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 2일 - 비 내리는 일요일

in #kr4 years ago

예전부터 일상 중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비오는 날 낭만적인 음악을 들으며 창가에 앉아 책을 읽는 것이었다.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서 그런 기분이나 감상에 좀처럼 잘 젖어들진 못하지만 여전히 비가 내리는 날이면 창가에 앉아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상상에 빠지곤 한다.

이젠 책 대신 하이브를 읽는다는 게 달라진 모습이랄까?

여튼 오늘은 이 기분 잘 유지하다가 잠들고 싶다. 내일은 또 치열한 일상이 나를 기다리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치열한 일상이 우리 가족을 지탱해주는 힘이니 감사하게 그 치열함을 받아들이려고 한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런 치열함 없이도 우리 가족이 걱정 없이 미래를 그릴 수 있도록 꼭 꿈을 이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