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시편 나를 기다려 주세요 Aspettami

in #kr6 years ago (edited)

이방인 시편
Aspettami ( wait for me )

장성호

서초 고속도로변 오솔길
푸른 새벽 어디선가 핑크 마티니가 부르는 노래 'Aspettami' 선율이 바람에 실려온다
수풀에서 키 큰 남자와 마주하면서 종잇장처럼 얇은 여인이 흐느끼며 작별인사 하고 있다
그대여 나를 기다려 주세요
나는 바람따라 구름따라 정처없이 흘러갈 거예요 나의 운명이예요
그대여 나를 그리워하게 될 거예요
가까이 와서 내 손을 잡아 주세요
나를 떠나지 않게 해 주세요
그대여 함께 보낸 지난 시간들
그대 품 안에서 뜨겁게 나눈 사랑의 속삭임
누가 하늘에서 별을 따다가 나에게 준다 해도 바꾸지 않을 거예요
그대여 이제 바람이 부네요
나를 기다려 주세요
눈을 감으면 내가 보일 거예요
그대에게로 돌아가는 날에는 내 마음의 하늘은 온통 푸르게 될 거예요
저기 키 큰 왕버즘나무 아래 마른 낙엽
바람이 불어오자 이리저리 뒹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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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감동으로 다가오죠

감사합니다 연일 비오더니 주말 정말 화창했습니다 편안한 밤 빚으세요 샘

제목 부터 울컥 울컥 감정이~~여인의 떨어지지않는 아픈 이별의 마음이 느껴져요

아 인쿠 샘 감사합니다
그녀의 애끓는 소원 꼭 이루어지길 기원합니다 그와의 일상에서 소소한 추억을 남기면서

그들은 왜 헤어져야 되는걸까요 ㅠ
노래가 구슬퍼요~ㅠ

좋은 아침입니다 미미별 샘
하나의 운명이겠지요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 길밖에 없을 것 같지만 너무나 슬퍼요
그래도 이 순간만은 행복하길 빌뿐이지요 멋진 휴일 보내세요 미미별 샘

조금 슬픈내용의 시편이네요 잘읽었습니다! 금요일 저녁에는 비그치고 바람이 심하게 많이 불었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그래도 기온이 소폭 올라서 조금 나았습니다. ^^ 남은 주말 저녁과 내일인 휴일도 좋은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감사합니다 일교차 심하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주말에도 인연 맺은 분들과 소중하고 즐거운 추억 빚으시길 빌어요 샘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상쾌한 일요일 아침입니다 늘 해피 바이럴 씨앗 물고 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소소한 기쁨을 느낍니다 @virus707

슬픈 그녀의 목소리가
그대여 하고 부르는게 귓가에 떠나지 않겠네요.

아 핑크 마티니의 아스페타미 노랫말을 들으니 더욱 그렇게 느껴지네요 일요일 즐겁게 보내세요 샘

연예할 때는 나도 시인이 된것처럼 입으로 머리로 흘러나오던 생각들이 이젠 다 어디로 가버렸는지...그런 시절이 있었건만~

누구나 가슴속에 뜨거운 사랑의 불꽃 간직하며 살고 있겠지요 감사합니다 일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샘

저렇게 갈구해도 떠날 사람은 떠나겠죠. 노래도 좋습니다. 쌤. 남은 주말 잘 보내세요.

아 수지 큐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노력하는 자를 돕겠지요 그래도 그와의 아련한 추억으로 오래오래 기억되어 불멸의 삶을 살게 되길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창한 일요일 오후 즐겁게 보내세요 멋진 샘

종잇장처럼 얇은 여인

어렸을 때 누나들이 가지고 놀던 종이 인형이 떠올랐어요.
요즘 저희 딸들은 자석으로 된 종이인형이 아닌 자석인형을 갖고 놉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이제야 봤습니다. 새로운 한 주도 행복하세요~! 쌤~

감사합니다 내일은 부처님오신날에도 즐겁게 보내세요
어렸을 때 장난감이나 인형을 갖고 놀며 인형과 소리 내어 서로 얘기하고 정감을 나누면 아이가 커서 감성적인 사람이 되지요
커피 향이 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샘

저도 바람따라 구름따라 정처없이 흘러가고 싶네요.ㅎㅎ

멋진 시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언제나 아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