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람된 생각입니다만, 어떠한 플랫폼이든 후발주자의 경우에는 이미 형성된 플랫폼의 철학 혹은 집단 의지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향이 사실 명시적으로 제시된 것은 없지만, 그러한 철학이나 의지의 방향성은 각기 다를 것이고, 다만 방향의 비중은 어쩔 수 없이 눈에 잘 띠는 (혹은 숫자가 높은) 플레이어들에게 집중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상당히 다양한 가치관들이 존재하고 또 쏟아져나오는 정보량 속에서 처음오는 뉴비들은 어떠한 가치를 내재화하고 취사 선택해야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습니다. 어떠한 집단이든 처음 속하게 되면 파악하는데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결국 성향에 맞는 사람들끼리 세부 집단이 형성된다 라고도 볼 수 있겠네요. 이러한 세부 집단의 면면을 파악하기에도 역시 뉴비들은 시간이 걸립니다. 가장 간편한 것은 '모방하기' 일 것 같습니다. 철학을 파악하는 데에는 힘이들고, 우선은 가시적인 모습을 따라하는 것이죠.
네 저도 처음에 비슷한 과정을 거친지라 이해가 됩니다.^^ 스팀잇kr이 꼭 한국사회같아서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는 이야기를 풀었네요. 댓글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