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E] “‘눈이 내리는 동안에는 꼬마 한스를 보러가도 좋을 게 없어.’ 밀러는 자신의 아내에게 말하곤 했다. ‘곤경을 겪는 이들은 혼자 있어야지, 방문객들이 귀찮게 해서는 안돼. 적어도 그게 우정이라는 게 내 생각이고, 의심할 여지가 없지. 그러니 봄이 올 때까지 기다렸다 가야지. 한스가 내게 커다란 앵초 바구니를 줄 수 있을 거야. 그러면 녀석도 무척 행복해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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