를 말씀드리자면, 10만원에도 팔린 4권을 경제학에서는 가격 너머 다른 구매의사결정 요소가 있다기 보다는, 그 가격에도 사려는 사람 4명이 있었다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그 전자책은 가격을 낮춘다고 판매부수가 확 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가격 비탄력적 상품"이라고 부릅니다. 가격 비탄력적 상품을 판매할 때에는 가격을 높게 부를수록 유리한 것이죠.
10원 책도 아마도 한정적인 유통 채널과 한정적인 잠정 소비자를 갖는 가격비탄력적 상품일 거라 가격 높이는 게 유리하다... 라는 게 경제학적 해석입니다.
그런데 저만의 해석을 덧붙이자면 아마도 전자책의 수요곡선은 0.0000001원대의 가격에서 수요량이 확 늘어나고 10원 이상의 가격에서는 수요량이 급격하게 줄어, 가격이 높아져도 판매량에 별 영향을 안주는 극단적인 곡선일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그러한 상품에 적정한 가격(0.00000001원대)을 찾아주는 블록체인 기술이 의미가 있는 것이죠.
상세한 설명, 가르침 감사드려요. :)
저도 현재 스팀잇의 보상은 크다고 생각해요.(거품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서비스들은 초창기에 고객경험을 확장시키려고 고객에게 많은 혜택을 주죠. 현재 스팀잇은 초기 가입자에게 무료로 스팀파워도 주고, 임대도 해줍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 거라고 예상합니다. 실제로도 작년에는 가입하면 27스팀파워를 임대해주었는데, 지금은 15밖에 안주거든요.
그러니까 초기 가입자들은 보상을 많이 받을 수 있었고, 앞으로 가입하게 되는 후발주자들은 점차 보상의 수가 적어지겠죠. 반면에 가입자 수가 많아지고 투자자수가 많아질 수록 스팀의 가격은 오를테고요. 결과적으론 초창기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투자한 사람들에게는 큰 수익이 돌아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건전한 생태계(=지속적 신규가입자 유입)가 되려면 인플레이션으로 후발주자가 받는 건당 보상이 점점 커져야 해요. ㅡㅠ 이게 제가 찾아낸 스팀의 딜레마더라구요.
보상이라는 게 꼭 금전적인 것만 있는게 아니니까요. 물론 스팀잇은 금전적인 보상이 가장 크지만, 어떤 서비스에 핵심 유저가 몰리면 그 핵심유저를 따라서 팔로워들이 이사를 오거든요. 그런 유저이동의 추가 한쪽으로 쏠리면 다시 흐름을 바꾸기가 어렵습니다. 유저수가 많아지면서 개별 유저들이 받을 수 있는 보상의 금액은 작아지겠지만 또 유저수가 많아지면서 스팀잇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죠.
예를 들어 싸이월드가 점령하고 있던 국내에서 페이스북이 시장점유율을 높여간 것 처럼요. 아마 빠른 시일안에 유명인사들이 스팀잇에 자리를 잡을테고 그럼 보상과 상관없이 가입하는 유저들이 많아질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