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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답글]'차별에 대한 나의 소고'에 대한 나의 소고

in #kr7 years ago

되게 감성적인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셨는데. 저도 미국에서 대학 나왔고, 심지어 저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 있습니다만. 자기 집에 자기가 원하는 사람을 들이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제가 카군님 집에 마음대로 들어가도 그냥 살게 해주실건가요? 만약에 내쫒는다면 그 이유는 뭘까요? 제가 친한 사람이 아니라서? 그렇다면 그 이유가 카군님의 선호를 기반으로 한 것이군요. 그렇다면 그 선호는 뭘 기준으로 해야 정당하고 뭘 기준으로 하면 정당하지 않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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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자기소유권'의 범위를 생각해보아야 할 것 같아요. 계속 예시로 자기 집을 드시는데 당연히 집이라는 소유권이 분명한 물리적 공간으로 생각하면 복잡할 것이 없지요. 하지만 특정 인물/집단을 차별할 건지 차별하지 않을건지, 우리가 선택을 내려야하는 곳이 항상 내 집 앞은 아니지 않나요?
남자 프래터니티 하우스에서 여자 게스트들을 들였는데, 이곳은 남자 하우스에서 남자들의 선호가 기준이 되는 곳이니 여자 게스트들을 희롱하거나 차별하면 그건 정당하지 않지 않을까요?
이렇게 문제점이 많을 수 있음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정당하지 않다고 느끼면 여자들이 나가면 됩니다. 계속 억지로 있으라고 강요하지 않을 거 아니에요? 여자들이 만약 그 행위를 선호한다면 남으면 되는문제고요. 도대체 여기서 뭐가 문제가 되는건지..

배경이 단순히 집이면 여자분들이 나가면 되지만, 이분들이 집문을 나서기전에 이미 당한 수치심과 피해는 그럼 단순히 방지 가능한 행위였기 때문에 없는 것으로 생각하면 되나요? 결국 피해자가 선택을 잘 못한거고 가해자는 자유를 영위한 것 뿐이라는 결론인데, 이것도 상당히 위험한 생각인 것 같습니다.

그 수치심과 피해의 기준은 누가 정하나요? 만약에 그 수치심과 피해를 어떤 여성은 받고 어떤 여성은 받지 않았다면? 그건 어떤 기준으로 피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수치심과 피해의 기준은 행위를 당한 피해자가 정한답니다. ^^

그럼 제가 지금 카군님 글에 수치심과 피해를 당했다고 하면 보상해주시나요? 그러면 그렇다고 말 하려구요. 보상은 언제나 좋으니까요!

남자들이 들어오라고 한 것도 아니었고. 들어오라고 강요한 것도 아니었고. 자신들의 선택으로 자신들이 들어간 그 집에서. 자신들이 불쾌함을 느껴 자신들이 나가는 것인데 거기에 도대체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심지어 그 나가는 기준이 지극히 "주관적인" 감정이라면? 결국 난 내집에서 무슨말을 하는지도 다 정해져있다는 이야긴데.. 정치적 올바름을 모든 공간에서 적용하려는 행위로밖에 안보이는데요?

자구 논점이 틀리시는데, 우선 이 '가상'의 시나리오에서는 남자 하우스에 초대받은 것이고요 , 불쾌함을 느껴서 나가는 행위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애초에 타인에게 불쾌함을 느끼게 하는 피해행위를 하는 건 당연히 잘못된 것이겠죠..? (설마 성희롱, 성폭력은 모두 '주관적' 감정이고 실제론 객관적으로 아무 일도 없다라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또 성희롱/폭력 이슈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설명했듯이 '사유재산'과 '자유'를 들먹이며 자신들의 배타성을 합리화하고 마이너리티들을 핍박하는 문제가 생길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자. 초대를 했어도 가보고 별로면 나오는 건 자기의 선택이고요. 문제가 되는 건 강제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행위겠죠. 성희롱 성추행 얘기 하시는데. 성희롱은 지극히 주관적 맞습니다. 누구에게 성희롱인 사실이 누군가에겐 유머일 수 있죠. 그런데 폭행은 다르죠. 상대방의 신체에 원하지 않은 물리력을 가하는 건데 이건 객관적인 사실입니다. 그 차이점은 명확히 해야죠.

