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순이라 영화관보다는 집에서 주로 영화를 보는 편이다.
그래도 관심이 가는 영화가 생기면 혼자서라도 영화관을 찾는 편인데 작년에 CGV에서 무슨 영화를 봤나 확인했더니 역시 내 취향의 장르들이 가득하다.
참고로 나는 스릴러 미스터리 판타지 류를 좋아한다.
몇 가지만 소개하면
겟아웃
로튼 토마토지수 1위의 신선함이 돋보인다길래 혼자 보러갔는데 설정이 색달라서 재밌긴 하다만 주인공이 딱봐도 막강해서 동정심이 많이 생기지는 않았다 ㅋㅋㅋ 기억에 남는 건 역시 가사도우미가 울면서 외치는 No no no no.23 아이덴티티
제임스 맥어보이를 좋아해서 봤다. 나쁘진 않은데 생각보다 잔잔하고 23인격이 다 나오지 않은 점이 좀 아쉬웠다. 아예 19세로 좀 더 파격적으로 나왔다면 더 좋았을 것을. 마지막에 헐크같은 걸로 변신한게 이 영화의 흠이다.
덩케르크
20살에 집에서 메멘토를 보며 경악을 금치 못한 후 크리스토퍼 놀란 영화라면 무조건 충성충성. 덩케르크는 그 동안의 놀란 영화랑은 좀 다른 느낌이었다. 이전의 영화들에서 심오하고 신기한 느낌을 받았다면 덩케르크는 좀 더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느낌이었다. 휴머니티가 넘치지만 신파스럽지 않은 전쟁영화.캐리비안의 해적
난 웬만하면 1편을 보지 않은 시리즈물은 시작을 안 한다. 하지만 캐리비안의 해적2를 우연히 극장에서 본 후 1편을 집에서 본 후 시리즈가 나오면 다 영화관에서 보는 중이다. 이번 편 역시 볼거리와 유머와 판타지의 조화가 좋았다.
킹스맨2
1편이 너무 내 취향이라 안 볼수가 없던 영화다. 근데 시작부터 양장점 부숴서 좀 짜증이.. 그게 얼마나 소중한 양장점인데 ㅠ 그리고 카우보이 아재에다가 근육 빵빵 채닝테이텀 아재는 멋지라고 나온 것 같으나 그닥 매력적이진 않았다. 악역도 마찬가지로 칼발과 또라이 사무엘 잭슨에 비하면 약하다. 그치만 결론적으로 재밌긴 했다. 1보다 덜 재밌었을 뿐신과함께
내가 본 CG많은 한국영화 중엔 제일 재밌었다. 호불호도 갈리고 쓰레기라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참고로 신파를 싫어하는 편이나 괜찮게 봤다. 관객 울라고 만든 장면에서도 눈물 쫙쫙뽑아주었다.
그리하여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2017년 영화는
신파가 없어도 슬프고 판타지가 아니어도 볼거리가 풍부했으며 유머가 없어도 웃음짓게 만든 영화!
이상 너무나도 지극히 주관적인 평이었습니다.
I think Dunkirk is the best movie in 2017
잘 읽고 갑니다.
저는 영화를 잘 안봐요
그런데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자원봉사를 하면서 영화 상영시간때에 구석에 앉아서 많이 본것 같네요 ㅎㅎ
주관적으로 올해 본 영화중에 가장 재밌게 본 영화는 !
범죄도시요 :)
범죄도시도 센스있는 유머가 많이 들어가서 재밌었어요!
저도 2017 최고는 덩케르크를 꼽습니다 :)
귓전을 때리던 적기 소리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전달하는 메세지도 묵직하고요.
영화관에서 두번을 봤는데도 영화관에서 또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완전 완전 공감합니다. 영화 내내 전쟁 현장에 제가 실제로 던져진 기분이었어요ㅋㅋㅋ
신과함께 꼭 보고싶은데 아이가 아직 어려서 갈수가
없어 슬프네요 ㅜㅡㅜ
영화취향이 저랑 얼추 비슷하시네요!!!
팔로우하고 갈게요^^
맞팔했습니다!! 신과함께 왠지 올 추석쯤엔 티비에서 해주지 않을까요 티비로봐도 재밌을 영화예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