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맥 혼술 혼자서 버티는 이 시간

in #kr7 years ago

너무 짜증이 났다. 혼자 집에 가서 앉아있으면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은 날이 누구나 있지 않는가.

그래도 고등학교 시절 때는 우르르 무리지어서 눈물을 같이 닦아주곤 했지만, 이제는 서로 소리 없이 눈물을 훔친다.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내가 생각했던 20대와 지금 내가 겪고 있는 20대는 너무 다르다.

하지만,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흔하디 흔하게 들리는 만큼, 맥주 한잔에 내 마음도 비우고 다시 버티고 열심히 살아야 한다. 혼맥. 혼술. 혼자서 버티는 이 시간이 나중에는 다 피가 되고, 살이 될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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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면 환자죠 ㅠㅠ

힘내시고 내일은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