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8월 15일은 우리나라의 국경일 광복절입니다. ‘빛이 돌아오다’라는 뜻의 광복절은 암흑과 같았던 일제의 탄압에서 해방된 것을 기념하는 날이에요. 1910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일제 강점기 동안, 조국의 주권을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은 다양한 형태로 일어났습니다. 많은 이들이 희생되었고, 그들이 모든 것을 걸고 지켜낸 이 땅 위에서 지금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광복절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겸, 늘 바쁘게 앞으로만 나아갔던 걸음을 잠시 멈추고, 광복절 그 당시의 과거로 여행을 떠나봐요!
그리고 그 여행을 도와줄 두 개의 지도가 있습니다!!!
1. ‘연어 못지않은 귀소 본능’ 지도
첫 번째는 “나는 환승 따위 전혀 귀찮지 않다!” 하는 분들을 위한 지도예요. 여러 번 환승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역 사이의 간격이 짧고 무엇보다 출발점으로 다시 돌아온다는 장점이 있지요! 여행하는 기분도 Up! Up!
2.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갑게, 마이웨이’ 지도
두 번째는 “나는 역 사이 간격이 길어도 좋으니 환승은 하고 싶지 않다!” 하는 분들을 위한 지도예요. 3호선 하나만 타고 쭈우욱 다 돌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출발역과 도착역 사이 간격이 꽤나 길다는 단점이 있죠.
출발하기 전에 지도에 나와있는 것처럼 평소에 그냥 지나쳤던 지하철역 근처에 민족의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장소들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곳인지 하나 하나 공부하고 가 볼까요?
2-1.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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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방대한 양의 자료와 전시를 통해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알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근대사가 연대별로 정리되어 있어서 역사의 흐름을 눈으로 볼 수 있어요. 또 당시에 사용했던 생활용품들, 유행했던 자동차 등도 전시되어 있으니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어요! 아참, 태극기의 원래 모습은 지금과 달랐다는 거 알고 계세요? 흥미로운 태극기의 변천 과정도 살펴보세요~!
2-2. 평화비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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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한 상징물, 평화비소녀상
평화비소녀상을 알고 계세요? 1992년 1월 8일부터 일본대사관 앞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요시위가 열리는데요. 지난 2011년 12월 14일, 수요시위가 천 번째를 맞이함에 따라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세워졌다고 합니다. 겨울이 되면 짧은 머리, 맨발의 소녀를 위해 시민들이 직접 목도리를 둘러 주고 신발을 옆에 놓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도 세워진 평화비소녀상은 세계에 일본군 ‘위안부’ 역사를 알리고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상징물이 되었어요. 조국의 주권을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광복절, 아직 해결되지 못한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는 평화비소녀상을 만나러 가는 것도 의미 있는 경험이 될거예요.
2-3. 백범김구기념관(백범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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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얼이 깃든 백범기념관
백범기념관은 백범 김구 선생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백범 김구 선생은 구국계몽활동과 임시정부 활동뿐만 아니라 신민회, 한인애국단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했으며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습니다. 전시관을 통해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을 따라가 볼 수 있어요.
효창공원 기념관이 자리 잡고 있는 효창공원은 일본군이 한때 야영지로 삼았었다고 해요. 아픈 역사가 서린 장소인 만큼, 김구 선생의 뜻에 따라 그 자신을 비롯하여 윤봉길, 이봉창, 안중근, 백정기, 이동녕, 조성환, 차이석의 묘역이 조성되어 있어요. 우리나라 사적 제330호로 지정된 만큼 공원도 굉장히 잘 가꾸어져 있으니 기념관에 들리면서 쉬다 가기에도 정말 좋답니다.
2-4. 안중근 의사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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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 안중근 의사 기념관
독립운동하면 안중근 의사도 빼놓을 수 없죠. 안중근 의사는 삼흥학교를 세워 인재양성에 힘쓰시다 만주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하여 절명시키고 조국을 위하여 순국하셨습니다. 김구 선생과 마찬가지로 사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어요. 기념관에는 자서전과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셨던 안중근 의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볼 수 있어요.
2-5.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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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대한 일본군의 대표적인 탄압 기관, 서대문형무소
서대문형무소는 일제의 강압 아래에 지어진 감옥입니다. 역사관 내 옥중 생활실에서는 옥에서 고문을 할 때 사용했던 도구들과 형벌 방을 재현해놓아서 직접 체험해 볼 수도 있어요. 옥중 체험을 통해 감옥에서 억울하게 고문을 당해야 했던 독립투사들의 심정을 조금이나마 헤아려볼 수 있어요. 한 몸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독립투사 분들께 감사한 마음과 울컥하는 감정을 동시에 느낄 수도 있죠. 머리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광복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달을 수 있기 때문에, 광복절에 찾아가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2-6. 순국선열 추념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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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만 순국선열의 얼을 기리기 위해, 순국선열 추념탑
순국선열 추념탑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마찬가지로 독립공원 내에 있어요. 조국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가 숨진 30만 무명의 순국선열의 원혼을 추념하고 얼을 되새기기 위해 건립”]되었어요. 30만이라니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조국을 되찾기 위해 투쟁하다 순국하신 애국지사들의 얼을 되새기다 보면 우리나라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끼게 되는데요. 탑의 아래에는 항일운동의 모습도 새겨져 있어요. 찬찬히 살펴 보다, 묵념 한 번 드리고 독립 공원을 거닐어보면 어떨까요? 당연하게 느껴졌던 모든 것들이 조금은 새롭게 다가올 거예요.
2-7. 도산 안창호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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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 안창호 선생을 기억하며 도산 안창호 기념관
도산 안창호 기념관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후대에 전하기 위해 건립된 것으로 도산공원 내에 자리 잡고 있어요. 도산공원 내에는 기념관 외에도 안창호 선생 내외분의 묘소와 안창호 선생의 동상 등도 같이 있답니다. 공원 곳곳에서 안창호 선생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고, 기념관에서는 그의 일대기를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어요.
※관람시간※
대한민국 역사 박물관 : 9시~18시, 수요일, 토요일은 21시까지 야간개장
백범 기념관, 안중근 의사 기념관 : (3월~10월)10시~18시, (11월~2월)10시~17시, 월요일 휴무
도산 안창호 기념관 : 11시~18시
서대문형무소 : (3월~10월)9시 30분~18시, 월요일 휴무
위 기관들 모두 1월 1일과 명절은 모두 휴관합니다. 꼭 알아두세요~
이번 광복절에는 마냥 쉬는 것이 아니라 광복절의 진짜 의미를 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떠세요? 가족과 함께 해도 좋고, 친구 또는 연인과 함께 해도 좋아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나라를 지켜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그분들을 만나 뵈러 떠나보아요!
당신의 일상을 바꿔줄 세상의 노하우를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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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사건!!
서울에 기념관이 많다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고급 정보 감사합니다. ^&^
위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용산의 독립기념관 같은 경우는 규모도 크고 볼 거리와 함께 생각거리도 많아져서 몇 번이고 가도 좋더라구요 ㅎㅎ
제가 십년넘게 저동네 살았으면서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는게 부끄럽네요. 한국가면 무조건 가볼 예정입니다.
넵넵 꼭 한 번 방문해보세요!!!
이 글을 조금더 일찍봤으면 좋았을걸 아쉽네요 ㅠ
그렇지만 역시 광복절은 의미 있는 날이고
또한 가볼것도 많은거 같습니다.
아직도 한참 모자르지만 자주 들르면서 배워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약하지만 보팅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