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소설의 2기통 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메타포(은유)와 오디푸스 컴플렉스가 절묘하게 섞여 평론가들이 해석할 때 정말 애를 먹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 한 솔로를 볼 것이냐? 버닝을 볼 것이냐? 그래서 재미있냐? 재미 없냐? 라고 묻는다면 별 3개. ★★★ 작품성을 묻는다면 별 4개. ★★★★
하루키의 난해하고 초현실적인 소설을 영상 문법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시네필에게는 예술적 성취를 느끼기에 좋은 영화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장면은 가네시로 가즈키의 단편 소설 <태양은 가득히>가 떠올랐습니다. 남산은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이 생각났고, 고양이는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와 코엔 형제의 <인사이드 르윈>이 연상 되기도 했습니다. 또 이창동 감독이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나 <칠드런 오브 맨>을 인상 깊게 봤을 것이라고 장담해도 좋을 만큼 롱 테이크의 향연이네요. 깨알 같은 최승호 현 MBC 사장 출연은 심각한 장면이었지만 뿜었네요.
하루키의 원작 소설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이창동 감독의 버닝은 기성 세대의 유산(독재, 이념 전쟁, 자본주의, 계급 갈등)에 대한 젊은 세대의 허무와 분노를 그렸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는 2개의 엔딩이 있습니다. 아니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최근 믿고 보게 되는 영화평을 쓰시는 @shyuk3655님의 감상평 말고는 다른 것을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창독 감독 인터뷰와 기사, 원작 소설을 읽어보고 제가 본 감상과 더불어 조금 더 자세한 영화평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한번 봐야겠네요. ㅎㅎ
영화를 안본지 한 3년된것같습니다. 요즘 영화티켓은 얼마에요? 제기억으론 예전 조조영화는 4천원이면 봤던거같은데.
조조가 있을지 모르겠네요. 관객이 많이 들 영화는 아닌 것 같아서. 저는 심야로 만원에 봤습니다. 여러모로 비슷한 상황에 놓인 청춘들과 교집합이 많은 것 같아 저는 상황이 공감도 되고 좀 눈물이 나기도 했네요. 슬픈 장면은 없는데.
직장 동료 분이 극찬을 하시더군요
심야로 보셨군요~
젊은 세대의 알 수 없는 분노와 소외에 대한 근원을 묻는 영화였어요. 해석해 둔 초고를 이미 써 놨는데 조금더 살펴보고 정리해봐야겠어요. 각자의 세계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부분이 많았던 것 같아서 영화적 성취는 물론이고 문학적 성취까지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니 내리기 전에 극장에서 한번 봐보세요. ㅎㅎ
생각을 많이 하거나 여운을 길게 남기는 영화는 극장을 나와서도 기분을 찜찜하게 만들어서 선호하지 않는 편인데 이창동 감독의 신작이니까 꼭 봐야겠습니다~
이번 영화는 감독의 이름을 빼면 이창동 감독일지 모를 정도로 스타일이 확 달라져서 그 점을 확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오 그런가요. 더 기대가 됩니다
6번 이 영화는 2개의 엔딩이 있습니다. 이 부분 저도 공감합니다 ㅎㅎ
ㅎㅎ 그렇군요. 원작 소설과 원작 소설의 원작 소설 윌리엄 포크너의 헛간 방화도 함께 읽어봐야겠네요.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버닝은 진짜 난해했어요. 짠하면서도 찜찜.
이창동 영화중에선 가장 찜찜한게 낮았던 것 같아요. ㅋㅋ 원작을 좀 읽어봐야 할 것 같아요.
음. 난해하네요.ㅋㅋ 전 한 영화에서 다른 영화가 떠오르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거든요.ㅎㅎ
언제부터인가 이창동 감독은 다른 영화에 대한 댓글 형식으로 자기의 생각을 전달하는 영화를 만드는 것 같더라구요. ㅎㅎ 고로 이 영화는 영화 베테랑에 대한 감독만의 다른 시선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도 한번 보고싶어 지는 영화네요. 왠지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기는 영화인듯 싶어요 ^^
여운은 많이 남네요. 우리 세대가 이제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죠.
아 저도 보러가야되는데 말이져ㅋ 이번주에 꼭 봐야징...믿고보는 영화후기는 제라피님이랑 경민님! @pistol4747 이 있습니돠!
추천 감사합니다. ㅎㅎ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반갑습니다
글 맨위에 아이디박힌 사진은 어떻게 만드신건가요?
반갑습니다. 제가 만들었어요. 3D 일을 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