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다시 쓰는 북해도 겨울 여행기 5부

in #kr7 years ago

다른 커뮤니티 사이트에 작성한 내용을 개인 블로그에 올리는 용도로 다시 작성하였습니다.


다섯째 날 일정은 일본 최북단의 동물원인 아사히야마 동물원입니다.

아사히야마 동물원은 방문객들이 적어서 폐원의 위기까지 있었던 동물원입니다. 하지만 동물들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형태전시가 아닌 행동과 생활을 보여주는 행동전시로 인기 동물원이 되었다고 합니다.

사실 행동전시는 이미 여러 동물원에서 벤치마킹해서 굳이 여행까지 가서 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사히야마 동물원에는 좀 더 특별한 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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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바로 펭귄 산책입니다.


동물원 입장


아사히야마 동물원까지 가는 방법은 아사히카와 역에서 버스를 타는 게 가장 일반적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동물원 입구까지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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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30분 개장이라 30분 먼저 도착했는데, 이미 엄청나게 긴 줄이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있으니 개장 5분 전부터 문을 열고 들여 보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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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인 펭귄 산책이 11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거의 모든 관광객이 산책로로 이동합니다. 저도 주목적이 펭귄 산책이었기 때문에 산책로로 이동합니다.


펭귄 산책


산책로가 상당히 길기 때문에 끝에 자리를 잡으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펭귄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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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잡고 기다리니 펭귄들이 나타났습니다. 선두에 선 녀석은 걷기 힘들었는지 누워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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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뚱뒤뚱 걸어 다니는 게 귀엽습니다. 관광객 쪽으로 다가갈 수도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앞뒤에서 가이드 해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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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가까이서 펭귄을 볼 수 있습니다. 가깝기 때문에 놀라게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면 안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먹이를 줘서도 안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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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이 있다는 걸 확실히 아는지 두리번 거리기도 합니다. 뒤에 한 마리는 털갈이 중인 것 같습니다.

펭귄 산책은 추위로 운동 부족인 펭귄들을 운동 시키기 위해 마련된 행사라고 합니다. 동계 기간에만 실시하며,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진행됩니다.


아사히야마의 동물들


펭귄 산책이 끝나서 나머지 동물들을 보러 갑니다. 우선 산책로 가까이에 있는 기린을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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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겨울에 야외에 나와있는 기린이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눈을 맛있게 먹고 있는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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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는 피곤했는지 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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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조도 있습니다. 여기 동물들은 신기하게도 추운 날씨에 잘 돌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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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집이 아주 좋아 보입니다. 창문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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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는 작은 동물들 위주로 있습니다. 아마도 추위에 취약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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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를 사이에 둔 사슴 커플을 발견했습니다. 안타깝지만, 갈라 놓은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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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가 눈을 이불 삼아 누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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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고 있으니 유일한 검은 늑대가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이 녀석도 찍어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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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올빼미입니다. 눈을 감은 게 웃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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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표범은 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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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관람 객들을 위해 유리 앞에 자리를 잡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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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 우리로 가보니 산책을 마친 펭귄들이 놀고 있었습니다. 보고 깜짝 놀랐는데 목 없는 펭귄이 아나라 목을 뒤로 꺽은 펭귄입니다.

아마도 목운동을 하고 있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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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없는(꺽은) 펭귄 뒤로 작은 펭귄들이 뛰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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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은 위험한 맹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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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레서판다 보다는 덜 위험합니다. 레서판다는 아주 사나운(?) 맹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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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는 북해도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동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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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숭이를 제외한 유인원들은 실내에 있습니다.

아기 침팬지가 참 귀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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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숭이들은 추위에 강한지 밖에 있습니다.

원숭이를 마지막으로 아사히야마 동물원 관람이 끝났습니다. 펭귄 산책은 한 번쯤은 볼만한 이벤트였던 것 같고, 동물 대부분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기운이 없어 보이는 동물들이 좀 있는게 아쉬웠습니다.

이제 다음 날 일정을 위해 하코다테로 이동합니다.


하코다테로


하코다테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삿포로로 가서 하코다테행 기차를 타야합니다. 삿포로에 도착하니 마침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잇핀에 다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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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부타동과 미소시루를 먹어봅니다.

역시 맛있습니다.

하코다테 까지는 4시간 정도 걸렸고, 11시 쯤에 도착했습니다.


다섯째 날은 하코다테에서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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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도 다양하고 먹거리는 퀄리티가 뛰어나네요~

북해도는 먹는 줄거움이 있는 곳이죠^^

왜케.. 귀엽지요??ㅠ 펭귄??ㅎㅎ
shiprnam님 팔로우 하고 갑니다~~ 앞으로 자주 소통해요~~ ㅎㅎ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앞으로 자주 봅시다.

예전에 신비한 서프라이즈 프로그램에 일본 동물원 사연이 방영 된 적이 있었는데 이곳인거 같네요 기억이 잘 안나기는 한데
북해도에서 펭귄을 저렇게 볼 수 있다니 멋지네요

북해도가 사할린섬쪽과 거의 가까이 있어서 추운 지방인데 딱 어울리는 거 같습니다

좋은 사진 잘 봤습니다 ^^

네 추운 지방이라 펭귄이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그나저나 서프라이즈에 사연이 나왔을 줄을 몰랐네요.
한 번 찾아 봐야겠습니다.

네 제가 봤었는데 아마 이 동물원이 맞을거에요 분명한건 일본 동물원이었어요 ^^

북해도 한번도 안가봤는데 원숭이 귀엽지 않은 비주얼인데 귀여워요ㅎㅎ어릴때 일본갔다가 원숭이한테 모자 빼앗긴 기억이 떠오르네요! 보팅하고 갑니당

감사합니다.
윈숭이가 가까이서 보면 징그러운데, 조금 떨어져서 보면 귀엽죠 ㅋ

와우 펭귄맨!

동물원에서 베트맨(박쥐)은 못 본 것 같아요 ㅋ

북해도는 비행기값이 다른 일본지역보다 비싸서 한번도 못가봤는데.. 여행기들을 보면서 꼭 가봐야겠다 생각이 드네요 ^^

상대적으로 비싸긴하죠. 저가 항공을 타도 비싸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