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소처럼 장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기는 했지만 내일 가는 것보다는 오늘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한 선택이었죠. 사실 비오는 날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요!
비가 오는 날이다 보니 물건을 많이 사면 들고가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고 여러 번 왕복하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평소에 들고다니는 에코백에 열심히 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산 것이었는지 물건이 2~3개 정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들고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캐셔 아주머니께서 물건은 자신이 가지고 있어줄테니 과일코너에 있는 비닐을 뜯어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한 3~4번 뵌 분이셨는데 항상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게 참 기분좋게 만들어주시는 분이었죠!
아주머니께 잠깐 물건을 맡기고 비닐을 가져오니 손님이 없어서 괜찮다며 직접 물건을 비닐에 넣어주시고 들고가기 편하게 묶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비오는 날 물건을 손에 들고가면 우산을 들고가기도 힘들고 위험하니까 이렇게 하는 게 좋지~라고 하시면서 이런 게 바로 아줌마가 되어가는 거지! 라고 하셨습니다.
별로 큰 일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갔던 다이소에서도 계산을 하고 물건을 챙기는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뒤에 손님이 오실까봐 허둥지둥 물건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뒤에 손님이 오실까봐 걱정되셔서 그렇죠? 안 오시니까 천천히 하셔도 돼요! 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두 분 다 큰 배려는 아니었지만 그런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다시 그 가게를 찾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왠지 그 사람을 다시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오늘 저를 그렇게 기분 좋게 해주신 분들을 보면서 저도 다른 사람에게 작은 배려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일을 하면서 남에게 친절을 베푼다는게 말처럼 쉽진 않죠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 되셨네요 ^^
정말 그분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지요.
맞아요~ 들리는 소식이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많아서 그렇지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작은 행동과 말에 감동받고 기분 좋아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힘든 일상 속에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ㅎㅎ 좋은 분들을 만나 비오는 날이지만 힘 나셨겠어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남은 하루 힘내셔요~~~^^
네~ 정말 그분들 덕에 비오는 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