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올린 연준이 9월이나 12월에 추가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다.
금리 관련 소식이 들릴 때마다 전 세계 자본시장이 들썩이며 관련 대책마련에 열을 올리고 연일 뉴스와 대책이 쏟아져 나온다.
도대체 금리 인상, 인하가 어떠한 파급효과를 일으키고 이것이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
본 포스팅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FRB 와 금리의 관계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FRB가 어떤 역할을 하고 금리를 이용해 어떻게 세계경제를 쥐락펴락 하는지 살펴봄으로써 경제 순환 메커니즘을 파악하기 위함이다.
본격적 글쓰기에 앞서 나는 학부에서 경영학을 복수 전공하고 에너지 자원 경제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지만 이를 학벌 세탁용, 취업용 간판으로만 활용하고 (그나마 제대로 써 먹지도 못했다) 정작 제대로 된 경제에 대한 이해도는 관심있는 비전공자조차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임을 밝히는 바이다.
서른 중초반이 되어 먹고 사는 문제에 직면하고 노예탈출을 통한 경제적 자유를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세운 뒤 내가 그동안 얼마나 무관심하고 몰지각했으며 이러한 기초적인 거시경제지표들이 나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기 되는 지 겨우 감을 잡기 시작했다.
우리는 모두 노예탈출, 부자를 꿈꾸지만 대부분 진짜로 돈 버는 공부는 뒷전이고 주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 부동산은 위험한 투자라 여기며 시도하지 않고 은행창구 직원 권유의 펀드, ELS, ISA등 알지도 못하는 상품들에 의지해 결국 또 부를 착취 당한다.
이는 비단 개인만의 문제라 볼 순 없다. 수많은 용어들, 개념, 그래프, 수식 등 경제학 관련 서적을 들여라 볼라 치면 수학 포기자인 본인 뿐 만 아니라 대부분 몇 페이지를 버티지 못하고 뒷머리가 지끈 해짐을 느끼며 책을 덮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금리 > 통화정책 > 환율을 통한 간단한 원리 인데 이렇게 어렵게 표현 해 놓고 범인들의 접근을 어렵게 하는 것은 민중을 개 돼지로 만들어 빈부격차를 더욱 벌리고 기득권을 지키려는 그들의 수작임이 자명하지만 그 만리장성과도 같은 높은 장벽을 맨손으로 오르기는 정말 쉽지가 않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더 이상 착취 당하지 않기 위해서!
나 스스로 공부하고 기득권층의 수작에 놀아나지 않기 위해서!
이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eral Reserve Board of Governors) 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 보려 한다.
FRB는 미국의 중앙은행으로 우리나라의 한국은행으로 볼 수 있다. 그 역할은 미국내 통화 정책을 관장하고 은행이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 규제 등이 있지만 핵심은 두가지, 금리와 화폐발행 능력에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의 누구라도 FRB를 모르고서 투자하기는 불가에 가깝다. 그 이유는 FRB는 금리와 화폐발행 능력이라는 단순한 원리 두가지로 경제 호황과 침체를 마음대로 조정하며, 지구를 쥐락펴락하고 사람들의 재산을 쉽게 강탈하고, 지구 전체를 전쟁으로 몰고 갈 수 도 있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가진 살아 있는 권력의 최상층! 이기 때문이다.
FRB가 무서운 또다른 점은 그들의 실체가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 연합이라는 것이다, JP 모건, 록펠러, 로스차일드 등 6개의 가문으로 구성된 전 지구적인 은행 카르텔로서 그들은 전부 유태인이다. (관련 음모론이 많고 추후에 기회 되면 다룰 예정이다)
FRB 의장은 재닛 옐런이라는 70세 할머니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의 부인이자 빌 클린턴 정부의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을 역임했고 현재는 실질적인 세계 대통령이라 할 수 있다. 의장은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기 때문에 얼핏 보면 공기업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전부 7명의 이사진들 가운데 지명되며 이사진의 임기는 14년으로 전부 본인들이 결정하는 소모임으로 이사진에 선출되면 권력의 중심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전 의장인 밴 버냉키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경제 문외한이라도 여러 번 들어보고 관심을 가졌을 법한 그 유명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를 주도 한 인물이다. 하버드를 수석 졸업하고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동 대학 경제학과 교수를 지닌 버냉키는 거시경제학의 슈퍼스타로서 “헬리콥터 맨”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경제 위기가 발생하고 경기의 성장, 침체가 반복되는 이유는 우리가 얼마나 열심히 일하고 기술력이 발전하느냐 때문이기 보다 단순히 공급과 수요의 문제이다.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다시 말해 생산은 많이 하지만 아무도 사질 않고 금리가 높아 대출도 안하고 투자를 하지 않으니 시장에 돈이 흐르지 않고 경기가 침체된다. 여기서 버냉키는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내리고 헬리콥터로 돈을 투하하듯 시장에 돈을 뿌리는 양적 완화를 실시 하였다.
