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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사랑해서 만진다 / 만져서 사랑한다

in #kr7 years ago

결론은 '서로의 삶을 어느선에서 맞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포츠 댄스 얘기하는데 논점을 벗어난것 같지만 배경을 파고 들어가면 위의 질문에 다다르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집착 (다르게 말하면 '너는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되')은 좋은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어떻게 하든 관심도 없다면 그건 사랑도 아니죠.

'난 사적인 감정이 전혀 없는데 스포츠 댄스 이해해 줄거지?'
'좋아, 난 이번 주말에 혼자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보내고 싶은데 괜찮지?'
이런 논리가 확장되면 결국 그냥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죠.

제일 좋은 상태는 '서로 원하는 삶을 살지만 그것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인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태는 연애할때 보다 결혼하고 나서가 더 중요합니다. 연애할 때야 서로 좋은 상태일 때만 보고, 더 이상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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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의합니다. 개인의 자아실현이나 행복추구의 측면에서 본다면 옳다고 보지만,
관계 속에서 생각해봤을 때 장기적으로 해가 된다면 재고해야할 사항이 되겠죠...
말씀하신대로 이 문제가 각자의 영역에 있어서 간섭금지의 부분인가 아니면
교집합 내에 있어서 서로 간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인가부터
정의하고 시작해야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