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Seagull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존의 기업가치평가 모델을 보며 암호화폐 가치평가에 적용할 것이 있는지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존의 가치평가모델을 돌아보는 이유는 결국 블록체인 서비스도 수익을 창출해야 할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수익이 난다면 그것을 이용해 가치를 유추해볼 수 있을 것이고, 이것은 현재 기업들의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현재 기업가치평가법으로는 크게 3종류가 있습니다. 그것은
1. 자산가치평가법
2. 수익가치평가법
3. 상대가치평가법
인데요, 이들 중 1, 2번은 절대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고, 3번은 상대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1. 자산가치평가법
자산가치평가법을 다시 나눠보면
1. 청산가치
2. 장부가치
3. 시가평가가치
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청산가치는 이 기업을 계속 영위하는 것이 아니라 곧 청산할 것이라 가정하고 모든 자산을 단기간에 처분한다고 할 때의 가치를 말합니다.
장부가치는 말 그대로 장부상의 자산에서 부채를 뺀 금액의 가치를 의미합니다.
시가평가가치는 장부상의 가치와 시장에서의 가치가 괴리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 회사의 자산을 시장에서 평가할 때 얼마로 평가되는지를 이용해 계산한 가치를 말합니다.
이들은 재무상태표를 기반으로 계산이 되기 때문에 기업가치평가가 정확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기업이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을 활용에 미래에 더욱 창출할 수 있는 가치는 무시되죠. 이것을 코인에 사용하기엔 상당히 불합리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 바로 코인이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은 크지 않기 때문이죠. 코인은 스타트업과 비슷한 면이 있는데, VC들이 스타트업에 투자를 할 때 자산가치평가법을 이용해 기업가치를 계산하고 투자를 하진 않죠. 그 스타트업이 미래에 어느정도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춥니다. 코인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2. 수익가치평가법
수익가치평가법을 나눠보면
1. DCF Model
2. EVA Model
3. 배당할인모형(DDM)
4. 초과이익모형(RIM)
정도가 있는데요, DCF Model은 기업이 창출할 순현금흐름(FCF)를 이용하여 가치평가를 하는 것이고 EVA Model은 미래에 창출할 EVA를 이용해 가치평가를 하는 것입니다. 배당할인모형(DDM)은 미래에 받을 배당을 이용해 가치평가를 하는 것이고, 초과이익모형(RIM)은 미래의 초과이익을 이용하여 가치평가를 하는 것입니다.(상당히 말이 어렵습니다… )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미래에 얻게 될 가치를 현재가치로 환산하여 그 값들을 더해서 가치평가를 하게 된다는 것인데요, 이것을 코인에 적용하기엔 문제가 있습니다. 계산값이 신뢰성이 있으려면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이 안정적이어서 계산을 하여도 크게 오차가 없어야 하는데, 코인은 매출과 순이익이 안정적이지 못합니다. 매출의 변동성이 심하고, 계산을 할 때 패턴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계산값은 믿기 힘들겠죠. 많은 추정값들로 만들어진 결과값은 추정값들이 조금만 변해도 결과는 크게 변합니다. 사람들마다 추정을 하는 값들이 다 다르니 가치평가 결과는 모두 제각각이겠죠. 하지만 저희는 여기서 ‘추정을 신뢰성있게 하면 어느 정도의 범위 내에서 가치평가를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3. 상대가치평가법
상대가치평가법은 말 그대로 다른 기업과의 비교를 통해 현재 우리 기업의 가치가 고평가되었는지, 저평가되었는지를 알아보는 방법입니다.
이를 좀 더 세분화해서 나눠보면
1. PER
2. PSR
3. PBR
4. EV/EBIT
5. EV/EBITDA
6. EV/EBITA
등이 있는데, 모두 기업의 결과물(영업이익, 순이익 등)과 현재 가치를 비교해 만든 지표입니다.
이들을 코인에 사용하기도 상당히 무리가 있는 게… 코인과 현재 실존하는 기업을 비교하자니 코인은 결과물이 나오지 않은 상태, 혹은 나와도 의미있는 수준이 아닌 경우가 많아서 비교만으로 가치를 판단하기가 힘듭니다.
