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erva님께서 지적하신 관점 2. "콘텐츠의 성격과 내용마저도 보팅파워 강한 사람과 입맛에 쫓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다."에 대해서 든 의견을 잠깐 피력해볼까 합니다.
스팀잇도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감정이 배제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관심이 가는 스티미언이 생기고 어쩌다보면 좋지 않은 방향으로 관심이 생기기도 하지요.
요 며칠 스티밋에서 비방하는 글들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남의 비방에 재미를 느끼며 동조하게끔 하는 것을 보면서 자기과시욕을 채우는 모습에 씁쓸했습니다. 부의 많고 적음이 인격을 말해주지 않듯이 스파도 그렇습니다.
이벤트도 그렇습니다. 본인 사진을 요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자신을 드러내도록 하는 이벤트들에 불편함을 느꼈습니다.
그런 것에 저는 참여하지 않지만, 거기에 참여해서보팅을 받는다면 그게 고래입맛에 맞는 글을 쓰는 것이겠죠. 그런데 저처럼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이 더 있지 않았을까요?
저는 스팀잇에 아직도 좋은 고래나 돌고래분들이더 많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누구나 과시욕이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지만, 상식적인 부분에서 인격적으로 소통하는 매너는 필요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