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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몇주간의 스팀잇 여행기, 그리고 스팀잇에 바라는 것들

in #kr7 years ago (edited)

참, seungjae 님이 제안하신 광고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보았는데, 두가지 상상이 가능합니다. 하나는 기업들은 굳이 누군가의 콘텐츠에 광고를 붙이며 들어올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큰 기업이라면 거액의 자본을 투자해서 셀프보팅하면 대세글에 오르며 간단하게 광고의 효과가 나니까요. 게다가 셀프보팅으로 배당까지 법니다. 어찌보면 스팀잇 자체가 광고에 최적화되어 있는 구조입니다. 기업들이 그렇게 광고를 하면 보상 지분을 가져가겠지만, 거액의 자본을 투자한다면 스팀 자체의 가치를 올려 파이를 키우는 셈이니 윈윈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페북처럼 모든 사람의 피드 사이사이에 강제적으로 띄우는 광고입니다. 그런데 스팀잇 광고를 기존의 매출 -> 주주의 소득 프레임으로 구상해 보니 잘 매치가 안 됩니다. 제 생각엔 기업이 결국 보상 풀에 돈을 지불해야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지불하게 될지 상상이 잘 안 갑니다. 스팀 달러 구매?
제가 생각하는 합리적인 방법은 기업이 광고를 받는데 동의한 사람들의 피드에 광고를 띄우고 바로 그 사람들에게 스달을 분배하는 것입니다. 즉 기업이 지불한 광고료는 광고를 보는 이들에게 바로 가는 거죠. 기존 플랫폼에서는 광고를 띄우는 사람이 돈을 벌고 보는 사람들은 강제로 봐야 하는 구조였습니다. 그런데 스팀잇은 모두가 주주이고 중간자가 없다 보니, 광고로 추가 수익을 얻고 싶은 사람들은 광고를 본인 피드에 띄우는 데 '동의' 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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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광고 방식이 마침 제가 최근 공부 코인과 비슷하네요!
제가 생각하는 방식은 이러해요. 광고업자가 스마트 계약을 블록체인에 올립니다. 블록에 광고를 실어주면, 50 스팀 지급하겠다. 이런식으로요. 증인이 요청중에 가장 비싼 계약을 골라 배너광고를 싣고, 스마트 계약에 따라 보상을 받습니다. 이 보상은 자동적으로 큐레이터와 작성자에게도 지급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