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를 맞이했지만 파릇파릇한 대학시절에는 한 해 수십편의 영화를 영화관에서 관람할 정도로 나름의 문화생활을 즐기던 한 사람이, 현재는 1년에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록 찾는 빈도가 확 줄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여자친구가 없고...ㅎㅎ......
친구들은 장가를 가거나, 바쁜 일상에 서로의 안부만 묻는 경우가 비일비재하죠.
뭐 과거와 달리 혼자 영화관을 찾는 이들도 많아졌기에, 홀로 영화를 관란하기도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다는 이유로 나홀로 영화관 방문이 뜸해진 것도 있습니다.
허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비매너 민폐관객 덕분에 문화생활을 포기한 것이 가장 넓은 요소를 차지합니다.
민폐관랍객의 유형은 갖가지입니다.
영화 상영 중 앞자리에서 아주 밝은 화면밝기를 유지하며 스마트폰을 보는 XX(XX의 단어는 상상에 맡길게요)
뒷자리에 앉아서 발로 의자를 툭툭 차는 XX
앞뒤옆자리서 떠들면서 본인 생각 곁들이고, 대사 따라하고, 흥엉걸리고, 떠들어대는 XX
팝콘, 음료수 등 소리내면서 흡입하는 XX
끽끽, 툭툭, 훅훅, 부시럭부시럭 등 이상한 잡소리내는 XX
본인은 작은 목소리라고 하지만, 통화하는 XX
아이 데려와서 냅두는...
과도한 애정행각을 벌이는 커플
과도한 리액션으로 목소리를 높이거나 소리를 지르는 XX
영화보면서 껌은 왜 소리내면서 씹나...
등등 많은 민폐관객 덕분에 찾질 못하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싸우기도 했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는 하두 집중을 못해서 부탁을 하는 정도였는데
나름 비용을 부담하는 문화생활인데 민폐관객으로 아예 찾지 않는 곳이 되었습니다.
영화관, 온도조절도 나름 잘 되어 있고, 청결은... 어두워서 미리 파악 못하지만 2~3시간을 집중해서 몰입할 수 있는 공간인데 정작 사람으로 이해 피해를 본다는 생각에 아예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네요.
물론 개인적으로 예민한 것은 있습니다. 조용히 책을 보고, 조용히 집중하고 싶은 경향이 다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남에게 피해주지 않아야 한다는 제 입장에서, 제가 피해를 입는 것이 싫기에 찾지 않게되는 곳이 바로 영화관이라는게 아쉬움만 커집니다.
부디 부탁이 있다면... 떠들고 편안하게 영화를 보고 싶다면 영화관보다는 집에서 부다 관람하셨으면 하는 부탁을 드리네요.
뒤에서 잡담하면 정말 화남요
저두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