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 금강산 여행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버스 타고 판문점 지나서 북한 구경하는데 정말 다른 세상이었어요.
버스 창문을 통해서 저 멀리 바위산에 무슨 수령님 찬양하는 글이 수도 없이 보이더라고요.
산은 다 벌거숭이고 민둥산에 드러난 바위엔 '수령', '장군'을 찬양하는 글이 가득하더군요.
아주 멀리 있었는데, 알아볼 수 있을만큼 크게 새겨놨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산에서 나무를 패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산에 남아나는 나무가 없다고 합니다.
참 만감이 교차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친구에게 '이런 맛에 독재하나보다'라는 말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깊은 산 꼭대기에서 맨손으로 돌에 글자를 한글자씩 새겼을 북한주민들을 생각하니 참 씁쓸하기만 하네요.
제가 본 금강산은 개골산이었습니다.
겨울 금강산을 개골산이라고 부른다는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겟습니다.
확실히 금강산은 관리를 하는지 산이 헐벗지 않아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정확히 산이 어땟다는 기억보다는 금강산 바위에 새겨진 붉은 글자들만 기억납니다.
또, 무슨 화장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이상한 호텔에서 멧돼지고기를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건물 외벽이 그냥 시멘트로 노출되어 있어서 이게 무슨 호텔인가 싶었는데, 안은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다만, 화장실에 촛불이 있었나 화장실 갈때 촛불을 들고가게 했나 그랬었죠.
대낮에 불이 안들어오는 호텔은 어떤 모습일지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Congratulations @siloamlee! You have completed some achievement on Steemit and have been rewarded with new badge(s) :
Award for the number of posts published
Click on any badge to view your own Board of Honnor on SteemitBoard.
For more information about SteemitBoard, click here
If you no longer want to receive notifications, reply to this comment with the word
STOP
By upvoting this notification, you can help all Steemit users. Learn how here!
고등학생 때, 금강산 여행갔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버스 타고 판문점 지나서 북한 구경하는데 정말 다른 세상이었어요.
버스 창문을 통해서 저 멀리 바위산에 무슨 수령님 찬양하는 글이 수도 없이 보이더라고요.
산은 다 벌거숭이고 민둥산에 드러난 바위엔 '수령', '장군'을 찬양하는 글이 가득하더군요.
아주 멀리 있었는데, 알아볼 수 있을만큼 크게 새겨놨습니다.
북한 주민들은 아직도 산에서 나무를 패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산에 남아나는 나무가 없다고 합니다.
참 만감이 교차했었습니다.
어린 마음에 친구에게 '이런 맛에 독재하나보다'라는 말도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깊은 산 꼭대기에서 맨손으로 돌에 글자를 한글자씩 새겼을 북한주민들을 생각하니 참 씁쓸하기만 하네요.
제가 본 금강산은 개골산이었습니다.
겨울 금강산을 개골산이라고 부른다는데 제 기억이 맞는지 모르겟습니다.
확실히 금강산은 관리를 하는지 산이 헐벗지 않아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정확히 산이 어땟다는 기억보다는 금강산 바위에 새겨진 붉은 글자들만 기억납니다.
또, 무슨 화장실에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이상한 호텔에서 멧돼지고기를 먹었던 기억도 나네요.
건물 외벽이 그냥 시멘트로 노출되어 있어서 이게 무슨 호텔인가 싶었는데, 안은 그럭저럭 볼만했습니다.
다만, 화장실에 촛불이 있었나 화장실 갈때 촛불을 들고가게 했나 그랬었죠.
대낮에 불이 안들어오는 호텔은 어떤 모습일지 실감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