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사람의 호출로 함께 하지 못한 깊은 밤을 같이 합니다.
지금 새벽 4시 입니다.
밤의 고요함에 귓속에 윙 거리는 소리가 나는 듯 합니다.
한때 밤샘을 밥먹듯이 했었는데 모처럼 밤을 지새워 보니 기분은 참 좋습니다.
낮동안 복잡하고 머리아픈 일들로 온란스러웠던 마음이 차분해 지고 여유로움까지 생기네요.
모처럼 아주긴 추석연휴가 기다리고있지만 그리 즐겁지 않음은 나이가 들어감 때문 일까요?
나이가 들어가면 지난 시간이 자주 떠오른다 하는데 그보단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더 걱정스럽답니다.
올해도 이제 3개월밖에 안남았음이 아니라 3개월이나 남았음에 감사하고 걱정을 할 수 있는 이 시간을 내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살아가며 우리는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쓸데없이 고민하고 걱정을 한다고 합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생각하고 실행에 옮기다 보면 그 나머진 그저 하늘의 뜻데로 이루어지는 것이기에 나의 소관이 아니겠지요...
그 하늘의 뜻은 우연을 가장한 필연인가 봅니다.
내가 스팀잇을 알게 되고 이곳에 글을 올리며 많은 분을 알게 되는것도 사실 제가 계획한 일은 아니고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었네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내가 계획했던 일이 이루어짐 보다 그저 우연하게 생각지도 않게 이루어진 일들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고 그저 가만히 있는데 우연이 찾아 온것 같지는 않고 나의 행위가 어떠한 개연성을 갖고 내가 예상하지 못하는 일을 만들어 주었네요.
우리에겐 우연으로 포장된 많은 선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선물을 최소한 찾으러 가는 무언가는 해야될것 같네요.
그마저도 안한다면 우리에겐 아무것도 없을테니까요.
좀 있으면 새로운 빛이 찾아 오겠네요.
아마 그 빛속에서 전 밤샘의 후유증으로 하루를 헤맬지도 모르겠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신 줄 알았네요.
밤을 새셨군요.
새벽은 참 좋습니다.
나이듬은 순응함을 배워야 한답니다.
저도 어려워요.
좋은 하루 되세요.
글속에서 저와 같이 나이란 것을 아주 조금 드신듯 하네요.^^
순응하기엔 아직 미련이 많아 이렇게 답답하게 살아가나 봐요. ㅎㅎㅎ
hooo님의 말씀데로 순응함을 좀더 배워 보겠습니다.
고요한 밤중에 많은 사색을 하셨군요 :) 저도 스팀잇을 접하며 평소 접하던 것의 몇배 가량 되는 종류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뻤습니다. 아마 제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거대한 변곡점이 될 것 같네요. 저도 아직 3개월 남았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아봐야겠습니다. 밤샘하셨는데 오늘 쉬실 수 있는지 모르겠네요ㅠ 아무쪼록 푹 쉬시길 바랍니다!
누군가 걱정해 주는 이가 있음에 전 행복할 수 밖에 없네요.^^
우연을 가장해서 오는 많은 기회들을 잘 잡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3개월밖에 안 남았다고 생각했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올해가 아직 3개월이나 남았다고 생각해야겠네요. 뭔가 더 할 수 있는 시간인 거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맙긴요 제가 드린것도 아닌데 ㅎㅎㅎㅎ
bree1042님은 3년같은 3개월을 보내시며 많은 걸 이루어 보세요.
거창 한것 보다 소소한것들을 더 많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