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가 '원 히트 원더' 의 늪에 빠져 강남스타일 이후의 후속작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고 자신의 색깔조차 잃어버렸다는 말이 지금도 크게 와닿습니다. 저 역시 저의 글이 많은 주목을 받고 뭔가 사람들이 기대할 수록 그에 비례하는 어떤 공포가 느껴졌었습니다. 말씀해주신 것처럼 자신의 색을 잃지 않으려면 '내가 무엇이다'라는 외연을 벗어버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자아 위에 외투를 입지만 외투를 너무 두꺼이 하다보면 결국 자아는 외투에 맞춰 움직이게 되죠. 반성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늘 응원하겠습니다 풍류님 :)
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뭘 써야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이 인상적이네요, 뭔가 종전에 저도 한번 영화 리뷰로 크게 홈런을 친 적이 있는데 그 이후로 한동안 주목받는 글을 전혀 쓰지 못했었죠.
꼭 스팀잇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가 그렇더군요. 하다못해 게임에서 연승을 하다가 연패를 하는 과정까지요. 더군다나 내가 무엇이다라는 외투를 입은지 수십년이 지나게되면 더 쉽지 않아지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잘 되던 일이 잘 되지 않는게 원점에서 다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더군요... 제가 스스로 반성하려고 쓴 글입니다만 함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피스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