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시아 거지라.... 세상이 참 각박하게 돌아가네요.

in #kr7 years ago (edited)

임대아파트 거주하는 사람들을 휴먼시아 거지, 줄여서 휴거라고 부르는 모양이던데....

아이들부터 평수 따지고 아파트 따지고 있다고 하는데 아이들이 처음부터 그랬을리는 만무하고 결국 부모들의 말과 행동이 아이들에게 전파된 것일텐데...

세상이 참 어떻게 돌아가려고 이러는건가 싶기도 하네요...

물론 그런 말을 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아주 이해가 안가는 것은 아닙니다.

순전히 가난하기 때문에 배척하는 것이 아닌 아무곳에나 볼일을 본다거나, 밤 늦게 술 취해서 진상 부리는 사람들의 존재라던가, 술담배하며 탈선하는 아이들
이런 사람들이 그런 곳에 많기에 임대아파트 주민들을 꺼려한다는 말에는 어느 정도 저도 수긍은 갔습니다.

하지만 부자 동네라고 저런 사람들이 없는 것도 아닌데 꼭 저렇게 밖으로 티를 내야 되나란 생각은 쉽사리 안떠나네요.

게다가 지금 행해지는 행위에는 순전히 가난하기 때문에 차별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보니 더더욱이요.

개인적으로는 항상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는 현실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인지라 저 사람들의 마음도 이해 가는 측면도 많다보니 참 속이 복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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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감사합니다

동감합니다. 애들한테 상처주는 짓은 안해야지요.

그러게요. 아이들은 무슨 잘못인지...
참 이 천민 자본주의 정말 어떻게 했음 좋겠는데.

저도 미취학아동이 집에 있는지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주위 엄마들 사이에선 애들 학교 가기전에 더 큰평수로 이사갈꺼라는 말도 전해지고 있는 정도니까요...
이게 다 부모탓이겠죠....
언제부터 돈의 원리로 세상이 굴러가는지...
저희 어릴때는 주택살건 아파트 살건 그냥 동네에서 뛰어놀고 남의 집가서 밥 얻어먹고 그랬는데..
장난감은 별로 없어도 그때가 그립네요...

정말로요.
과거에도 과거의 잘못과 단점들이 있었지만 적어도 이런 느낌의 각박함은 주진 않았던 것 같은데 말이죠.
요즘같은 세상에 정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각박함은 없었으면 하는데...
참 세상이 너무 돈만 보는 것 같아 안타깝긴 합니다.

사람 사는게 다 똑같죠.
돈 있다고 술 안먹고 탈선 안하나요?!
그냥 집값 떨어지니까 하는 핑계로 보입니다.;;;

확실히 장애인 학교 건설을 반대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그런 것도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