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려가 주는 행복

in #kr7 years ago

오늘은 평소처럼 장을 보러 갔다왔습니다. 비가 조금 내리기는 했지만 내일 가는 것보다는 오늘 가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한 선택이었죠. 사실 비오는 날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지만요!rain-1700515__340.jpg

비가 오는 날이다 보니 물건을 많이 사면 들고가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그렇다고 여러 번 왕복하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평소에 들고다니는 에코백에 열심히 담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이 산 것이었는지 물건이 2~3개 정도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그냥 들고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캐셔 아주머니께서 물건은 자신이 가지고 있어줄테니 과일코너에 있는 비닐을 뜯어 가져오라고 하셨습니다. 한 3~4번 뵌 분이셨는데 항상 웃으면서 말씀하시는 게 참 기분좋게 만들어주시는 분이었죠!

아주머니께 잠깐 물건을 맡기고 비닐을 가져오니 손님이 없어서 괜찮다며 직접 물건을 비닐에 넣어주시고 들고가기 편하게 묶어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비오는 날 물건을 손에 들고가면 우산을 들고가기도 힘들고 위험하니까 이렇게 하는 게 좋지~라고 하시면서 이런 게 바로 아줌마가 되어가는 거지! 라고 하셨습니다.

별로 큰 일은 아니었지만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갔던 다이소에서도 계산을 하고 물건을 챙기는 과정에서 저도 모르게 뒤에 손님이 오실까봐 허둥지둥 물건을 챙기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뒤에 손님이 오실까봐 걱정되셔서 그렇죠? 안 오시니까 천천히 하셔도 돼요! 라고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두 분 다 큰 배려는 아니었지만 그런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가 다시 그 가게를 찾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왠지 그 사람을 다시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요~ 오늘 저를 그렇게 기분 좋게 해주신 분들을 보면서 저도 다른 사람에게 작은 배려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오는날.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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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음이 따뜻하신 분들이네요
일을 하면서 남에게 친절을 베푼다는게 말처럼 쉽진 않죠
덕분에 기분좋은 하루 되셨네요 ^^

정말 그분들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지요.

맞아요~ 들리는 소식이 좋은 소식보다는 나쁜 소식이 많아서 그렇지 세상에는 좋은 사람들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작은 행동과 말에 감동받고 기분 좋아질 때가 있는 것 같아요. 힘든 일상 속에 그러기가 쉽지 않은데 ㅎㅎ 좋은 분들을 만나 비오는 날이지만 힘 나셨겠어요. 주말 마무리 잘하시고 남은 하루 힘내셔요~~~^^

네~ 정말 그분들 덕에 비오는 날을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습니다!

!!! 힘찬 하루 보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