만약 이 방식을 사용한다면 미래 성장할 암호화폐의 모습을 그리고, 그 때의 경쟁업계의 PER을 곱해 가치평가를 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도 미래 모습이 가능할 확률에 대해 신뢰성 있는 방식을 통한 추정이 들어가야겠죠.
또한 코인/코인간의 가치비교를 할 수 있다는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는 코인의 미래가치를 유추하여 기업과의 비교를 하는 것 보다 계산하기 더욱 편리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이 값도 신뢰성이 있으려면 현재 거래되고 있는 코인 가격이 어느 정도 합리적이어야 비교를 했을 때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으나 현재는 가치보단 투기적인 성격이 짙어 이 방식을 사용하여 의미있는 데이터를 얻긴 힘들어 보입니다. 물론 단기적 투자로는 코인간의 상대적인 비교를 통해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작년 12월처럼요) 이 결과값은 기업/코인간의 비교를 통한 상대평가와 많이 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결론을 정리해 보자면, 아직 코인은 성숙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재 기업가치평가로 사용되는 방식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무리수가 있습니다. 그래도 힌트를 얻자면
1. 신뢰성 있는 데이터/의견을 기반으로 추정치를 최대한 정확히 하여 일정 미래에 창출할 가치를 모두 더해 일정 범위 내에서 가치평가는 가능할 수도 있음
2. 미래 상태의 추정을 신뢰성있게 하고, 나온 값을 동종업계 PER로 곱해주는 방식은 가능할 수 있음
3. 코인/기업 상대평가보단 코인/코인간의 상대평가 방식이 특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계산하기 더욱 쉬울 듯. 다만 현 상황을 봤을 때 단기적인 접근으로만 참고해야 할 것
정도가 되겠네요.
질문 사항이나 이상한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분석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암호화폐는 아직 코인/코인 상대평가 외에는 분석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VC들이 스타트업 투자 분석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감사합니다. 코인 밸류에이션을 해 보고 있는데 시장이나 리스크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기가 쉽지 않네요ㅠ
전에 퀀텀 창시자(패트릭)도 한국에서 발표할 때 코인 프로젝트들의 가치 평가에 대한 정석적인 모델이 없다는 걸 지적하면서, 나중엔 이런 게 필요할 것이라고 말하더군요. 아직까지는 약간 제 멋대로 가격 붙여놓기 형태니......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추후에 여러 코인에 대한 밸류에이션으로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정말 좋은 글이네요. 풀 보트 하고 갑니다 !
제대로 된 기본적분석모델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정말 동의합니다. 현재 코인 투자 (특히 몸집이 작은 코인과, ICO 에 대한 투자) 는 정말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기도 하고, 몸집이 조금 있는 코인들은 기술적 분석이 주를 이루는 상황이니..
모두들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 )
좋은 분석 감사합니다 : )
피보나치 수열에 기반하여 6월 7일을 의미있는 날짜로 보신 것도 재미있는 분석이네요. 저 또한 올 1월 이후로 매달 초 (5일~7일) 에서 추세가 반전되는 모습을 매달 보여주고 있어, 이 날짜들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관점 감사합니다.
🔰 암호화폐뉴스/칼럼 트레이딩 팀 @larvabox
감사합니다 ㅎㅎ 저는 피보나치 수열을 얘기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흥미로울 것 같네요!
가치를 평가하는 잣대가 조금씩 나올 것 같긴 하네요
아직 역사가 길지 않다보니 관련 학자들ㄷ도 많지 않은 것 같고 말이쥬
그런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나오겠죠!
네 그럴 것 같네요 이미 글로벌 경제의 흐름이 블록체인의 기술에 매료되어 점차적이지만
우리 삶에 어떤 것보다도 빠르게 올 것 같네요
기존 시장의 새로운 창조자 같은 느낌같이
기존의 업체들은 긴장해야할듯
노키아가 세계 핸드폰시장 1위를 할떄 애플의 등장했던 것처럼
블록체인기술은 애플보다 더 창조적이고 공격적으로 다가올 듯 싶습니다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