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뷰징, 보팅봇 등 스팀잇을 위한, 나를 위한, 모두를 위한 여러가지 것들에 대한 '나의' 생각 (feat. @dakfn 님, @menerva 님)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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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많은 글들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게 됩니다. (이 글은 @dakfn 님의 글들과 @menerva 님의 글을 보고 영감을 받고 작성했습니다.)

자기가 글 쓰고 자기가 그 글에 대한 판단을 해서는 안 됩니다.
그 글의 가치는 온전히 남들이 판단해주기에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글을 남에게 보여줄 필요가 없습니다.
댓글 한 줄 달고 "나의 댓글 한 줄은 가치가 어마어마해!"
이래봐야 남들이 인정해주지 않으면 소용 없습니다.
그게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의 협의라는 것은 판단을 남에게 맡기는 것, @dakfn

이게 진정 작가, 아니 예술의 의미죠. 저 역시도 판단은 독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내 글을 내가 판단했습니다. 보는 순간 제가 제 글에 셀프 보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좀 부끄러웠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었지만, 그 때는 그저 저 자신에게 글을 쓰는 동기 부여의 의미로 셀봇을 했습니다. 그렇죠. 사실, 내가 내 글을 판단해서 칭찬을 할거면 그냥 노트에다 써놓고 '음.. 잘했군' 하면 될텐데요. 스팀잇에다가 왜 글을 쓰고 자기가 자기 글에 상을 주는지. 제 마음 깊숙히에는 아마 '조금이라도 더 벌자.' 라는 생각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상황이 그렇고 그런걸 다 떠나서, 검은 손님의 글을 보고는 다시는 셀봇을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건 수익률과 관계된 것입니다.
날마다 자신의 글에 셀프보팅을 1년간 하면 그 수익률은
아마 다른 투자수익률보다 어마어마할 것입니다.
그리 되면 너도나도 스팀에 투자할 것이고,
이게 좋아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들어온 자금으로 모두 셀프보팅질만 하면
스팀잇은 망하게 될 겁니다.
(안 망한다는 의견도 있겠으나...)
저는 망할거라고 봅니다.
개나소나 남의 글은 안 읽고
지가 지 글 올리고 명문이네 하면서 모두 셀프보팅만 하면
상식적으로 그게 살아남을 것 같습니까?
[토론요청/매우중요] 과도한 셀프보팅, 용납되어야 하나요?, @dakfn

저도 망한다는 의견입니다. 이런 현상의 끝은, 모두 글을 쓰긴 하지만 반응이 없는 생기 없는 무감각한 생태계가 될 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래는 @menerva 님의 [단상] 어뷰징과 스팀잇 백서, 그리고 나의 생각 글 내용 중 한 문단입니다.

모든 스팀 유저가 합리적이고 선한 의도를 가지고 있다면 이 시스템은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은 그렇지 않다. 스팀 백서 또한 이 문제를 경제학에서 나오는 "죄수의 딜레마"에 비유하고 있다.
가장 극단적인 케이스로 모든 유저가 셀프 보팅만 한다면 스팀은 배분되지 않을 것이고 스팀잇이란 네트워크는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않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모두가 스팀을 위해 합리적으로 보팅을 하는 와중 배신자 한 명이 자신만을 위해 셀프 보팅만 한다면 배신자는 남의 이익을 희생하는 대가로 혼자 가장 큰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이 글을 통해서, 저는 제가 비록 파워가 없어 셀봇을 해도 미약하다곤 하나, 저 같은 사람이 많아지면 하나의 어뷰징 고래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자신에게 하는 칭찬을 뒤로 미뤄두고 다른 사람의 글을 조금씩 더 보려고 하면 건강한 생태계가 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글을 쓰는 것 못지 않게 큐레이션도 참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5:5 보상을 동의합니다.)

이 글 뒤 스팀 백서에는 어뷰저를 없애기는 불가능하나, 선의를 가진 고래들이 보팅 파워를 조금씩 나누어 주는 것 보다
어뷰저들을 감시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면 생태계가 더 나아진다는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생각조차 하지 못하던 뉴비인데, 이미 미네르바님은 엄청난 통찰력을 가지고 계신 듯 합니다. 시간 나면 스팀 백서부터 봐야겠군요. 미네르바님도 위의 글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다. 물론, 저도 글 보고 나서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니겠지만요.