와. 진짜 어이가없네. 가해자한테나 유머겠지요??? 그러니까 성유머가 아니라 성.희.롱.이라고 하는거잖아요? 말이야 방귀야 뭘 가르치려 들려는거야?

[성희롱] 상대편의 의사에 관계없이 성적으로 수치심을 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다.

성희롱도 사법적으로 처벌 가능한 대상인데요? 희롱한 사람에겐 '유머'였다고 하지만 그 행위/언행의 대상이 된 사람에게 정신적 정서적 피해가 갔다고 하면 그것만으로 잘못된 것이며 사과해야해요. 폭행은 물론 말할것도 없고요.

제가 수십년간 그런 이슈를 겪어보지 못했을 거라고 확답을 하셨네요. 그런거야 말로 감성에 호소하는 감성주의자가 누릴 수 있는 지적특권이 아닐까요.. 미국에서 8년을 산 사람에 대하여 잘 알지도 못하면서 "지극히 평범한 한국인" 취급을 하는 것도 사실상 집단주의에 기반한 지극히 위험한 일반화인데, 그런거 걱정하시는 분이 누구보다 열심히 하시네요. "쟤는 내가 보니까 그런 차별이슈도 한 번 겪어보지 못한 평범한 한국인이겠지? 그러니까 미국에서 산 내가 겪은 이슈들을 쟤 따위가 알겠어?" 라는 식인데... 상대방을 글로밖에 만나보지 않고서 그 사람의 인생을 전부 아는냥 글 쓰는 스타일은 지양해야 하는 게 아닐지.

필자님을 '이러이러한 사람일거야' 라고 치부한 식으로 쓴 뉘앙스가 있는 점은 사실입니다.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한국인이어서가 아니더라도, 미국이든 다문화사회에서 오래 산 사람들이나 현지인들도 리버리터리언이라는 입장에서 차별의 자유를 옹호하는데 아무래도 복잡한 현실문제를 단순한 잣대로 이해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네요.

미국에서 중 고 대학교 다 나왔고요. 중학교는 백인들만 다니던 학교에서 나왔습니다. 메사추세츠 앤도버에 위치한. 그리고 고등학교도 메사추세츠에서 나왔고요. 절대로 자신의 경험을 자신 고유의 경험만으로 생각하시는 오류를 범하시지는 않기를 바래요.

제 경험을 남들은 아무도 못느끼고 나만 유일하게 가진 경험이라고 주장한 적은 없습니다만...필자님이 나오신 학교랑 지역은 여기 아무 상관없고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니까요. 아무 상관이 없는데 필자께서 "토종 한국인" 이란 일반화를 하신 지금 상황엔 엄청 상관있죠;; 그런 일반화에 제가 굉장히 불쾌한데 그러면 보상해주시나요? 카군님 논리 체계면 분명 보상해주셔야 하는데 어떻게 해주실건가요?

유학을 다녀왔다고 토종이 아닐 필요는 없지요. 저는 스스로 토종한국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저는 보상이라는 말을 아무데도 쓴 적이 없는데 왜 자꾸 어디선가에서 보상을 원하시는지...뭐 원하시는게 있으신가요? ^^

아니 전 그렇게 지극히 일반화적인 글에 불쾌감을 느꼈는데, 카군님께서 불쾌감은 지극히 피해자 중심이랬으니까. 전 사실 그렇게 큰 불쾌감을 느끼진 않았지만, 제가 정하는 것이니 억지로라도 큰 불쾌감을 느꼈다고 정하고 꽤 큰 보상을 요구할 수도 있을 거 같아서요. 보상도 제가 정하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