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르바 미술관 18회차에서 만난 작품은 kimhama94님의 [항상 찾아가는 존재가 있나요?] 입니다.
작가: @kimhama94
작품명: 항상 찾아가는 존재가 있나요?
출처: https://steemit.com/kr/@kimhama94/3fgwqr
kimhama94님은 그림뿐만 아니라 글도 아주 잘 쓰시는 작가님입니다.
작가님의 진정성이 담긴 글과 함께 올라오는 그림 한 편을 보고 나면
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만드는 좋은 수필을 한 편 읽은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스팀잇 속 플랑크톤 이야기] 라는 웹툰까지 제작 중이세요.
사람에게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주는 콘텐츠를 제작하실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번 르바미술관 18회차에 올라온 작품은 [앞으로의 방향. 나는 어떤 스티미언인가?] 인데요.
저 작품의 느낌도 아주 좋지만, 개인적으로 최근에 올라온 [항상 찾아가는 존재가 있나요?] 작품이 더 끌리더라구요.
[항상 찾아가는 존재가 있나요?]를 보면서 고독이나 쓸쓸함과 같은 감정과 동시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의 점과 같이 보이는 사람의 모습이 뭔가 작고 초라해 보여서 고독과 쓸쓸함이 느껴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따뜻한 노란색 배경과 함께 나무 그늘로 향하는 모습이 나만의 안식처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어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작품을 보고 나서 문득 @ryh0505님의 부활절 작품이 떠올랐습니다.
[부활절]에서도 하나의 작은 점처럼 보이는 사람을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람이 십자가를 바라보고 있고, [항상 찾아가는 존재가 있나요?]에서는 나무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데요. 두 작품과 함께 kimhama94님 작품의 제목을 보면서 인간은 항상 자기 마음 줄 무언가를 찾는 존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그 존재가 예수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큰 한 그루 나무일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저는 어떤 존재를 찾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봤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미래의 저를 항상 찾아가려고 노력 중인 것 같습니다. 몇 년 후의 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내와 함께 공기 좋은 곳에서 소박한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저를 찾아가는 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아마 늘 불안과 좌절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래의 저는 실체가 있는 건 아니고, 제 상상 속에만 있는 존재니까요.
일요일 아침, 현재 제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준 작가님의 작품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많은 스티미언에게 좋은 시간을 제공해 주는 다양한 글과 그림이 담긴 콘텐츠를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감상평]
작가:zzoya / 꽃을 피우는 인간 나무
작가:woolgom / 울곰 다이어리 - 일본에서 느낀 것
작가:leesongyi / 조경사 커플을 위한 청첩장 디자인
작가:ohnamu / 그대의 자리
작가:onehand / power up
작가:olia1 / 별이 빛나는 밤에
작가:ryh0505 / 부활절
작가:aruka / Pohutukawa flower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꽃은 맛있다?
작가:jiwoozzing / 생기발랄 다이어리
작가:chosk / 도와줘
작가:pill.atmos / 좋은 밤 굳밤
작가:hjoo / Airbrush 인물화
Hello @piljun, thank you for sharing this creative work! We just stopped by to say that you've been upvoted by the @creativecrypto magazine. The Creative Crypto is all about art on the blockchain and learning from creatives like you. Looking forward to crossing paths again soon. Steem on!