여러 분들의 글들을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러 의견들이 나오겠죠.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셀프 보팅이 나쁘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만, 모두가 공존하는 사회에서는 좋지 않은 방향이겠죠. 눈치보며 하는 것들은 더더욱 말이죠. 이 사람 나쁘다, 얘 착하다 해서는 도저히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그저 편가르기 하는 꼴이죠. 그래서 합의가 더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선에 도달할 수는 없겠지만, 최선을 향한 태도와 나아가려는 행동들은 꾸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도는 양보할게, 너도 이 정도는 해줄래?' 라는 자세가 필요한 지금입니다.

저는 이 순간부터 제가 만 스파가 넘고 10만 스파가 되어도(앞으로 전 스팀에 꾸준히 투자할 겁니다.) 셀프 보팅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겠습니다. 보상에서 자유로워야 비로소 즐길 수 있는 자유를 얻는다고 생각합니다. 이 피래미가 무슨 힘이 있겠냐만은, 모든 운동들은 작은 불씨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조그마한 신호탄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예술인이고 싶습니다. 작가이고 싶습니다. 세상의 모두는 다 예술인이고 철학자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저와는 맞지 않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이 글은 그 분들을 설득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닙니다. 다만,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이 있다면 '같이' 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쓴 글입니다. (같이하면 혼자 하는 것 보다 즐거우니까요. 찡긋) 부디 저와 뜻이 같다면,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글을 쓰는 데에 있어서 영감을 주신 @dakfn 님, @menerva 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그리고 제 글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일정 스팀 달러를 지불하여 보팅을 받고 있는 지원 이벤트에 대해서도 기간이 끝나면 더 이상은 참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또 제가 얼마 전에, 경험해보려 보팅봇을 사용해봤는데 도저히 스팀잇이라는 곳에 도움이 되는 거라곤 눈꼽만치도 없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위에 이벤트를 진행하시는 분들이 보팅봇과 같은 의미라고 말하는 게 아닙니다. 뉴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이벤트는 확실합니다. 그저, 이제 확립한 제 가치관과는 맞지 않습니다. 여기서 제 가치관이란, 보팅은 진정 사람들이 좋다고 생각해서 저자에게 부여하는 가치라고 생각하는 가치관입니다.) 제가 스팀잇에서 번 건 모든 분들이 저에게 나누신거고 제가 나눌 것들이니까요. (물론, 출금을 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닙니다^^) 이 글을 보시고 많은 대화가 오갔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오늘 하루도 무사히 견뎌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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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올바른 사고를 할 수 있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스팀의 미래는 밝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저같은 분들이 아니어도,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시는 분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물기가 아직도 덜 빠진 햇병아리 스티머이지만, 자신의 글에 "칭찬해" 하는 것은 생리에 맞지 않더군요. ^^

몇몇 다른분들의 멋진글에 대한 댓글에서도 언급한 내용이지만, 스팀이 다른 SNS와 같은 피로감을 주는 순간에는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이 떠나실거에요. 결국 공멸의 길로 가는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많은 글을 올리만한 글재주나 주제는 없지만, 가끔 올리는 글일지언정 시린님과 같이 저도 셀봇은 절대 하지 않겠습니다. 시린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 함께 더 나은 방향이 되는 길을 찾아보죠. 앞으로 자주 뵈었으면 좋겠네요!

정말 좋은 글입니다.
저에게도 포인트가 있는지는 모르지만 일단
@홍보해

감사합니다. 부끄럽습니다. 합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합니다. 그렇지만, 일단 전 저만의 길을 가렵니다. 다른 분들과 같이 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ㅎㅎ

커뮤니티를 구성하는데 다수의 합의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합니다.
현실에서 지역사회에도 이런 토론과 논의가 일어나고 있는데, 스팀도 그런 현상을 나타내고 있겠죠...
무엇보다도 눈에 보이는 돈이 걸려 있는 문제니까 더 그런 것도 있는 것 같구요.

저는 아직 답을 내리지 못했습니다만....
어느 쪽도 일리가 있어 보입니다.