버냉키는 성장을 촉진하는 전형적인 “비둘기”파로서 반대의 “매”파 재닛 옐런이 의장으로 등극하고 양적완화가 종료되었다는 것은 사실상 “좋은 시절은 끝났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이는 트럼프가 공약에 따라 대형 토목 사업을 통해 인프라에 투자하고, 전통 화석연료를 개발하여 경기를 활성화 하기 위해 연준의 금리 인상에 반대 해 왔던거와 대조적이다.
양적완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일으킨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로 설명 할 수 있는데 나중에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일단 금리에 대해 알기 쉽게 간단히 설명 후 또다시 어떻게 FRB가 금리를 이용하여 세계 경제를 주무르는지 다루도록 하겠다.
“금리”란 무엇인가?
“이자” 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더 쉽게 애기하면 “돈의 가격” 즉 “돈의 사용료”라고 할 수 있다. 은행에 돈을 빌리면 원금과 더불어 그 사용료 이자를 갚아야 한다. 반대로 은행이 저축을 하면 은행이 고객 돈의 사용료 예금이자를 지급한다.
여기서 잠깐, 우리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단순하게 세 가지로 정리 할 수 있다.
- 노동
- 지대
- 이자
노동은 말 그대로 대부분 우리 노예들이 우리 인생과 몸뚱이를 팔고 그 대가로 급여를 받는 것이고 지대는 소유한 토지나 건물을 기반으로 받는 임대수익 혹은 생산수단을 갖춘 자본가가 얻는 수익을 뜻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자가 중요한데 이를 이용하면 유일하게 아무것도 없이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방법을 모르면 우리는 평생 노동자로 살 수 밖에 없는데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낮은 금리로 싼 대출을 받아서 비싼 금리에 투자 하면 되는 것이다.
자 그럼 다시 금리로 돌아가보자.
돈도 여느 재화와 마찬가지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른다. 돈이 필요한 사람이 많다고 해보자.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기 위해서 혹은 기업들이 신규 투자를 위해서. 이는 경기가 좋거나 좋아질 거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돈에 대한 높은 사용료를 지불하고도 더 큰 수익을 벌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돈을 더 많이 빌리려 하기 때문에 돈에 대한 수요가 높아져 금리가 오르게 된다.
이 현상이 확산 될 경우 시장에 돈이 많이 풀리게 되어 돈 가치는 낮아지고 상대적으로 상품가치가 높아져서 물가상승, 인플레이션이 발생한다.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되면 중앙은행에서는 더욱더 금리를 올려 사람들이 돈 사용료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해서 인플레이션을 조정한다.
고금리가 지속되면 사람들이 더 이상 대출을 하지 않고 반대로 높은 예금이자를 얻기 위해 저축을 많이 하게 된다. 자연스레 시장에서 돈이 사라지고 사람들이 사고 팔고 거래를 안하게 되니 또 다시 경기침체, 디플레이션이 오게 된다. 돈에 대한 수요가 줄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져 다시 사람들이 대출을 하기 시작하고 돈을 쓰고 금리가 올라가고 이러한 과정이 반복적으로 순환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금리를 이용한 대출-투자활동은 개인, 기업 뿐만 아니라 은행도 한다. 은행도 싼 금리를 이용해 중앙은행으로부터 대출받아 비싼 금리도 시중에 다시 대출하여 돈을 버는 것이다.
이때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대출해 주는 금리를 "기준금리, 혹은 재 할인율" 이라 하고 연준 같은 중앙은행이 경제를 조정하는 수단이 되는 전통적인 방법인 것이다.
To be Continued.
모두의 소망이 소개에 잘 적혀있네요. 자유를 꿈꾸는 노예, 지그문트 바우만의 이야기도 많이 생각나네요. 잘 읽고 갑니다.
들러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행에 일가견이 있으시군요, 다방면에 조예가 깊으신 것 같습니다.
만나뵙게 되서 반갑습니다. 블로그에 자주 놀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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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겨우 자본주의 사회의 이치를 조금씩 알아가는 서른살 사회초년생입니다. 생각하시는 부분에 상당히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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