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AT, Bancor, Status.im 등 대형 ICO들이 성공적으로 펀드레이징을 완료함에 따라 많은 분들도 이제 ICO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ICO가 진행되는 동안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일시적 마비로 이더리움 자체의 스케일링 이슈가 대두되긴 했지만 이는 그만큼 ICO가 성공적으로 안착됨에 따른 일시적인 이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2017년 한해동안 벤처 캐피털이 블락체인 스타트업에 투자한 돈보다 ICO를 통해 투자된 돈이 더 많다고 합니다. 이렇듯 2017년 블락체인 생태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ICO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이 ICO는 전통적인 기업의 펀드레이징 방식인 VC 투자 혹은 IPO에 비해 어떤 장점이 있길래 이렇게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일까요? 창업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장점이 있는데 이번 포스트에서는 우선 창업자에게 도움이 되는 점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소유권이 아닌 자산 판매
우선 기존의 펀딩 방식에 비해 ICO가 갖는 가장 큰 차이점은 "회사의 소유권이 아닌 자산을 판매"한다는 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법인들은 VC 펀딩 혹은 IPO를 할 때 미리 발행해 둔 지분에 대해 지정된 가격으로 판매를 하게 되고 이 지분을 획득한 소유자들은 그 비율만큼 의결권을 가지게 됩니다. 시드 펀딩, 시리즈 A, B, C 등으로 진행될수록 회사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지만 그만큼 자금을 투자한 투자자들에게 회사의 소유권이 이전되게 되고 이는 창업자가 회사 내에서 갖게되는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반면 ICO에서는 회사의 소유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회사가 발행한 자산, 즉 토큰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즉 기존에 존재하는 회사의 일부분을 내어주는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기존의 제로섬 게임 방식이 넌제로섬 게임으로 전환되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창업자들이 얻는 혜택은 다음 항목에서 이어집니다.
경영권 방어
스티브 잡스는 아이폰 신화를 이룩해낸 21세기의 신화적인 인물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사실 1980년에 커다란 성공을 먼저 이루었습니다. 애플을 만들어 IBM이라는 대기업을 위협할 정도로 개인 컴퓨터 시장에서 영향력을 갖게 되는데 이후 1985년 이사회와의 경영권 갈등으로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본인이 만든 회사에서 본인이 퇴출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스티브 잡스 외에도 많이 관찰할 수 있습니다. 야후의 CEO였던 제리양이 그랬고 그루폰 CEO 앤드류 메이슨이 그랬죠.
ICO를 통한 펀드레이징 방식은 스타트업 창업자들에게 이러한 일들이 벌어지는 것을 막아줍니다. 왜냐하면 회사의 소유권이 아닌 토큰을 판매하기 때문이고 창업자들은 경영권 분쟁이나 투자자의 지나친 간섭으로부터 해방됩니다. 회사를 성장시켜 가치를 증대시킬수록 창업자들이 가지고 있는 토큰의 가치와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는 토큰의 가치가 모두 높아지기 때문에 오로지 성장에만 집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죠.
이러하기 때문에 블락체인 창업자들이 ICO 대신 VC 투자를 선호할 이유는 굉장히 낮아졌다고 봅니다. VC의 네트워크나 멘토링이 필요할수는 있지만 그들의 자금이 필요해 투자를 받는 경우는 점점 드물어질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핵심에 집중
VC 투자를 최종적으로 완료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프로세스가 필요할까요? 일단 회사에 관심을 보이는 VC를 만나기위해 오프라인에서 많은 모임을 가져야 합니다. 보통 10명의 VC를 만나면 관심을 보이는 곳은 한두군데 정도입니다. 하지만 시드 펀딩이 아닌 이상 한 곳에서 펀드레이징을 받는 것은 여러가지 위험도 있고 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최소 2-3달의 기간동안 50명 이상의 관계자를 만나야 합니다. 이것이 시작입니다. 이 중 관심을 보이는 10명 정도와 구체적인 대화를 이어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나서 이 중 50%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면 이제부터 가장 지루하고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무엇일까요?
그렇습니다, 바로 서류 작업입니다. 계약 내용에 문제는 없는지 서로 원하는 항목이 들어가있는지 변호사와 함께 검토하고 또 검토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일종의 힘겨루기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투자자에게 유리한 조항을 제거하기 위한 많은 전화 통화 및 만남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 모든 과정을 거쳐 드디어 서류에 서명을 했습니다. 최초 투자를 계획한 시점으로부터 6개월의 시간이 흘렀고 그 동안 제품이나 고객에게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 여기에 소요된 기회비용은 얼마나 될까요?
이는 IPO의 경우에도 더욱 도드라집니다. IPO 자체를 준비하기 위한 서류작업 및 법률적 자문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지만 IPO 이후에도 회사의 재무 상태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보고해야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도 많은 비용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ICO는 이러한 투자 유치에 필요한 노력들을 줄여줍니다. 회사의 비전에 대해 논리적이고 효과적으로 설명한 Whitepaper를 발행하고 전세계에 있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온라인으로, 효율적으로 구애 활동을 펼치면 됩니다. VC로부터 투자받는 과정이 불필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다만 ICO가 기존 방식에 비해 투자를 받기 위한 노력을 많이 줄여준다는 의미입니다.
회사의 핵심은 고객에게 제품을 판매하여 성장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본이 필요하고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과정이 필요하지만 ICO는 이 과정 자체가 핵심을 추구하는데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줍니다. 고객은 더 나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되고 투자자들 또한 회사의 가치가 더 높아지므로 더 많은 수익을 실현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모로 보아도 전통적인 방식의 펀드레이징에 비해 장점이 많다고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에게는?
이렇듯 ICO는 기존의 펀드레이징 방식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고 이는 투자자들에게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투자자에게 ICO가 어떤 장점을 가지는지 얘기해보려고 합니다.
다음 포스트가 기대되신다면 많은 업보트 부탁드립니다 :-)
멋지세요...우어
감사합니다
다음포스트 기대되요~^^
조만간 포스팅하겠습니다 :)
ICO에 관심있는 한사람으로 좋은글 잘 봤습니다.
보팅과 팔로우 누르고 갑니다^^
ICO에 관심많으시다니 앞으로도 많은 정보 공유해요~ 맞팔합니다
좋은글 이군요
계속 응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좋은글입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ico 묻고 따지지도 않고 투자로 사업자 입장에서는 훨 펀드레이징하기 수월하겠군요
그런 측면이 득이될수도 있고 독이될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투기성으로 들어온 돈은 그만큼 쉽게 빠져나갈 가능성도 높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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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좋은자료입니다 :) 업봇!
우와 멋진글 이네요 !
안녕하세요~ 스팀잇에 첨 인사드립니다~ 팔로우 하고가요!
이제 막 코인계 입문해서 여러 코인정보들 공유하고 나누고 싶습니다.
오늘 올린 네버다이 ICO 정보이외에도, 앞으로 ICO정보들 자주 올릴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https://steemit.com/kr/@hybrid125/7-31-ico-neverdie-ico-n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