합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합니다. 서로 양보하고 조율해 나가야죠. 그걸 뭐라하는 건 아닙니다. 다만, 뭐가 정의로운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또, 무엇이 우리 모두를 먹여살리냐의 문제 말이죠.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뵙겠습니다.

자기가 쓴글에 한번정도 셀보팅은 열심히쓴

자기에대한 칭찬같은거라고 봅니다

보팅 0인 글은 저도 잘안보는지라ᆢᆢ

좀더 봐주기를 바라면서 한번눌러줍니다

^^

@칭찬해

네! 그것에 대해 비판하는 목적의 글이 아닙니다. 저 또한 그래왔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 부정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저 앞으로의 제 행동에 관한 글이자 스팀잇을 생각하며 쓴 글입니다. 하하.

진정성 담긴 글 잘 보고 갑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나은 스팀잇이 되었으면 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제 아이디까지 태그해주시고 부끄럽네요. 그런데 다른분 아이디가 태그가 된것 같습니다. 원래 영어 스펠링이 minerva가 맞는데 제가 가입할 당시 이미 차지된 계정이라 저는 menerva라고 해버렸네요...

멋진 포스팅 감사합니다. 자세한 댓글은 오후에 시간날때 다시 한번 읽고 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 그렇군요. 좀 이따 수정하겠습니다. 댓글 달아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일이 좀 바빠 이제야 스팀잇으로 돌아왔네요. 저녁 때 읽으니 아침에 읽었을 때랑 또 다른 느낌이 있어서 좋네요.

  1. 셀프보팅에 관해 - 저도 하루에 포스팅 1-2개 정도에 셀프보팅을 하는 건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시린님과 마찬가지로 그 작은 욕심도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기에 최근 스파를 임대받고는 제 글 보팅을 안 하고 있기는 하죠.

  2. 사실 저희 같은 사람들은 셀프보팅 하는 거 보다 (해봤자 $0.01-0.02 밖에 안올라가죠) 다른 사람들 글 읽고 보팅하고 코멘트 다는 게 더 "효율"적입니다. 진짜 큰 도전은 저희가 스파를 많이 가지게 됐을 때 찾아오겠죠... 그 때도 과연 초지일관을 할 수 가 있을지. 어쨌든 멋진 선언이고 저도 최대한 남들을 위해 보팅을 아끼겠습니다.

  3. 결국 스팀잇은 우리들이 만들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도 어느 정도 소액의 투자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과 더불어 커뮤니티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는 것. 어떻게 보면 측정되기 힘든 사회적 이익이라 생각됩니다.

동감합니다. 생각이 비슷하시군요. 저희가 많이 가졌을 때 받을 도전은 그때 받으려 합니다. 저도.

항상 생각을 열고 살려합니다. 읽어주시고 정성스럽게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자주 뵙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셀봇은 어뷰징이 아닙니다.
셀봇몰빵이 어뷰징이지요.
보통 사람들은 하루에 셀봇 많이 해봐야 한 두개 입니다.
이런걸 보고 나무라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문제가되는 것은 DPOS 합의 과정을 무시하는 칙칙폭폭 댓글 기차놀이보팅이나 연예인 노예계약급 비율 몰빵 셀봇입니다.

문제를 셀봇으로 국한하면 파워없고 팔로워 없는 뉴비들은 갈 곳이 없습니다.
풀파워로 0.1찍는 뉴비들은 이번 논란과 관련없으니 자유롭게 스팀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네. 알죠. 시스템에서 하라고 만들어 놓은 거니까요. 그렇지만, 제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고 셀봇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 수록 스팀잇 생태계에 좋은 점이 없다고 생각해서 저 자신이 선택한 겁니다. 하하. 개의치 않으셔도 됩니다. 그냥 제 방식이니까요. 동참하셔도 되지만, 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전 제 길을 가는 것 뿐이니까요. 생각은 언제든 변할 수 있지만, 지금은 이렇게 즐기렵니다. 읽어주시고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요님. 그나저나 빨리 쪼야님 작품을 받아보고 싶네요. ㅎㅎ

@sirin418님 안녕하세요. 개과장 입니다. @dakfn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modolee님이 sirin418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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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hstory님이 sirin418님을 멘션하셨습니당. 아래 링크를 누르시면 연결되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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