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난다] 2018. 07. 02 일기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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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일을 시작한지 6개월이 되었고 월급을 4번 받았으며 여름 휴가까지 탱자탱자 다녀온 이상 직장에의 적응을 핑계로 스티밋으로부터 더 멀어질 수는 없었다.

이전처럼 깨발랄 깨방정한 글은 올리지 못하더라도 어차피 글을 쓰기로 작정한 것. 일기라도 간간히 남겨야겠다.

나는 의외로 몸과 손이 빨라 다른 동기들에 비하여 병원 생활에 일찍 적응하였다.

이러면 안될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로 빠른 적응이라 내가 다른 사람들에 비하여 놓치고 가는 것이 없나 꼼꼼히 둘러보고 있는 요즘이다.

아직까지는 특별히 두고 가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꼬박꼬박 아침 일곱시 오십분쯤 집에서 나갔다가 다섯시 삼십분 땡치면 언제나 일등으로 사무실 문을 박차고 퇴근한다.

사실 일찍 퇴근한다고 좋은 것이 딱히 없는 게, 집에 돌아와도 누워만 있는다.

간간히 밀린 빨래와 청소를 하고 책상 정리도 해가면서 사람 사는 집을 만드는 시간을 갖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침대에 비스듬히 기대 앉아 넷플릭스를 켜고 맥주를 벌컥벌컥 하다가 잠이 든다.

내가 이렇게 아저씨처럼 살다니. 라고 말하고 싶지만 대학원 시절 역시 비슷하게 보낸 것 같기도 하고.

글을 한 번 쓰기 시작하니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다. 차근차근 써야가지.

사진은 오키나와다. 휴가로 오키나와에 다녀왔고 더할나위 없이 좋은 시간을 보내며 나의 인생이 얼마나 완벽한가에 대하여 실컷 취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고 나니 더욱 살 맛 난다.

오늘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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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만!

4년만인것 같숨다!!!!!!!!

와 정말 오랜만에 뵙는 기분이 ~ 아 실제로 오랜만이네요 ~ 종종 깨방정 살짝빠진 일기채의 글로 뵈어요

센터링님 방송하시는 거 보고 자극받았어요...... 불끈불끈

우와....진짜진짜 오랜만이네요. 다시 돌아오셔서 기쁩니다ㅎㅎ

이번엔 증말 엉덩이 딱 붙이고 앉아있겠어요.......

이제사 컴백이라니 축하해

불러주셔 ㄱㅅㄱㅅ합니다.............. 이야기 보따리 언제 풀어놓으실건지.......... 전 언제나 준비가.....

헐 우리가 본지 그렇게나 오래되었나요. 신기방기

헐 전 완전 작년에 뵌 기분인데요!!!!!!

컴백을 축하합니다. 제가 스팀잇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이전 글을 다 못보았지만...앞으로 자주 자주 방문할께요~^^ 그리고 방에서 혼자 맥주마시면서 잠드는게 너무 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는거 알아주세요! 그때가 너무너무 그립네요~ㅎ

감사합니다 ^*^ 혼자 방에서 맥주마시며 잠들지 못하면 무슨 낙으로 살아지나요 흑흑

ㅋㅋ 저도 대학생인데 항상 일상이 수업듣고 알바하는 시간외에는 다 침대에 누워서 핸드폰만 잡고 있더군요.. 저도 가끔은 왜이러지?.. 하는데 빡센데 취업하면 더더욱 그럴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흐

핸드폰만 있으면 일주일씩 이러고 누워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엉엉 이노무 몸뚱아리 ㅠㅠ

그 옆에 치킨이 있으면 한달도 가능하겠져? ㅎㅎ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크앙 넘 오랜만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수련생활 이렇게 잘 적응하신 분 처음봐요!! 제 주위의 친구들은 다 1시간 2시간씩 자고 힘들어하던데 대단하신 거 같아요!! 손빠르고 발빠른것도 재능인 것 같습니다. 자주 들러주세용 :)

갑자기 엄청 뜨끔뜨끔 합니다 흑흑 반가워요 ^3^

잘살고 계시군요~!!! 괜시리 반갑^_^

꺄~ 신난다님 오셨다. 씐나~ ^^

그나저나 봄에 마시기로 했던 우리의 커피는 어찌 되었답니까....ㅠㅠ
돌아오셨으니 도모 해봅시다. ㅎㅎㅎ

신난다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
직장생활 잘 하신다니 저도 덩달아 기쁩니다. ^^
아저씨 같이 생활....ㅋㅋㅋㅋ 저도 모르게 빵 터졌네요....ㅎㅎ
암튼, 더운 날씨, 건강 잘 챙기시고, 스팀잇에서 자주 뵈요~ ^^

다시금 이렇게 글을 남겨주시니
반갑기만 하네요
그동안 직장생활하시느라 수고가 많습니다.

완벽한 인생이라니!!! 앞으로도 영원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